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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 칼 뽑은 함영준號 오뚜기…'글로벌 매출 1兆' 염원 풀까
[이코노믹데일리] 울산 삼남공장 내 ‘글로벌 로지스틱센터’ 착공에 나선 오뚜기가 ‘수출 10%대’ 내수기업 한계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뚜기는 전체 매출 중 국내 비중이 90%에 달할 정도로 내수 의존이 강한 기업이다. 내수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성장 동력을 잃은지 오래다. 해외 사업 확장이 함영준 회장의 오랜 숙원인 만큼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생산법인 ‘오뚜기 아메리카’를 통해 북미지역 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박닌에 라면 공장을 짓고 할릴 시장 전진 기지도 완공했다. 특히 함 회장의 장녀 함연지 미국법인 마케팅 매니저와 그의 남편, 시아버지까지 미국법인에 둥지를 틀면서 오뚜기의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날개가 달릴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14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삼남공장에 물류 시설인 글로벌 로지스틱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오뚜기 글로벌 로지스틱센터 건립에는 총 사업비 226억원이 투입된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5100㎡(4568평) 규모로 오뚜기는 수출 물류량 증가에 대비해 이 센터를 짓는다. 센터가 준공되면 총 9910PLT(팰릿)의 보관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루 최대 입고량 780PLT, 출고량 720PLT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이 센터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3년 해외 매출이 332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3배가량 부풀려야 한다. 오뚜기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사업부를 본부로 확대·개편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오뚜기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79%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상승했다. 오뚜기는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 4곳의 해외 법인을 두고 있으며, 6개의 생산공장을 보유 중이다. 장녀 함연지씨가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법인이 오뚜기의 해외 확장 전진기지다. 이 법인은 북미 지역 식료품 판매와 원재료 구매, 수출 등을 담당한다. 현재 미주·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세계 65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7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뚜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에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부지는 이미 확보해둔 상태다. 최근에는 베트남 빅닌에 라면 공장을 짓고 무이(MUI) 할랄 인증을 받은 수출용 진라면을 첫 출하했다. 오뚜기는 베트남 할랄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20억명 규모 해외 할랄 푸드(이슬람 문화에서 허용하는 식품)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할랄 푸드 시장은 오뚜기가 북미와 더불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시장으로 선정한 곳이다. 오뚜기는 전 세계적으로 부는 K-푸드·한류 열풍에 맞춰 수출 품목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라면, 냉동식품, 즉석밥 등 K-푸드 수요에 맞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울산 글로벌 로지스틱센터 건립으로 물량 처리 능력이 늘어난 만큼 수출 물량도 늘려갈 계획”이라며 “목표 수출량은 주문량과 관계가 있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수출 주요 품목은 라면과 소스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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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사우디·태국·말레이시아서 '통했다'…OTT 이용 의향 높아
[이코노믹데일리] K콘텐츠의 인기가 해외에서 높은 가운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한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대한 이용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4년 해외 OTT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 K콘텐츠의 경쟁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 OTT 이용자들의 한국 OTT 이용 의향은 83.1%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태국은 1인당 평균 4.4개의 OTT를 이용하며 넷플릭스와 현지 OTT ‘트루아이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태국 시청자들은 해외 콘텐츠 시청 시 번역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한국 OTT 이용 의향은 70.1%로 높은 편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평균 3.4개의 OTT를 이용하며 넷플릭스와 현지 OTT ‘샤히드’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족과 함께 OTT를 시청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슬람 문화 및 종교적 특성을 반영한 가족 중심의 K콘텐츠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는 평균 4.2개의 OTT를 이용하며, 넷플릭스, 중국 OTT ‘아이치이’ 현지 플랫폼 ‘아스트로 고’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말레이시아의 K콘텐츠 이용률은 72.5%에 달하며 한국 OTT 이용 의향 역시 61.9%로 나타났다. 특히 말레이시아 시청자들은 스토리, 독창성, 연기력 등 주요 항목에서 자국 콘텐츠보다 K콘텐츠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주는 미국 콘텐츠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K콘텐츠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호주에서는 평균 4.6개의 OTT가 이용되고 있으며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프라임비디오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또한 다른 조사 국가들과 달리 TV를 통한 OTT 시청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주 방통위 방송기반국장은 "이번 조사는 국내 OTT 사업자들이 기존에 접하기 어려운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주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아시아, 유럽, 중동 등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OTT사업자가 각 국가별 시장현황과 이용행태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4개국에서 각 1600여 명씩 총 6504명의 OTT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024-12-27 1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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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년여 만에 이라크 신항만 안벽공사 준공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안벽공사의 준공증명서(TOC)를 수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벽은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해 화물을 하역하거나 승객을 승하선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항만 필수 시설이다. 대우건설은 2021년 8월 이라크 알포 신항만 착공 이후 37개월 보름 만에 5선석 규모 안벽공사를 완수했다. 