검색결과 총 15건
-
박현준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예술 총감독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적인 지휘자 3명이 한 작품에서 지휘하는 것도,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도 전 세계 오페라 역사상 아마 초유의 일일 것이다. 이태리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과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성악가들만 긴 시간 공들여 캐스팅했다.” 지난 2003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 공연돼 야외 오페라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총괄책임자인 박현준 한국오페라협회 회장이 21년만에 실내 버전인 ‘어게인 2024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총 10회 공연될 어게인 2024 투란도트의 예술 총감독을 맡은 박현준 (주)2024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 대표는 21년전 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공연을 대형 실내 무대로 옮겨 당시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건설’ 수준의 무대 제작…“실내 오페라 공연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 공연을 3개월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지난 12일 박현준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예술 총감독을 만났다. 그는 가로 45m, 높이 17m의 대형무대 세트가 설치될 코엑스 특설무대 공사 준비와 관련해 “실내 오페라 공연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이번 공연은 무대를 맨바닥서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건설’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 오페라 극장보다 10배 이상의 공이 들어간다”며 “제작비도 중요하지만,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총감독은 2003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보다 이번 공연 준비가 더 어렵다고 했다. 그 이유로 경험과 안목의 증가, 그리고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꼽았다. 그는 “2003년에 비해 무대 연출이나 오페라 제작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더 힘들어졌다”며 “2003년에는 규모에 중점을 뒀다면, 지금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객들이 주목할 것을 예상해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감독은 기대하고 있는 만큼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사실은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공연이라도 관객이 사주지 않으면 가치가 훼손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이번 공연을 효과적으로 홍보해 관객들이 공연의 가치를 알아보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과제이고 저희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시장 상황에 맞춰 인터넷은 물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TV, 버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전략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플라시도 도밍고·아스믹 그리고리안 등 지휘·출연 이번 공연은 라스칼라, 메트로폴리탄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오페라를 지휘한 커리어가 풍부하고 노련한 오페라 전문지휘자의 참여와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오페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뷔 55주년을 맞은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그를 이을 세계적 테너로 촉망받는 호세 쿠라가 노래가 아닌 지휘자로 참여하며,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과 수많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세계 최고 반열의 파올로 카리냐니가 함께한다. 주인공 투란도트 역에는 아스믹 그리고리안(Asmik Grigorian), 에바 플론카(Ewa Plonka), 리우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Liudmyla Monastyrska), 아나스타샤 볼디레바(Anastasia Boldyreva)가 캐스팅 됐으며, 칼라프역의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Uysif Eyvazov), '브라이언 제이드(Brian Jagde), '이라클리 카히제(Irakli Kakhidze), 알렉산드로 안토넨코(Aleksander Antonenko) 등이 캐스팅 됐다. 박 총감독은 “이번 공연은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에 그가 작곡한 오페라 중 가장 대작인 투란도트를 최고의 무대에서 전세계 최고의 출연진이 함께 공연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세계 최고의 오페라 스타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20명이 한국에 한꺼번에 오는 일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세계 오페라사(史)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연 연기자 오디션 통해 직접 선발…60명 선발에 지원자 1000명 몰려 이번 공연에 투입될 조연 연기자들은 이례적으로 오디션을 통해 직접 선발했다. 투란도트는 대작이기 때문에 출연자, 연기자, 무용단 등 매우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는데 그 사람들을 뮤지컬처럼 오디션을 통해 뽑아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이번 오디션에는 1000여명이 지원해 60명의 연기자가 선발됐다. 