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피플
국제
이슈
K-Wave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2024.11.23 토요일
맑음
서울 1˚C
맑음
부산 2˚C
맑음
대구 -1˚C
맑음
인천 3˚C
흐림
광주 3˚C
구름
대전 -4˚C
흐림
울산 6˚C
흐림
강릉 6˚C
흐림
제주 11˚C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오퍼짓 유나이티드'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모빌리티도 성수로 시동 걸었다...고객 만나러 가는 기아, 혼다
[이코노믹데일리]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거리는 평일 낮인데도 젊은이들로 붐볐다. 그 길엔 수제화를 만들고 철을 다루는 공장, 창고들이 자리하며 1970년대 수제화 공업 지역이던 성수동 역사도 담겨 있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대로를 10분가량 걷자 길 모퉁이에 크게 자리 잡은 '오포짓 유나이티드' 전시회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 전시는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 기아가 마련했다. 최근 기아처럼 일본 모터사이클 브랜드 '혼다 모터사이클' 등 모빌리티업계가 '성수동'에 모이고 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지역에 팝업 형태의 전시장을 열어 브랜드를 알리는 건 물론 젊은 소비자와 거리 좁히기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모빌리티 업계는 기존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갔지만 이제는 재미를 위해 성수동으로 모이는 것 같다"며 "미래 고객층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행보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기아가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전시회를 한국적인 매력을 더해 다시 열었다. 전시장 입구엔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관계자들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다. 인쇄 공장을 개조한 전시 공간 'SpaceS1'에 마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본격적으로 전시를 감상하기 전부터 깔끔한 정장 차림의 관계자와 인쇄 공장이 대비를 이루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들어선 전시장 안은 예상을 한층 더 뛰어넘었다. 거친 차량이 거친 성수동과 마침맞음일 거라는 기대를 넘어섰다. 자동차 회사에서 마련한 전시에 자동차는 없어서였다. 대신 3명의 아티스트가 기획한 3개의 공간이 순차적으로 꾸며져 있었다. 기획 의도에 맞게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표현하는 데 공을 들인 티가 났다. 첫 번째 공간은 이탈리아 출신의 설치미술가 안나 갈타로사의 '디스코 정신'이었다. 작가의 어린 시절 상상을 담은 이 공간은 현란한 벽지와 천장에 달린 화려한 구조물로 시선을 끌었다. 선풍기 날개처럼 돌아가는 천장의 구조물을 바닥에 놓인 빈백에 누워 바라보면 방 전체가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천장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작가는 직접 한국 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수집하기도 했다. 어두운 공간 속 밝은 빛을 내는 전구를 활용한 전시도 있었다. 바로 두 번째 공간에 설치된 리카르도 베나씨의 '데일리 덴스 댄스 데시데리오'다. 지난 4월 밀라노에도 설치된 작품이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동 중인 베나씨는 미디어와 음악 등을 활용해 건축가, 음악가, 예술가 등과 다양한 형태의 전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커튼처럼 천장부터 바닥까지 길게 늘어진 전구들이 둥글게 설치돼 작은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마지막 전시 공간은 거울을 통해 벽을 세워 공간을 막으면서도 거울을 통해 넓은 공간감을 선사하는 프로젝트 그룹 레드펄스의 '드래곤 유니버스'다. 레드펄스는 대만 작가인 베나 라이와 스페인 작가 다닐로 그란데가 뭉쳐서 만든 행위예술가 그룹이다. 그룹명에 LED가 들어간 데서 유추할 수 있듯 신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레드펄스는 자신들이 구축한 공간을 통해 예술의 전위에 서고자 하는 용을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내부 전시 공간은 물론 야외에도 자동차를 설치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 현장을 지킨 기아 담당자에게 물었다. 그는 "디자인 철학이나 메시지만으로 방문객들과 소탈하고 진심 어리게 소통하고 싶어 직접적인 상품은 배제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2021년 리브랜딩 된 기아의 디자인 정신과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소비자들이 직접 느껴보도록 7개월간 기획해 전시를 마련했다. 방문하는 한분 한분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몸소 경험하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현장에 방문한 이시훈(37)씨는 "앞으로 기아차를 볼 때 기아의 디자인 철학 요소가 어디에 담겼는지 보게 될 것 같다"며 "3가지 전시 공간 중 거울이 사용된 레드펄스의 '드래곤 유니버스'가 가장 인상 깊었다. 마치 환상 속의 공간에 들어간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장에서 나와 10분가량 걷자 혼다의 로고가 박힌 의류 매장 하나가 나왔다. '핍스 모터사이클' 성수점이다. 좁은 매장 안에는 옷을 구경하는 젊은이들로 가득찼다. 혼다는 지난 6월 의류 브랜드 '피지컬에듀케이션디파트먼트(PHYPS)'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 등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혼다의 라이더 자켓을 입어보던 전민찬(24)씨는 "친구들이 오자고 해서 방문했는데 마음에 드는 라이더 자켓이 많아서 좋았다"며 "기존 혼다에 대한 이미지는 오토바이 브랜드가 전부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혼다와 더 친밀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성수에 자리 잡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최근 젊은 층이 성수에 많이 방문하다 보니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성수에 자리 잡았다"며 "플리마켓, 와펜 붙이기 등을 진행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22 16:49:27
팝업 성지에 나타난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
[이코노믹데일리] 기아는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스페이스 S1’에서 디자인 철학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라는 뜻이 담긴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 4월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서로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단독전시를 진행했다. 7일간 열린 이 전시엔 약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경험한 기아는 문화예술 전시회를 국내 고객도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 한 차례 더 진행한다. 기아는 밀라노에서 전시한 작품을 기반으로 전시를 재구성한다. 또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공연을 마련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이 마련됐다. 관람객은 기아의 문화적 활동을 발자취로 형상화한 복도와 '문화 선두주자'로서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의 다짐을 보여주는 공간 등을 관람하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기간 중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씨피카, 오토랍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단순한 제품 디자인이 아닌 소통을 기반으로 만들어가는 문화임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이미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전시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15:47:40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T1, '제우스'와 계약 종료…'제오페구케' 3년 역사에 마침표
2
'전기 먹는 하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SMR이 '해결사' 될 수 있을까?
3
1세대 화장품 기지개 켜는데…네이처리퍼블릭 '뒷걸음질'
4
'기후깡패' 트럼프 당선 이후 기후변화 둘러싸고 흔들리는 국제사회
5
[종합] 현대차 울산 공장 연구원 3명 사망…"원인 규명 조속히"
6
지스타 2024, 4일간의 대장정 성료…새로운 방향성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 내려
7
'4만전자' 반도체 경쟁력 하락… 외국인 투자자 "'지배구조 리스크'가 키웠다"
8
['차이나 테크로드'의 역습‧⑤]태양광·배터리·드론까지···미래 '알짜 먹거리' 독식하는 중국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데스크칼럼] AI 시대, 개발자의 미래와 생존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