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건
-
LG유플러스, 오픈랜 기술로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 공유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플러그페스트(PlusFest)’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희대학교 등 국내 산학연 단체와 함께 참가해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플러그페스트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와 통신장비 제조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기술 실증 행사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픈랜 에너지 절감기술 △오픈랜 종단(E2E) 시험 자동화 두 가지 주제로 실증을 진행했다. 기지국을 포함한 무선접속망은 전체 이동통신망 전력 사용량의 60%를 차지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 제조사들과 함께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기술을 실증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장비 단위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으나, 올해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무선접속망의 소모전력을 분석하고, 장비 부품 단위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기존 무선접속망에 비해 전력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통신장비 제조사에서 공급한 오픈랜 장비의 정합성과 E2E 시험 자동화 기능을 실증했다. 이 과정에서 각 장비의 연동성과 성능, 신규 소프트웨어의 배포 효율성 및 신뢰성을 확인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오픈랜 보안 검증을 'O-RAN 글로벌 시험규격' 기반으로 수행한 점이 주목받았다. 홍인기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는 “이번 플러그페스트를 통해 연구원들이 기존의 학문적 연구를 넘어 실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를 활용한 실증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기술 수준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오픈랜 생태계가 산업계를 넘어 학계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4년 연속으로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대학과 협력하며 오픈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 협력을 주도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플러그페스트 외에도 오픈랜 규격화를 위한 국내외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O-RAN 얼라이언스 표준화 회의’에서 6G 상용화 단계에서 오픈랜이 고려해야 할 주요 기술과 통신-컴퓨팅 융합을 위한 오픈랜 네트워크 구조, 해외 이동통신사와 함께 발전시켜온 ‘이용자 중심 셀(User-centric Cell)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O-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술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며, 12일 열리는 ‘오픈랜 심포지엄’에서도 오픈랜 핵심 기술과 플러그페스트 참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2024-06-07 15:02:39
-
이통3사, AI 기술로 새 먹거리 찾기 나서…"AI 기업으로 도약할 것"
[이코노믹데일리] 통신 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발표하며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는 기존의 통신사 이미지를 넘어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KT, 당신과 미래 사이에'라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AI와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으로의 변신을 알렸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Growth Leading AX Company)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는 어디에나 있다(AI to Everywhere)'라는 브랜드 캠페인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SK텔레콤'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통신업에서 벗어나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KT는 2020년 '디지코(DIGICO)'를 통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후, 이번에 AICT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사랑더하기 LG 유플러스', '일상을 바꿉니다', '왜 안돼(WHY NOT)?' 등의 이용자 중심 슬로건을 사용해왔다. 올해는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전면화하기 위해 AI 용어를 브랜드 슬로건에 포함시켰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1.38% 증가한 391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도 같은 기간 R&D 비용이 9.28% 증가한 900억9700만원에 달했다. 반면 KT는 5.38% 감소한 571억1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정년퇴직 인원 증가로 인한 인건비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통사들은 AI와 IT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올해 최대 1000명 규모의 AICT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분야 미래 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 AI 펠로우십'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유레카'(URECA)라는 교육과정을 개설해 실무 역량을 갖춘 IT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또한 AI 콘택트센터(AICC),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 수익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중 '텔코 LLM'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AI 비서 에이닷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기준 34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개발해 AICC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브랜드 익시(ixi)의 초거대 AI 엔진 '익시젠' 기반 챗 에이전트 서비스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통신사가 통신업만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있다"며 "AI 기술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개발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