박 총감독은 “뮤지컬은 연기자들을 오디션으로 뽑는데, 우리 오페라도 이제 그렇게 해서 대중 속으로 좀 더 접근하자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70년 오페라 역사상 처음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정말 큰 성과가 있었다”며 “오디션을 통해 극의 완성도도 높이고 오페라가 더욱 친근하고 흥미로운 공연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오디션은 한국 오페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오페라의 대중화, 제작 방식의 변화, 숨겨진 인재 발굴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의 매력을 느끼고 한국 오페라 시장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대중적 접근성과 흥미로운 스토리, 웅장한 스케일이 투란도트의 매력 박 총감독은 투란도트 외에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오페라들이 많은데 특별히 투란도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중적 접근성과 흥미로운 스토리, 웅장한 스케일을 꼽았다. 박 총감독은 “푸치니의 오페라는 베르디의 오페라에 비해 선율적이고 발라드 같은 아리아가 많아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며 “투란도트 역시 푸치니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인 드라마를 통해 관객들을 쉽게 사로잡는다”고 했다. 그는 “투란도트는 수수께끼, 사랑, 죽음 등 흥미로운 요소들을 담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면서 “푸치니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투란도트의 웅장한 음악과 무대 연출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 네순도르마 챌린지 등 즐기고 참여하는 이벤트로 오페라 저변 확대 이번 공연에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1등부터 4등까지 공연 티켓을 상품으로 증정하는 네순도르마 챌린지는 오페라 아리아 네순도르마를 널리 알리고, 오페라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었다. 박현준 총감독은 “챌린지 응모자 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1등을 차지해 VIP석 공연 티켓을 상품으로 받았는데, 노래 실력이 부족한 참가자나 어린아이들까지 챌린지에 참여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면서 “챌린지가 단순히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것을 넘어, 오페라를 즐기고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됐고, 매우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이벤트인 투란도트의 세 가지 수수께끼도 호응이 좋다. 극 중 투란도트가 칼라프 왕자에게 내는 세 개의 수수께끼 중 첫번째 수수께끼는 지난 13일 마감됐고, 이후 다음 수수께끼가 이어질 예정이다. ◆ 스펙터클하고 블록버스터적인 요소들로 오페라의 재미와 감동 보여줄 것 박 총감독은 이번 공연이 오페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공연은 스펙터클하고 블록버스터적인 요소들을 통해 오페라가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이 대한민국 오페라의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되고 오페라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 공연이 오페라에 대한 인식 개선, 대중화, 제작 환경 개선,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9 06:00:00
-
-
비욘드 라이브, 일본 애니메이션 밴드 '토게나시 토게아리' 두 번째 공연 글로벌 생중계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걸즈 밴드 크라이(GIRLS BAND CRY)'의 주인공 밴드 '토게나시 토게아리(TOGENASHI TOGEARI)'가 9월 13일 일본 카와사키에서 두 번째 원맨 라이브 공연을 개최하며, 이를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가 전 세계에 독점 생중계한다. 이번 공연은 일본 카와사키 클럽 치타(CLUB CITTA’)에서 열리며, 현장 티켓이 빠르게 매진되면서 글로벌 팬들을 위한 온라인 생중계가 결정되었다. 공연 생중계는 한국 시간으로 9월 13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이 공연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생중계 티켓은 8월 17일 오후 7시부터 9월 13일 오후 6시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비욘드 라이브 웹사이트를 통해 티켓 구매와 관련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팬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걸즈 밴드 '토게나시 토게아리'는 걸즈 록 오디션(Girl’s Rock Audition)을 통해 선발된 다섯 명의 멤버, 리나, 유리, 미레이, 나츠, 슈리로 구성된 밴드이다. 이들은 애니메이션 '걸즈 밴드 크라이'에서 성우로도 출연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도시로 올라온 소녀들이 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애니메이션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애니메이션 속 밴드의 실제 활동은 이번 공연으로 끝나지 않을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BAYCAMP2024'가 열릴 예정이며, 11월과 12월에는 세 번째와 네 번째 원맨 라이브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08-18 14:10:00
-
