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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일품진로', 10월 누적 매출 전년比 20%↑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10월 누적 매출 전년比 20%↑ 하이트진로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의 올해 1∼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증류식 소주 시장은 지난해부터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일품진로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매출 증가 요인으로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꼽았다. 올해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주인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100주년 에디션’과 ‘일품진로 캐스크 스트랭스’를 한정으로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목통 숙성실에서 보관 중인 원액을 활용해 앞으로도 증류식 소주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 3분기 희비 갈린 라면업계…수출 날개 ‘삼양’만 웃었다 국내 라면 ‘빅3’로 불리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이 3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내수 비중이 높은 농심과 오뚜기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반면 삼양식품은 수출 활기에 성장을 이뤘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7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31% 증가한 4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은 ‘한국적인 매운맛’을 앞세운 불닭볶음면으로 아시아는 물론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올해 3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42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투톱 자리를 지켜온 농심과 오뚜기는 올해 3분기 주춤했다.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 양사 특성상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하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해외 사업이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2.5% 감소한 376억원에 그쳤고, 매출액은 8504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내수 시장의 경기 둔화와 원가 상승이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오뚜기 역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올 3분기 23.4% 줄어든 6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9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내수 시장을 겨냥한 판매비 투입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 김밥 전문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횡령 혐의 논란 김밥·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김용만 회장이 부하직원 성폭력 혐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 원을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김 회장이 이 돈으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합의금 명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김 회장을 준강간치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하고 여직원 A씨가 취하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사건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조만간 김 회장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배달앱 중개수수료 2.0∼7.8%로 인하…내년부터 3년간 배달 플랫폼과 입점 업체들이 참여한 상생협의체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거래액 상위 0∼35%는 7.8%, 중위 35∼80%는 6.8%, 하위 80∼100%는 2.0%를 적용한다. 배달비는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1900∼340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수료율은 기존보다 최대 7.8%포인트(p), 최소 2.0%p 낮아지는 셈이다. 다만 배달비는 최상위 구간에서 500원 오르게 된다. 여기에 배민은 전통시장에서 시범으로 중개수수료 0%를 부과하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적용 기간은 내년 초부터 향후 3년이다.
2024-11-1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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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에 주말영업까지…은행권, 특화 점포로 '외국인 모시기'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이 빠르게 늘면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외국인 전용 상품을 비롯해 통역, 주말에 영업하는 특화 점포까지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사활인 모습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수익원 다양화를 목적으로 자산관리 프라이빗 뱅커(PB) 지점이나 외국인 대상 특화 점포를 늘리고 있다. 특히 260만명에 달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새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 편의성을 높인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은행의 외국인 특화 점포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전북은행 등 5개 은행이 총 32곳을 운영 중인 가운데 하나은행이 16곳으로 가장 많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3년 은행 중 가장 먼저 평일에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밀집 지역에 일요일 영업 지점을 개설했다. 특히 16곳 중 경남 김해지점, 경기 평택외국인센터지점, 안산 원곡동 외국인센터지점은 평일에도 외국인 손님만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 창구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체류, 출국 때까지 전 과정에 걸친 금융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급여이체, 해외송금, 적금 등 재산 형성 지원과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외국인 근로자가 공항에서 퇴직금을 수령할 수 있는 '출국 만기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퇴직금 보장이 목적으로, 보험금 지급을 신청한 외국인 근로자는 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과 일반구역 환전소에서 보험금 환전 신청 후 면세구역 환전소에서 외화 현찰로 보험금을 수령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8곳 지점으로 확대하고, 신설된 곳에 국가별 현지인 직원을 전진 배치해 고객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중 경기 의정부금융센터와 김해금융센터는 일요일에도 영업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카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외국인 대상 고객센터인 '브라보 코리아(BRAVO KOREA) 고객센터'를 열었다. 국내 최다 외국인 거주 지역인 경기 수원에 자리 잡았으며,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담받을 수 있는 예약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 29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전용 상품을 통해 해외 송금을 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외송금 누계 금액 미화 환산 3000 달러 이상이면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3명에게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을 제공하고, 이벤트 기간 내 해외송금 자동이체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CU편의점 쿠폰을 지급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족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국내 체류 외국인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도 늘고 있다"며 "새로운 고객층 확보와 수익원 확대를 위해 은행간 외국인 전용 상품 및 금융 서비스 개발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4-10-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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