남아있는 준설·매립 공사와 항로 준설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면 이라크 신항만 1단계 프로젝트는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 발주처는 이라크 항만청(GCPI)으로, 알포 신항만은 이라크 정부가 산업 다변화와 과도한 석유 의존도 탈피를 위해 국가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알포와 유럽, 중앙아시아 등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를 구축해 장차 알포항을 세계 12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준공된 알포 신항만 안벽공사는 대우건설의 철저한 시공관리로 단 하루의 공기 지연 없이 마쳤다. 길이 1750m·폭 40m의 축구장 면적 약 10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사이기에 사업 초기만 해도 37개월 보름 만에 끝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대우건설은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직경 1.4m, 길이 50m에 해당하는 강관 파일 1700여개를 항타하고 13만㎥에 달하는 막대한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대우건설 이라크 신항만 1단계 PJ 김기영 현장소장은 “엄청난 물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은 철저한 시공 계획과 현장관리, 그리고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를 단축시키며 안벽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공사를 적기에 완료하기 위해 파일 항타엔 캔티트레블 공법을, 파일 위 구조물 작업은 프리캐스트 공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우건설은 해상에서 작업하는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캔티트레블 공법을 파일 항타 작업에 접목했다. 먼저, 파일 위에 트레블러 설치를 위한 임시 플랫폼을 조성하고, 이 플랫폼을 통해 크레인을 사용해 최초 파일을 시공한 뒤 트레블러를 설치했다. 이후 트레블러를 활용해 새로운 파일을 시공하고, 설치가 완료되면 트레블러를 점진적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방식은 해상작업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작업흐름이 유지되는데 크게 기여하였고, 이는 공기단축과 비용 절감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구조물 작업에 활용된 프리캐스트 공법은 작업시간을 현저히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제작장 조성과 프리캐스트 부재 적재를 위한 충분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대우건설은 하루 평균 50개의 프리캐스트 부재를 제작해 이번 안벽공사에 약 7000개를 투입했다. 대우건설은 발주처와 긴밀히 소통해 충분한 적재 공간을 마련한 뒤 현지 근로자들의 협력을 통해 프리캐스트 생산 목표를 달성해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이슬람 문화권의 중심으로, 3000여명에 달하는 현지 근로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이 신뢰와 협력으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었고, 이는 발주처도 인정하고 있기에 이라크에서의 K 건설 신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10: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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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 좋아" 중고의류가 새로운 멋스러움경제성으로 주목받는 인도네시아
[이코노믹데일리]젊은 세대의 소비방식 변화가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변화를 불러와 리커머스, 중고거래가 핫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에도 바람직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은 최근 인도네시아 젊은층이 ‘중고 제품’을 재정의하기 시작해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쓰리프팅(Thrifting·절약하기)’이라고 통칭하고 있으며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등 자바섬 전역과 발리, 리아우섬 등 인구가 밀집해 있는 전 지역에서 ‘중고’, ‘중고샵’ 등 키워드로 많은 구글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KOTRA 해외시장뉴스에 지난달 23일 ‘쓰리프팅(thrifting)이 뜬다, 중고거래 증가하는 인도네시아’란 제목으로 전한 자카르타무역관 소식에 따르면 중고 제품 구매수요는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크게 성장했으며,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 세대의 소비 방식의 변화 또한 그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거나 이미 사용한 제품을 다시 판매하는 것을 의미하는 리커머스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인도네시아인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얻기 위한 중고 제품 구매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알려진 토코피디아(Tokopedia)나 부카라팍(Bukalapak), 쇼피(Shopee)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중고 물품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검색한 뒤 필터에 ‘Bekas(중고)’라고 설정하면 판매 중인 중고 물품들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2022년 실시된 굿스타트(Goodstat)의 설문조사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중고 제품을 구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전체의 49.7%에 달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중고 제품을 접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고 제품 구매를 해본 적 없지만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34.3%였으며 ‘구매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스테티스타(Statista)에서는 중고 제품 중 의류 통계를 찾아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인들의 중고의류 구매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가격이다. 약 55%의 사람들이 새 제품보다 저렴하기에 중고의류를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브랜드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가 41%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예상치 못한 좋은 제품을 만나는 즐거움, 보다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중고의류 소비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최근 인도네시아에는 중고거래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들이 자리 잡고 있다. 동남아 전역에 널리 퍼져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캐러셀(Carousel)과 OLX Indonesia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카스쿠스(KASKUS), 중고차에 특화된 몰라딘(Moladin) 등 품목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들이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틱톡을 통한 개별 거래도 많다. 다만 수입 중고의류는 '힘을 쓸 수 없는 곳'이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산업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할 때 해당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중고의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으로도 해당 규정의 엄격한 집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공표했으며 그 일환으로 항만 등에서 중고의류를 대대적으로 단속·적발하고 있다.
2024-10-08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