크리스마스의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연기자 오디션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오는 12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Again 2024 Turandot)'의 연기자 오디션이 성황리 마무리 됐다.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세실아트홀에서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연기자 오디션이 개최됐다. 이날 오디션 참가자는 예선을 통과한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종 60명이 선발돼 무대에 오른다. 이번 오디션에는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관심을 실감케 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오디션 접수 시작일인 7월 2일에만 500명이 몰렸고, 열흘만에 지원자 수가 총 1000명을 넘겼다. 주최측 관계자는 "세계최대 규모의 실내오페라인 만큼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국내외 뛰어난 무용수들이 대거 오디션에 참여하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전례 없는 규모와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공연인 만큼, 국내외 무용수와 배우들의 뜨거운 관심이 한 몫 했다는 설명이다. 오디션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현재 드라마, 영화, 예술 공연 등 여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들이며 데뷔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배우도 있다. 이날 오디션 심사는 △박현준 예술총감독 △박미혜 서울대 교수 △김종덕 국립 무용단장 △유지영 의상디자이너 △이병주 시스템통합 감독 △조정필 주관사 대표 △김달진 솔리스트 앙상블 대표 등이 맡았다. 오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애서 총 10회 공연 예정인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최고의 출연자들과 가로 45m, 높이 17m의 대형무대 세트 등 제작비만 170억원에서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게인 투란도트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새로운 투란도트 작품을 이끄는 '다비데 리베르 모레'가 연출하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쌍벽을 이뤘던 20세기 최고의 테너이자 지휘자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차세대 세계적 테너인 '호세 쿠라'가 지휘자로 합류했으며, 유럽최고의 오페라 전문지휘자인 '파울로 카리냐니'가 함께한다. 투란도트 역에는 전세계 오페라 극장에 여왕으로 군림한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과 투란도트 역으로 명성을 떨친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 또 한 명의 세계적인 투란도트 '에바 플론카', 메트로폴리탄의 투란도트 '리우드밀라 모나스티스카', 가장 출중한 미모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투란도트 '이나스타샤 볼디레바'가 함께한다. 칼라프 역에는 '안나 네트렙코'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 절정의 '네순도르마(Nessun Dorma)'를 부르는 '이라클리 카히제', 황금의 고음을 자랑하는 '알렉산더 안토넨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황태자 테너 '브라이언 제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는 아름다운 음악과 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불후의 명작으로, 중국을 배경으로 차가운 마음의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에게 구혼하는 칼라프 왕자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칼라프의 아리아 네순도르마는 푸치니의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인 가사, 테너들의 뛰어난 기량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명곡이다.
2024-08-06 18:41:48
-
밀라노서 K-팝 월드 페스티벌 지역 예선 열려...한국 문화 체험, 즐거운 시간 보내
[이코노믹데일리] 주밀라노 총영사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중심가 엘포 푸치니 극장에서 '2024 K-팝 월드 페스티벌' 지역 예선을 개최하며 현지 K-팝 팬들에게 뜨거운 열기를 선사했다. 동영상 예심을 통과한 이탈리아 17개 팀들은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 앞에서 노래와 춤 실력을 겨루며 열띤 경쟁을 繰り広겼다. 댄스 부문 최종 1, 2위 팀과 보컬 1위 팀은 글로벌 오디션 진출권을 차지하며, 오는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최종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0명의 K-팝 팬들과 관객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심사위원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감탄하며, 높은 수준의 경연을 치른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현지 한류동호회 회원들과 일반 대중들이 함께 참여하여 한국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한국 전통 춤 공연, 한복 체험, 한국 음식 시식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강형식 주밀라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라고 말하며, "이번 행사가 이탈리아 내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증대되고,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증진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K-팝 월드 페스티벌은 해마다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열리는 K-팝 축제로,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과 한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밀라노 지역 예선 또한 현지 K-팝 팬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류 열풍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09 08:14:05
