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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인도 시장서 빙과·빼빼로 볼륨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가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빙과 볼륨을 확대하고, 하리아나 공장서 빼빼로 생산을 준비해 롯데 브랜드 입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 양평동 롯데웰푸드 대강당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원재료 부담액 증가 및 불경기 장기화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규 브랜드 론칭과 글로벌 확대 등 도전적인 활등을 통해 더 성장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헬스&웰니스 브랜드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443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 당기순이익 8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특히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건 승인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13만주 소각을 결의함으로써 앞으로의 기업가치 증대를 전망했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외이사 김도식, 손은경 이사가 신규로 선임됐다.
2025-03-25 16:37:09
코코아 글로벌 재고 바닥인데…신동빈 현장 행보 '빛' 발할까
[이코노믹데일리] 극심한 기후 변화로 코코아 재고가 급감하면서 초콜릿 제조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가나 초콜릿’ 원료 생산지를 챙기며 현장 경영을 펼친 신동빈 롯데 회장의 복안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코아 주요 거래 시장인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코코아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런던 시장에서 가용할 수 있는 코코아 재고는 1년 전만 해도 10만t을 넘었지만 최근 몇 달은 2만1000t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것이다. 원자재 중개회사 마렉스의 조너선 파크먼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작은 규모”라면서 “뉴욕 ‘독립 인허가 창고’들의 총재고도 9만t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창고에 비축하는 코코아 재고는 선물(futures) 계약이 이뤄진 원자재들이다. 코코아 구매자와 판매자는 특정한 날짜에 특정한 가격으로 코코아를 거래하는 선물 계약을 체결하고 창고에는 계약이 체결된 원두를 보관한다. 코코아 소유주들은 선물 계약 이행을 위해 비교적 인기가 없는 카메룬·나이지리아산 여유분을 거래소 창고에 보관해왔는데, 코코아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이런 물량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아온 초콜릿 제조업계는 코코아 재고량까지 감소하자 이중고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코코아 가격은 주산지인 코트디부아르·가나 등의 흉작으로 2023년부터 약 3배 상승해 작년 12월 5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 최근에는 고점 대비 20% 가까이 가격이 내렸지만 물량 확보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에 업체들은 초콜릿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또 코코아 함량을 줄이거나 합성 초콜릿 등 대체재도 찾아 나서고 있다. 코코아 원물을 수입해 가공하고 있는 롯데웰푸드도 원료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와 아프리카 가나를 직접 찾은 만큼 코코아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힘쓰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대표 초콜릿 제품인 가나 초콜릿은 가나에서 코코아를 수입해 만든다. 치솟는 초콜릿 제품 원료값도 고민이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코코아류)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통상임금 판결로 인해 1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롯데웰푸드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실적 방어에 나섰다. 이날부터 초코 빼빼로를 200원 올린 2000원에 판매하는 등 26종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데다 고환율이 겹쳐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수입선 다변화, 내부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17 16:08:52
신동빈 회장, 새해 첫 현장 행선지로 인도行…'제과 사업' 살핀다
[이코노믹데일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지로 인도를 택했다. 신 회장은 인도에서 롯데웰푸드가 운영하는 주요 제과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쏟을 계획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주요 대기업 총수와 함께 뉴델리를 찾은 2016년 이래 9년 만의 인도 방문이다. 인도는 롯데웰푸드가 올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는 핵심 시장이다.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현지 제과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현 롯데 인디아)를 인수하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 제과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롯데 인디아와 인도 건과·빙과 부문 자회사인 하브모어를 합병한 통합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생산 시설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하브모어의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들어선 이 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루피(약 330억원)를 투자해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 기지는 올해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빼빼로 해외 생산라인 1호인 이곳에서는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매출은 지난해 2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올해 3383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 회장의 이번 인도 방문도 이런 전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지난해 이영국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등과 아프리카 가나 수훔 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작년 상반기 빼빼로 해외 수출액은 325억원으로 국내 매출(315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최근에는 미국 북동부 코스트코에 첫 입점하며 유통망을 늘리고 있다. 신 회장은 빼빼로를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조 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라는 특명을 내린 바 있다. 그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상위 10위, 아시아 1위 브랜드로 키우라”고 주문했다.
