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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판관비 증가로 2024년 영업이익 적자…'자큐보'로 반등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제일약품이 지난해 신약 ‘자큐보’를 출시하며 신약 사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전반적인 매출 감소와 판매관리비(판관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신약 개발과 초기 마케팅 비용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약품의 작년 매출액은 7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특히 판관비가 1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제일약품 측은 “자큐보 출시를 위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 비용이 증가하면서 판관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자큐보 국내 출시 이후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출시 한 달 만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했다. 자큐보는 출시 후 3개월 만에 3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다. 이는 기존 PPI(양성자펌프억제제)보다 빠른 약효 발현과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은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기 마케팅 비용 부담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신약 자큐보를 비롯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며 “다만 신약 출시 초기 판관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인 비용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자큐보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제로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자큐보는 투여 1시간 이내에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며 항생제 내성 문제를 보완한 신약으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제일약품은 3년 내 연매출 1897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동아에스티와 공동 판매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계열 위산분비억제제 ‘JP-1366’ 주사제형 개발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임상 1상 승인 허가를 받아 임상 진행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작년 자큐보 출시 관련 마케팅으로 지출이 발생하다보니 판관비가 증가했다”며 “올해부터 자큐보 영업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리피토플러스와 로제듀오와 같은 제네릭이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27 18:46:42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로 신약개발 대상 영예
[이코노믹데일리] 제일약품이 시작하고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완성한 37호 신약 ‘자큐보’가 대한민국 신약개발 대상을 수상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개발 성과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는 제26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 부문 대상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1999년 제정된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 분야 시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자큐보는 제일약품이 초기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후속 개발해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P-CAB제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이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제일약품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끝에 4년 만에 37호 국산 신약 ‘자큐보’를 탄생시키며 신약 개발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자큐보는 지난해 10월 제일약품을 통해 국내 출시돼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는 제일약품과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중요한 성과”라며 “신약 매출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재투자해 또 다른 혁신 신약 개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6 11:41:27
임기 만료 앞둔 장두현 보령 대표, 수익성 극대화 이끌며 연임 가능성 '솔솔'
장두현 보령 대표 [사진=보령] [이코노믹데일리] 보령 제약사업을 이끄는 장두현 대표의 임기 만료가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두현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25일 만료되며 연임 여부는 내년 3~4월에 열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취임 이후 보령의 실적 상승에 기여했기 때문에 연임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장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합류해 2019년 보령제약 운영총괄(COO) 전무에 올랐다. 이어 2021년 경영총괄 부사장, 같은 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2022년 보령 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취임 당시 장 대표는 만 45세로 보령 역대 최연소 대표라는 기록을 남겼다. 현재 보령은 제약사업을 담당하는 장 대표와 우주 산업 등 신사업을 발굴하는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의 각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분야별 대표 체제 경영을 매출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경기침체와 의정갈등 장기화 등 대내외 악화된 영업 환경 상황속에서 코프로모션(공동판매)을 활용해 매출 성장을 도모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자사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HK이노엔의 역류성 위식도 치료제 ‘케이캡’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실적을 견인했다. 양사의 두 제품 모두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판매상승에 힘입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자리를 넘보고 있다. 보령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났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602억원으로 작년보다 20.9% 증가해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유형별 매출을 살펴보면 전문의약품 매출이 2325억원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특히 진단하기도 어렵고 치료하기도 어려운 분야인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를 의미하는 스페셜티 케어 부문의 성장이 급증했다. 이유는 올 초부터 공동 판매를 시작한 카나브와 케이캡 매출액이 스페셜티 케어 부문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공동판매 품목인 ‘카나브 패밀리' 매출액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보령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원인에 대해 카나브패밀리, 항암제 등 주요 제품들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지속 성장을 이끌어냈으며 코프로모션 제품의 성공적 안착과 당뇨 치료제 라인업 강화 등을 꼽았다. 이어 1조 클럽 진입 목표를 위해 보령은 “장두현 대표가 카나브 패밀리와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한 자사제품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와함께 연구개발을 통한 자사 품목 확대와 전략 품목 강화 등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8 06:00:00
국내 블록버스터 넘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도전하는 국산 신약 TOP4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를 향해 도전하는 국산 신약 TOP4가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약업계에서는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신약을 ‘국내 블록버스터 신약’, 1조원을 기록한 제품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국내 블록버스터 신약인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보령의 '카나브'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에 도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이캡과 펙수클루는 가장 최근 허가받은 국산 신약으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계열의 역류성 위식도염 치료제다. 기존 PPI(프로톤펌프저해제) 위산분비 억제제보다 체내에서 활성화 과정이 없어 음식물 섭취 여부와 관련성이 없고,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특히 야간에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국산 신약 30호 HK이노엔의 케이캡은 2018년 7월 허가받은 국내 첫 P-CAB계열 역류성 위식도 질환 치료제다. 4.1시간이라는 긴 반감기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3월 출시돼 첫해 매출이 300억원을 넘기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으며 2021년부터는 1000억원대를 넘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해 이미 20여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판매가 진행 중이다. 현재 케이캡은 미란성 식도염 미국 임상 3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어 추후 안전성 임상 결과를 확보한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2028년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30년도에는 글로벌 연 매출 2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신약 34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 허가 받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이다. 반감기가 9시간으로 케이캡 보다 두 배 이상 길어 야간에 효과가 부족했던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로 평가 받고 있다. 2022년 7월 출시된 펙수클루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5월까지 1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30개국 품목허가 신청, 20개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품 1조’ 비전에 따라 2030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 글로벌 매출 7000억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국산 신약 15호 보령 카나브는 2010년 허가 받은 고혈압치료제로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 △듀카브플러스 등 총 7종의 '카나브 패밀리'로 구성돼 있다. 2011년 3월 출시된 국내 첫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출시 10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당시 ‘국산신약은 시장성이 없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카나브 패밀리는 2021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3년 155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에 매출 3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내년에는 신규 카나브 패밀리 제품 3종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국산 신약 31호인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2021년 1월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2021년 7월 출시됐다. 출시 이듬해인 2022년 매출 161억원을 기록하며 국산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았고, 올해 8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으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수령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렉라자 기술 수출로 계약금 5000만 달러와 임상 과정에서 1억 달러를 추가 수령했으며 유한양행이 렉라자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기술료는 최대 9억5000만 달러(1조3216억4000만원)에 달한다. 또한 미국에서 출시되는 렉라자의 가격은 한 달에 약 1만8000 달러(약 2400만원)이며 1년 약가는 21만6000 달러(약 3억원) 가량으로 국내 약가와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유럽에서도 처방될 경우 유한양행은 기술료 3000만 달러(약 417억원)를 추가 수령하게 된다. 이에 렉라자는 국산 신약 중 유력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로 꼽힌다.
2024-11-26 06:00:00
국산37호 신약 자큐보, 중남미 시장 진출...멕시코 포함 19개 국가에 기술 수출
[이코노믹데일리] 국산 37호 P-CAB 신약 ‘자큐보’가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2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멕시코 제약사 라보라토리 샌퍼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자큐보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9개국에 진출하게 되며 총 21개국에서 판매된다. 제일약품은 멕시코의 상위 제약업체 샌퍼를 통해 자큐보의 중남미 시장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남미 제약∙바이오산업은 2017년에서 2022년 동안 연평균 6.6%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서 2027년 동안에는 7.8%를 기록하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남미 제약시장은 2023년 19.2%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2년에서 2027년 동안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의 중남미 진출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약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16: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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