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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LG엔솔, 배터리 리사이클 투자 '쓴맛'…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 파산
[이코노믹데일리]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한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업체 '라이-사이클'이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LG엔솔은 당분간 니켈 원자재 확보와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업계 불황이 주변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리사이클' 사업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업체 '라이-사이클'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에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으며 미국에 위치한 자회사들도 미국 남부 파산법원에 파산절차를 진행 중이다. LG화학과 LG엔솔은 지난 2021년 라이-사이클에 총 600억원를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다. 밸류체인을 확장해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까지 손을 뻗은 이유는 이차전지 업계가 지금처럼 불황을 맞을거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면 리사이클 되는 배터리 양도 늘어나면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겠지만 현재는 대외 불확실성과 수요 부진에 사업이 흔들리면서 오히려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라이-싸이클이 기업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LG화학, LG엔솔이 각각 300억원씩 출자했던 총 600억원의 투자금 회수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기업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파산재단에 속한 재산을 파산채권자에게 균등하게 배당하게 되며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더라도 전부 돌려받기는 어렵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수급도 문제다. LG엔솔은 라이-사이클과의 니켈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10년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약 30만대를 제조할 수 있는 80kWh 분량의 재활용 니켈을 공급받기로 했으나 이번 파산신청으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LG엔솔은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지만 단기적인 수급 불안정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라이-사이클은 최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감소한 상태에서 핵심 광물 가격마저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재활용 광물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라이-싸이클은 지난 3월 운용 유지를 위한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사업 일부 또는 자산 전체 매각 추진 방침을 세웠지만 회사 매각 자체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북미 최대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의 파산이 배터리 업계의 불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활용 사업은 장기적으로 사업 밸류체인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강점과 잠재력이 있으나 배터리 수요 부진(캐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47억원으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냈던 LG엔솔조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 지원금 4577억원을 제외하면 83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온의 영업손실은 2993억원, 삼성SDI의 영업손실은 4341억원이었다. LG엔솔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라이클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9일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기업 데리시부르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공장은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즈 쉬르우아즈에 지어지며 오는 2027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장에서는 연간 2만t 이상의 사용후 배터리와 스크랩을 처리하게 된다. LG엔솔은 이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대응 포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 시행된 유럽연합(EU)의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에 의해 오는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비율은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이며 2036년부터는 코발트 26%, 리튬 12%, 니켈 15%로 기준이 상향된다.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럽 시장 진출 준비를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재활용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보니 이 역시 당분간은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재활용 산업은 장기적으로 그 필요성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배터리 업계 업황이 침체돼있는 만큼 적절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활용 사업이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관련 규제가 심한 유럽 진출을 고려하면 필요한 전략"이라면서도 "현재의 업황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장은 시기상조였던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5-05-21 14:16:15
국내 배터리·소재 업계, 하이니켈 대형 수주 계약으로 한숨 돌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하이니켈 관련 대형 수주 소식이 들려오면서 고에너지 하이니켈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이들은 긍정적인 수주 현황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19일 전자정보공시(다트)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 중 1곳인 SK온은 일본 완성차 기업 닛산과 15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대에 탑재 가능한 99.4GWh 규모의 물량을 오는 2028년부터 5년간 닛산의 차세대 전기차 4종에 공급한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와 에코프로에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1일 3조500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으며, 에코프로도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복수의 배터리 생산(OEM) 기업과 신규 수주를 위한 품질 평가 및 계약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내 신규 수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에코프로는 공시 전까지 고객사 및 협의 관련 자세한 내역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시장에서 SK온·엘앤에프 등의 하이니켈 배터리 제품을 찾는 이유는 하이니켈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증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중저가 제품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이 커졌으나 1회 충전 당 주행거리가 긴 하이니켈 배터리 시장은 프리미엄 완성차 업계에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럽·미국 등 장거리 이동이 잦은 국가에서는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는 LFP배터리보다 하이니켈 배터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에 따라 하이니켈 시장도 일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닛산도 이런 흐름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SK온과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기업은 이러한 수주 내역을 기반으로 현재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을 선호하는 시장 대응을 위한 LFP 배터리 개발은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20일 미국 현지에서의 LFP 생산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 미트라켐의 주식 129만4464주를 취득하는 14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하며 급성장하는 LFP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에코프로 계열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주력 제품이던 리튬 양극재 가공 사업에서 음극소재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 캐나다 기업 하이드로퀘백과 메탈 음극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오는 2026년까지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며 2028년까지 준양산 파일럿 설비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SK온은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켰던 화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열폭주 방지 기술 개발에 특히 힘을 쏟고 있다. SK온은 파우치형 배터리의 열폭주 방지 지연 소재(CFT)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리막 강화 기술, 양·음극재 교차설계 최소화 기술로 배터리 안정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SK엔무브와 개발 중인 액침 냉각 기술도 2년내에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액침 냉각 방식은 급속 충전 및 냉각 효율이 뛰어나고 열폭주 현상 제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업계 불황과 수익성 악화로 힘들어하던 시기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투자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5-03-20 16: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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