-
-
-
-
-
한강, '핫한 강'으로... 연말까지 120개 축제 쏟아진다
[이코노믹데일리] 한강에서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는 대회에 이어 누가 더 잘자나 겨루는 '잠퍼자기' 대회가 찾아온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 고수를 찾는 '한강 라이징스타 선발' 대회부터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에 집결하는 '수상퍼레이드 쇼'까지 올해 한강에서 120여 개의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2024 한강페스티벌'이 1일 현재 시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20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이 11개 한강공원 전역을 가득 메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30일 올해 축제 프로그램 중 꼭 즐겨야 할 축제 '베스트(Best) 17'을 공개했다. 가장 역점적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핫 픽(Hot Pick) 10'과 기존 프로그램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이다. 핫 픽은 '가면퍼레이드', '한강 라이징스타', '한강 멍때리기 대회 10주년', '한강 잠퍼자기 대회', '2024 한강대학가요제', '한강보트퍼레이드·콘테스트', '파리 투나잇', '한강수상영화관', '반려인 모여라', '겸재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 등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한강 잠퍼자기 대회'는 이달 11일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1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으면서 빈백·요가 매트 등에 누워 스르르 잠만 들면 된다.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지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신청은 '책읽는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이뤄진다. 가면 퍼레이드는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 군악대, 4.2m의 대형 인형, 키다리 삐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개막행사로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에 진행된다. 시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한강 라이징 스타'와 한강을 배경으로 대학생들이 순수 창작 음악을 겨루는 '2024 한강대학가요제'도 이달 19일과 25일 열린다. 이색적인 한강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상 축제 '한강보트퍼레이드도 다음달 2일 반포역~노들섬 수역에서 펼쳐진다.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제33회 파리 올림픽' 특별 응원전인 '파리 투나잇'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여의도·잠원수영장, 난지물놀이장에 마련된다. 시원한 수영장 물 위에 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되는 경기를 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대결을 펼치는 올림픽 무대를 즐길 수 있다. 강물 위에 펼쳐지는 야외 영화관인 '한강수상영화관'도 8월 3~4일 진행된다. 유람선 선상 영화관과 카약, 보트 등 수상레저기구를 타고 둔치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고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에는 반려견과 함께 잠수교부터 한강대교까지 느리게 걷는 마라톤대회인 '반려인 모여라' 등 특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겸재 정선의 한강 그림에 대한 전문 역사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역사 문화 여행 '겸재 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도 10월15~18일 여의도 등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한강무소음DJ파티', '한강별빛소극장',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한강휴휴(休休) 수영장', '한강 수상레저', '한강종이비행기축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등 '오리지널 베스트 7' 축제도 올해 다시 돌아온다. 한강무소음DJ파티는 무선 헤드셋을 끼고 춤을 추는 행사로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한강페스티벌'에서 각 6회에 걸쳐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인형퍼레이드, 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한강별빛소극장'은 이달 17~19일 뚝섬 자벌레 옆 잔디밭에서 진행된다. 직접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이색 레이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는 8월 10~11일 잠실나들목 일대에서 열린다. 여름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한강휴휴(休休) 수영장'도 8월 3일과 4일 잠실·난지물놀이장에서 진행된다. 수영장 속에서 음악을 듣거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7월 26일~8월 11일 한강에서는 카약, 패들보드 등 수상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반포 세빛섬 주변에서는 카약 투어와 카약 레이싱 대회, 킹카누 체험, 요트 투어 등이 마련된다. 시는 올해 한강 축제에 총 300만명 방문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서울연구원이 이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844억원의 생산파급 효과, 362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하는 등 총 1206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96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했다. 축제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미래한강본부 누리집, 축제공식누리집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며 "연간 1200여억원의 경제효과, 많은 일자리 창출 등 1석2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1 06:00:00
