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국제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이남우'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4
건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거버넌스를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꿈꾸다
[이코노믹데일리]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한국 경제에서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 논의는 중차대한 주제였지만, 충분히 논의되기는커녕 외면당해 왔다. 전문가들은 국가 경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야 할 기업이 활동하는데 사회적 정당성과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의 미래는 비관적이라는 데 동의한다. 투명한 기업거버넌스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 전문가 10명이 모여 2019년 12월 12일 설립한 것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바람직한 투자자·기업 관계 정립을 통해 대한민국 기업거버넌스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고자 모였다”고 말한다.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만난 이남우(60)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기업 지배구조가 저출산 문제만큼 대한민국 발목을 30~40년째 잡고 있는 문제로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안고 주식을 투자했는데 돈을 못 버는 현재의 자본시장 구조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인 이 회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MBA를 받았다. JP모건 홍콩지사 부사장,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노무라증권 아시아고객관리 총괄대표 등으로 근무한 자타가 공인하는 자본시장 전문가다. 1998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있을 때 외환 위기가 터지고 한국 경제가 ‘턴어라운드’(개선) 하는 것을 정확히 맞히며 당시 업계 15위였던 삼성증권을 1년 6개월만에 1위로 만들었다. 증권시장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이자 지켜봐 온 관찰자로서 이 회장은 “그 동안 한국 정부는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 정책을 펼쳐왔다. 대기업이 성장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지배주주를 중심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편의를 봐준 것도 사실”이라며 “지배주주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면서 소액주주들은 항상 피해를 입거나 입을 가능성이 높아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옛날부터 존재했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 진전을 보이지 않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로 한국은 자본시장의 ‘갈라파고스’로 남게 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인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한국 시장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팬데믹 당시 각국의 정부들이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서 주식시장에 전에 없는 호황을 맞이 했다.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투자를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이 회장은 “당시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에 투자하면서 자신을 주주로서 대해주고 돈을 벌면 돌려준다는 걸 느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마트와 스타벅스가 주주를 대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했을 수 있다”며 “1400만 개인 투자자 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인, 우리 포럼 같은 곳에서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정부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회사의 ‘펀더멘탈’(원래)의 가치와 주가를 일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말한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밸류업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 회장은 배당을 늘리고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 만으로 진정한 밸류업을 달성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 회장은 “한국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은 3%밖에 안 된다. 한국은 전 세게에서 EPS가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라며 “기업들의 이익은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상으로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희석화되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같은 모회사를 둔 계열사끼리 상장되면 이해관계가 상충되기 때문에 일단 이사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목표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의 목표와 같다. 이 회장은 “상법에 ‘이사의 충실의무’가 구체화돼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주주총회의 투명성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9-11 18:00:00
메리츠금융, 금융지주 1호 밸류업 공시…거버넌스포럼 'A+' 평가
[이코노믹데일리] 메리츠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중 최초로 정부의 밸류업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메리츠금융이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A+ 학점이라고 평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다트)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전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회계연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 환원한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안을 승인했다. 메리츠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 △자본 배치를 효율적으로 한다 △주주환원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한다 △ 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등하게 대한다는 4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핵심 지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중기 실행 지표로는 '주주환원율(자사주 매입·소각+배당)'을 설정했다. TSR은 일정 기간 주주가 회사의 주식에 투자해 얻은 수익률을 의미한다. 메리츠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비용(COE) 등을 분석해 주주가치 제고 방법을 결정했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부터 내년 회계연도까지 3개년 간 총 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 50% 원칙으로 설정해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은 오는 2026년 회계연도 후에도 3가지 수익률 간 순위에 따라 자본배치·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을 결정하는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분기마다 실적 공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행현황을 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공유하겠다는 입장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이사회와 선진적 자본 배치에 대한 논의를 거쳐 공시와 기업설명회(IR) 등에서 설명해 온 메리츠금융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신속하게 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간단체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5일 논평을 내고 메리츠금융의 기업가치제고 계획에 A+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와 절차가 명확하고 TSR, 주주환원율, 자본비용, 자본초과 수익 등 핵심 지표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근거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모든 상장사가 메리츠 템플릿에 따르고 주주 중심 경영을 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사라질 것"이라며 "전략적이고 디테일해 경영진과 이사회가 함께 깊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7-05 16:17:34