2025-02-04 11:09:07
식품에 힘 쏟는 신동빈 회장…롯데웰푸드·롯칠성음료에 쏠린 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가나 수훔 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방문해 카카오 재배 환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 [이코노믹데일리]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룹 모태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 계열사를 필두로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복안에서다. 신 회장은 지난달 유럽에서 식품사 전략 회의를 연 데 이어 이달 초 롯데웰푸드의 대표 상품인 초콜릿 원료 공급망을 직점 점검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향했다. 작년에는 롯데칠성음료 등기임원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일각에선 신 회장이 식품 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로 캐시카우였던 화학군이 휘청이고 건설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가 향후 얼마만큼의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5일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와 함께 아프리카 가나 출장길에 올랐다. 신 회장이 가나에 직접 방문한 건 빼빼로·가나초콜릿 등 초콜릿의 핵심 원료인 카카오 조달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최대 초콜릿 생산업체로 현재 가나에서 카카오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신 회장은 아프리카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은 물론 그룹 미래 전략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신 회장이 이번 출장길에 직접 오른 이유기도 하다. 롯데웰푸드는 그룹의 핵심 사업군으로 신 회장에게는 승부수와도 같다. K푸드의 열풍과 함께 해외에서 빼빼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빼빼로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올랐다. 반기 기준 처음으로 국내 매출인 315억원을 앞섰다. 지난해 해외 50여개국에 판매됐으며 54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행한 2020년 수출액 290억원과 비교해 86% 이상 성장했다. 신 회장은 빼빼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폴란드에서 ‘원(One) 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열고 빼빼로를 2035년까지 연매출 1조 브랜드로 키우자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일본 롯데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도 빼빼로를 생산하는 등 한·일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롯데가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해외 시장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롯데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하고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을 위해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롯데칠성음료가 추진하는 건강기능성 식품(건기식) 사업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그룹은 새로운 성장 테마 가운데 하나로 건강을 의미하는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를 선정했다. 신 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2022년부터 5년간 바이오, 헬스케어를 포함한 신사업에 15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건기식, 생수, 제로 슈거(무설탕), 증류주 등을 중심으로 새 먹거리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사업 확대 기반을 다지기 위해 2022년 9월 건기식 연구개발 회사 빅썸바이오 지분 52.95%를 95억원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빅썸바이오는 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던 업체로 건기식 소분, 판매 규제 특례 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이다. 롯데칠성은 이 회사 인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을 세웠다. 또한 맞춤형 건강기능 소재 확보에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롯데칠성과 빅썸바이오 간 시너지 창출에 문제가 있는지 인수 1년이 넘어가도록 빅썸바이오의 성장이 더딘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지만 1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3500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도 마이너스(-)인 자본잠식 상태로 재무건성정도 좋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빅썸바이오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에 이른 점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롯데칠성이 어떤 전략으로 건기식 시장에서 살아남을지 이목이 쏠린다. 수많은 제약·식품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만큼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롯데칠성이 타사 제품 대비 차별점을 내세우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뒤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17 06:00:00
신동빈 회장, 아프리카 가나 찾아…카카오 공급망 점검
[이코노믹데일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과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아프리카 가나를 찾았다. 롯데는 가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신 회장과 이영국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등이 가나 수훔 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고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가나 코코아 보드는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이다. 이번 방문과 묘목 기증은 한·일 롯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한·일 롯데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카카오 공급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진 농법을 전수하고 카카오 묘목과 비료를 지원한다. 한·일 롯데는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양질의 카카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가나 현지 농장과 계약을 맺고 공동으로 구매하고 있다. 공동 구매 과정에서 절감한 비용의 일부는 아동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 농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 기반 시설 건립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카카오콩을 갈아 만든 분말인 코코아의 세계 2위 생산국 가나가 최근 폭염과 병해로 인해 카카오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새로 심은 나무에서 원두를 수확하기까지 최대 5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카카오 수급과 가격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 측은 “현재 가나의 방역 시스템, 경제 수준을 고려했을 때 단시간 내에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으로 카카오를 공급받고 고품질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 농장을 시찰하고 묘목 기증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지난 50여 년 동안 가나 초콜릿이 고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의 카카오를 생산해 준 가나 카카오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한·일 롯데가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카카오 원두 생산이 가능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0 15: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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