-
걸그룹 5세대 열렸다···걸 크러쉬·청순으로 인기 '쌍끌이'
[이코노믹데일리] 신예 걸그룹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걸 크러쉬'와 '청순'이란 상반된 콘셉트를 앞세워 인기를 쌍끌이하고 있다. 해외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4세대에 이어 5세대만의 독창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형 기획사 신예 걸그룹이 연이어 출격했다. 지난달 25일 데뷔한 하이브 빌리프랩 소속 5인조 걸그룹 '아일릿(ILLIT)'과 이달 1일 공식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그 주인공이다. 아일릿은 데뷔 후 한 달가량 지나며 순항하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21일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이 SBS의 음악 방송 '인기가요'에서 비비와 투어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세계적 인기도 보여줬다. 베이비몬스터(베몬)의 반응도 만만치 않다. 베몬은 지난해 11월 '베러업(BATTER UP)'으로 처음 데뷔한 이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현이 합류하고 정식 데뷔와 함께 신곡 '쉬시(SHEESH)'를 공개하며 인기를 올리는 모양새다. 쉬시의 뮤직비디오는 1억5000만 조회 수로 유튜브 뮤직 세계 순위에서 주간 1등을 기록했다. 상반된 콘셉트도 인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일릿은 소녀적 매력을 강조한 청순, 베몬은 걸 크러쉬를 강조했다. 걸 크러쉬는 소녀를 의미하는 걸(girl)과 반하다를 뜻하는 크러쉬 온(crush on)을 합친 말로 여자가 봐도 반할 정도로 멋진 여자를 의미한다. 서로 코어 팬층이 겹치지 않는 게 도움이 됐다는 의미다. 데뷔 시기와 콘셉트를 고려할 때 아일릿은 하이브 어도어 소속 뉴진스(NewJeans)의 후배 그룹으로, 베몬은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BLACKPINK)의 후신으로 불린다. 블랙핑크와 뉴진스는 각각 3세대, 4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다. 데뷔 시기 고려해 아일릿과 베몬이 5세대 걸그룹의 시작점으로 여겨진다. 5세대 그룹의 특징은 윗세대의 성공 방정식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인지도 상승 △데뷔부터 해외 시장 진출 염두 △쇼트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최적화된 음악과 안무 구성 등이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CJ ENM의 엠넷(Mnet)이 주관했던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아이돌의 선발·성장 과정을 보여줘 데뷔 전부터 코어 팬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송을 통해 해외 팬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크다. 아일릿의 경우 JTBC에서 방영된 '알 유 넥스트'로, 베몬은 유튜브 채널에서 '라스트 이벨류에이션(LAST EVALUATION)'으로 얼굴을 알렸다. 해외 진출을 고려한 맴버 구성도 돋보인다. 아일릿은 5명 중 2명이 일본인이며 베몬은 7명 중 일본이 2명과 태국인 2명이 있다. 사실상 일본 시장과 태국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본격적으로 다국적 걸그룹이 시작된 시점은 블랙핑크(태국인 1명, 뉴질랜드 복수국적 1명), 트와이스(일본인 3명, 대만 1명) 등 3세대로 여겨진다. 또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쇼트폼 SNS에 최적화 하기 위해 곡 시간도 짧아졌다. 짧은 시간 안에 곡의 하이라이트를 담아내 쇼트폼 챌린지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두 그룹의 곡 재생 시간은 아일릿 마그네틱 2분40초, 베몬 쉬시 2분50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는 문화적으로 큰 포용성을 갖고 있다"며 "토양이 마련된 만큼 장르적 확장성을 가지고 또래와 같은 느낌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K-팝에 필요한 과제에 대해선 "이전 음원이 SNS를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저작권이 화두에 오를 수 있다"며 "엄격한 저작권 적용보단 팬들이 SNS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관대함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앞으론 음성을 인공지능(AI)으로 재구성해 팬들이 SNS에서 활동할 수도 있는데 상업·외설적 목적이 아니라면 허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4-25 05:00:00
-
스마일게이트, 추억의 리듬게임 '오디션' 스토브에서 다시 만나다