밸류업 시행 한 달째 미적지근…계획 공시 단 3곳 불과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 한 달째를 맞지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상장사는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 혜택이 없다는 점이 그 이유인데 다음 달 발표되는 세재 개편안에 밸류업 유인책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그룹의 지주사이자 화장품 기업인 콜마홀딩스는 금일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을 발표했다. 콜마홀딩스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사주 247만3261주(6.73%)를 소각할 계획이다. 총 199억8814만원 규모로 소각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정부가 추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한 지 내일부로 한 달째를 맞지만 계획 공시를 올린 곳은 3곳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달 들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곳은콜마홀딩스 1곳에 불과하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달 28일 국내 상장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 공시했고 이후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또 KB금융이 지난달 27일, DB하이텍이 지난 14일, 우리금융이 지난 24일 예고 공시했다. 예고 공시는 안내 공시 성격을 띤다. 키움증권은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3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등의 3개년 중기 목표를 발표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키움증권 밸류업 계획에 'C학점'이라 평가했다. 이 회장은 "(키움증권의) 공시 내용은 대부분 지난 3월 회사가 밝힌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상장사들이 밸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이유로 인센티브 부재가 지목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 기준은 중장기적인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해야해 단기간에 확정하는 건 부담"이라며 "인센티브 불확실성이 크고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섣부른 공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내달 발표되는 '2025 세법 개정안'에 인센티브가 포함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오는 6~7월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세제 인센티브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금일 밸류업 참여를 독려하고자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중견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코스피 중견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밸류업 참여 분위기가 조성되고 기업의 노력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2024-06-26 18:13:43
키움증권 밸류업 1호 공시…"다른 점 없네"
[이코노믹데일리] 키움증권이 상장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지만 기존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서 더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사이트 'KIND'에 따르면 상장사 중 밸류업 1호 공시는 키움증권이었다. 키움증권은 전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계획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3개년 중기 목표를 설정했다.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3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키움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에서 리테일 고객 특화 금융상품 잔고 확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경쟁력 강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증대를 통한 고객저변 확대 등의 사업·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투자은행(IB)/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는 리스크 관리 기반의 비즈니스를 다각화할 것이라 밝혔다. 또 신규 사업 진출 검토를 추진해 단기금융업(초대형IB) 인가 추진, 연금사업 신규진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키움증권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내용과 차별화 된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키움증권 이사회는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는데 3년간 자사주 1/3 소각, 내년까지 당기순이익 30% 이상 유지, 3년간 ROE 15% 달성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공시와 중복된다. 이번 공시에서 소통 부문이라 제시한 △투자자 소통 강화 △핵심지표 공유 △해외투자자 비중 확대 방안도 3월 발표한 내용과 유사했다. 전문가들은 키움증권의 밸류업 공시에서 앞서 발표된 내용과 차이점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 이번 공시는 이의 구체화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주가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이벤트 내 의의를 갖는 사례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키움증권 밸류업 계획에 'C학점'이라 평가했다. 이 회장은 "(키움증권의) 공시 내용은 대부분 지난 3월 회사가 밝힌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중복된다"며 "정부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주주자본비용과 총주주수익률이 빠진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상장사 중 1호로 키움증권이 공시했다고 알려지자 이날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94% 오른 12만9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3만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4-05-29 16:47:39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한화큐셀, 美서 태양광 발전 사업 매각 성공
2
나흘 남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자사주부터 백기사까지 '경영권 수성' 총력전
3
[사모펀드, 흑기사냐 백기사냐 ①] 사모펀드, 그것이 알고싶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서 존재감
4
[사모펀드, 흑기사냐 백기사냐 ②] 고려아연-MBK '경영권 분쟁'은 오너3세 시대 사모펀드 개입 확장판
5
"해외서 수천명 감축할 것"···삼성전자에서 '위기의 파열음' 퍼진다
6
美 동부 항만 파업 종료…"당분간 안정적인 항만 공급망 유지"
7
MS, AI 투자로 데이터센터 임차 비용 140조원 돌파 예상
8
[사모펀드, 백기사냐 흑기사냐 ③] '기업사냥꾼' '먹튀' 논란…사모펀드의 명과 암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데스크칼럼] AI 시대, 개발자의 미래와 생존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