[이코노믹데일리] 스마일게이트는 대한민국 PC 온라인 리듬게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오디션’의 스토브 채널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스토브 이용자들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기존 아이디 그대로 오디션에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이용자들이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화면에 표시되는 방향키를 키보드로 입력하거나 리듬볼을 마우스로 돌리는 등의 조작을 통해 나만의 캐릭터로 화려한 댄스를 뽐낼 수 있는 스타일리시 리듬댄스게임이다. 스토브는 오디션의 스토브 스토어 론칭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우선 오는 10일까지 스토브 오디션의 캐릭터를 생성한 이용자들에게 2,000원 상당의 스토어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인게임 캐시 아이템을 구매한 이용자들에게는 구매 금액의 5% 캐시백을 지급한다. 또한, 오는 18일까지 1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오디션 마우스 장패드를 지급하고, 스토브 오디션의 게임 플레이 인증과 스크린샷을 오디션 상점 게시판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오디션 굿즈 (스리브 박스, 콜드컵, 피크닉 매트)를 제공한다. 한편, 한빛소프트 오디션에서도 이번 채널링을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내 모든 이용자들에게 스토브 론칭 기념 선물을 지급하고, 같은 기간 캐릭터를 생성하고 1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들에게는 오디션 5,000 이벤트 캐시를 지급, 달성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4명에게 ‘정관장 홍삼세트’ 등 현물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GM이 작성한 이벤트 게시글에 론칭 축하 댓글이나 오디션에 바라는 점을 작성하면 44명을 추첨해 5,000 이벤트 캐시를 지급한다. 또한, 오는 7일까지 나흘간 이벤트 서버를 오픈하고 경험치와 덴, 커플 포인트 등을 모두 2배로 획득할 수 있는 혜택을 적용했다. 세아스토리를 이끌고 있는 버튜버 세아도 오디션 론칭을 축하하는 기념 방송을 진행한다. 세아는 5일 오후 5시에 진행되는 방송에서 ‘원투파티 4Key’, ‘별찌모드’, ‘안무배틀’ 등의 다양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아와 함께 오디션의 매력을 선보일 시청자들에게는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2024-04-05 16:43:30
-
-
하이브의 막내딸 아일릿, '슈퍼 신인' 등장…르세라핌-뉴진스 이은 트로이카 완성될 수 있을까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첫 걸그룹 '아일릿(I'LL-IT)' [사진= 아일릿 SNS] [이코노믹데일리] 걸그룹 아일릿(ILLIT)은 데뷔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슈퍼 신인'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이브의 '막내딸' 아일릿이 '르세라핌-뉴진스'에 이어 걸그룹 트로이카를 완성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를 통해 결성된 아일릿은 팀명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의지(I will)와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를 결합,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그룹'이라는 포부를 담아냈다. 하이브는 아일릿에게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는 등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일릿은 데뷔 첫날부터 엉뚱 발랄하면서도 진솔한 매력으로 팬들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슈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5일 미니 1집 'SUPER REAL ME'로 데뷔한 아일릿은 데뷔쇼와 팬쇼케이스를 통해 특유의 개성과 에너지를 발산하며 K팝 시장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브의 막내딸 걸그룹 아일릿(ILLIT). [사진=빌리프랩] 아일릿은 데뷔 당일 오후 7시 방송된 Mnet 글로벌 데뷔쇼 'ILLIT : I'LL (SHOW) IT'에서 5인 5색 리얼한 개성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단체 셀카를 찍고, '리얼 아일릿 퀴즈'를 풀며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또한 잠버릇, 첫인상, 힘이 되는 사람 등을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시켜 주었다. 아일릿은 개성 있게 꾸며진 거울에서 단체 셀카를 찍는 등 리얼한 10대 감성을 뿜었다. 이들은 휴식 시간에 다른 멤버가 했던 말을 맞추는 '리얼 아일릿 퀴즈'를 풀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등 서로에 대해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 팬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곡 'Magnetic'을 비롯해 'My World', 'Lucky Girl Syndrome' 무대를 선보이며 통통 튀는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보컬을 선보였다. 특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든 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 안팎에서 아일릿이 보여준 매력은 '슈퍼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SUPER REAL ME'는 25일 기준 한터차트 실시간 앨범 2위까지 찍었고, 아이튠즈 베트남, 태국, 브라질 등 5개 국가·지역에서 톱 10에 안착했다. 타이틀곡 'Magnetic'은 벅스 실시간 차트(13위), 지니 실시간 차트(41위), 멜론 TOP 100(71위) 등 국내 3대 주요 음원 차트에 모두 진입했고, 멜론 HOT 100에는 'SUPER REAL ME'의 모든 수록곡이 차트인했다. ◆ 아일릿,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성공 이어갈 수 있을까? 서울 용산 하이브 본사[사진=하이브] 하이브(HYBE)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알 유 넥스트'라는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5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일릿은 르세라핌, 뉴진스에 이어 하이브의 세 번째 걸그룹이다.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뉴진스는 'Hype Boy', 'Ditto' 등 히트곡으로 걸그룹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아일릿은 이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콘셉트와 음악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자체적으로 데뷔해 신인 시절부터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정립한 걸그룹이 르세라핌과 뉴진스라는 사실은 아일릿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콘셉트와 음악을 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들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걸그룹 명가로서 하이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가요계 전체로 판을 넓혀봐도 아일릿의 성공 여부는 당분간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한동안 걸그룹이 대세였던 K팝 시장은 지난해 라이즈와 올해 초 투어스의 선전으로 보이그룹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여기에 아이유, 비비 등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성과도 돋보인다. 아일릿의 성공은 그 흐름을 다시 걸그룹에게 돌려놓을 수 있는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아일릿의 성공은 하이브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하이브는 르세라핌, 뉴진스, 아일릿을 통해 걸그룹 명가로 도약하려는 야망을 보이고 있다. 아일릿의 성공 여부는 하이브의 '걸그룹 트로이카'를 완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2024-03-28 05:00:00
-
자녀에게 희망을 남편에겐 기운을…봉담여성합창단
[이코노믹데일리] “가정에서 어머니의 웃음은 자녀에게 희망을 주고 아내의 웃음은 남편에게 기운을 준다.” 봉담여성합창단은 이와 같은 생각을 같이하는 여성들이 모여 그들이 웃음의 원천이라 여기는 ‘합창’에 온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봉담여성합창단은 지역의 음악 문화 발전을 위해 화성시에 거주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전국 읍단위 최초의 합창단이다. 자율적인 문화단체로, 음악 문화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에 창단해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한 봉담여성합창단은 김복순 지휘자와 이혜진 반주자를 비롯한 35명의 단원들이 그동안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힘써 왔으며 지난 2023년 6월 10일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실력 또한 수준급으로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22년 포천세계합창올림픽에서 여성합창 부문 은메달을 수상했으며, 핀란드 시벨리우스 국제 합창 콩쿠르 (2022 JSFest International Choral Competition-Adults choral categories)에서 성인합창 F 카테고리 부문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복순 지휘자는 “봉담여성합창단은 화성 봉담의 자존심”이라며 “크고 화려하진 않아도 합창이 있는 그 곳에서 우리의 역할을 묵묵히 담당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정서적으로 교감이 되는 따뜻한 합창단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처음 봉담여성합창단을 모집할 당시 모집공고 후 한 달여만에 70여 명이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대부분 노래교실 정도로 생각하고 왔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포르테’, ‘안단테’를 알게 되고 악보도 볼 수 있게 되면서 합창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다. 김 지휘자는 열의를 갖고 배우며 성장해 가는 단원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합창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열정을 쏟았고, 일취월장하는 합창단의 실력을 보며 감동했다. 김 지휘자는 “합창을 하면 면역력이 증강된다. 특히 웃을 일이 생겼을 때 같이 모여 웃으면 기쁨이 30배나 더 커진다”면서 “음악이, 특히 합창이 심리적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는 많은 연구결과를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뇌수술 이후 트라우마를 겪었던 사람, 심각한 정서장애로 고생했던 사람, 심한 가정불화로 이혼의 위기에 처했던 사람도 합창을 하면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직접 지켜봤다는 것이다. 그는 “이처럽 음악이란 대단한 위력을 갖고 있다. 합창은 그 중 우두머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20년이 넘게 음악을 하고. 지휘를 하면서 정말 많은 치유 사례를 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담여성합창단은 올해 봉담호수공원에서 한국가곡, 트롯, 가요 등 다양한 곡들로 구성된 야외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다. 김 지휘자는 “지역의 음악문화 발전은 단순히 단체의 존립이 문제가 아니고 지역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획했다”면서 “화성시민들과 함깨 다같이 노래 부르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복순 지휘자는 협성대 예술대학 및 동대학원(합창지휘), 성신여대 교육대학원(음악교육)을 졸업하고 Italy Gapare Spontini 공립음악원 합창지휘박사학위(DMA)를 취득했다. 몽골국제대 음악교육과 교수 협성대 평생교육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봉담여성합창단 상임지휘자, 복사골 여성합창단 지휘자, 부천기독남성합창단 지휘자, 화성남성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024-03-19 07: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