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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두산밥캣에 2차 주주서한 발송…"이해상충 문제 지적"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25일 두산밥캣 이사회에 두산로보틱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을 두고 확고한 입장을 밝히라는 내용의 두 번째 주주서한을 보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의 주식 135만6973주(발행주식총수의 1.35%)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본시장 우려의 핵심은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이 성공할 경우 지배주주인 두산로보틱스와 그 지배주주 ㈜두산 입장에서는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을수록 교환·합병 비율이 유리해지는 이해상충이 존재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해상충의 직접 당사자인 지배주주가 이사회 전원과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 임면권을 가지고 있고 포괄적 주식교환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경우 의결권을 제한 없이 행사할 수 있다"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거래의 공정성 확보와 일반주주 이익 보호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포괄적 주식교환 혹은 합병 재추진 가능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실제 두산밥캣의 주가는 두산이 포괄적 주식교환 계획을 공시한 7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24.9% 하락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장 종료 후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 가능성이 언급되자 다음날 7% 하락하는 등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자본시장은 불확실성을 매우 싫어한다"면서 "두산로보틱스와 포괄적 주식교환 (혹은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현 이사회와 경영진의 입장을 최대한 명확히 밝히라"고 전했다. 최근 사측에 공개 요구한 미국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관련해선 올해 안에 밸류업 방안을 발표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또 두산밥캣 감사위원회가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이사회 결의 전 충분한 내부 논의와 검토가 이뤄졌는지 조사해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가 포괄적 주식교환 결의 전 충분한 내부 검토와 숙고를 거쳤는지 여부 등을 두산밥캣 감사위원회가 투명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다음달 31일까지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5 13:32:42
얼라인파트너스, 두산밥캣에 밸류업 제안…"주주대표소송도 염두"
[이코노믹데일리] 두산밥캣을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국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산밥캣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안한 데 이어 이사 등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주주대표소송 제기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산밥캣의 ‘밸류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두산밥캣은 2016년 상장한 뒤 견고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달성했음에도 주가는 거의 상승하지 못했다”며 “두산밥캣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배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현재 밸류에이션은 동종기업 대비 4분의1 수준”이라며 밸류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밥캣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미국 상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매출 비중을 고려할 때 두산밥캣은 사실상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최근 5년 기준 두산밥캣 매출의 72.9%는 북미 시장에서 발생했다. 캐터필러, 디어 앤 컴파니 등 미국에 상장된 동종업계 기업보다도 두산밥캣의 북미 매출 비중이 더 높다는 게 얼라인파트너스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두산밥캣의) 미국 상장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를 창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국의 배관 부품 유통회사 퍼거슨도 대부분의 매출이 북미에서 나와 주요 상장지를 미국으로 이전했고 이후 투자 수요가 몰려들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밸류업 방안으로 이사회 독립성과 이해상충 우려 해소, 주주환원율 정상화와 자본구조 효율화, 밸류업과 연동된 경영진 보상 정책 도입 등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주환원율을 동종업계 경쟁사 평균 수준인 65%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일 경우 주주환원만으로 기업가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두산밥캣 이사들을 상대로 기업구조 개편 작업을 중단하라는 위법행위 ‘유지(留止)청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사가 법령 또는 정관을 위반해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길 염려가 있는 경우 1%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는 회사를 위해 이사가 그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청구할 수 있다는 상법 제402조에 따른 조치다. 이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또는 포괄적 주식 교환 재추진 계획이 있는 경우 지배주주는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아질수록 이익을 보게 되는 반면 소액주주는 손해를 보는 이해상충이 발생한다"며 “합병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법행위 유지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이사 개개인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1-18 18:13:29
신한투자증권, '프로젝트 펄스' 가동 돌입
[이코노믹데일리] 신한투자증권이 블록체인글로벌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펄스(PULSE)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펄스는 금융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자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 법무법인 광장이 협업해 만든 이니셔티브다. 펄스는 조각투자 사업자,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토큰증권 발행·유통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인프라와 금융·법률 솔루션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구축을 완료한 분산원장 인프라에는 참여자 간 이해상충 방지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의 구조적 분리를 전제로 복수의 계좌관리기관이 주요 노드(참여자)를 구성했다.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법률 정비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발행에 펄스의 인프라를 제공한 바 있다. 앞으로 다양한 조각투자 사업자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젝트펄스의 관계자는 "증권사 등 금융기관뿐 아니라 일반 사업자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개별 인프라 구축보다는 펄스와 같은 검증된 구독형 과금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프로젝트 펄스가 현재 진행 중인 국내 토큰증권 법제화 과정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1 15:02:44
서스틴베스트, SK이노·SK E&S 합병 반대···"일반주주 가치 훼손 우려있어"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안건에 대해 21일 반대를 권고했다.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 주주들에게 불리하며,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E&S 합병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비율은 1대1.19다. 합병비율을 정하는데 SK이노베이션은 주식시장 시가총액 기준, 비상장사인 SK E&S는 장부가치 기준으로 정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해당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의 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합병 안건이 이사회에서 의결된 지난달 17일 기준 0.36이였다. PBR은 주가를 장부상 가치로 나눈 비율을 말하는데, 통상 PBR이 1보다 낮으면 주식이 저평가된 걸로 본다. 서스틴베스트는 "동종 업계 PBR 대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SK이노베이션의 합병 가액이 산정됐고, 이는 회사의 주식가치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법정 규정이나 합병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를 고려했을 땐 시장 가격이 최선이었다는 SK이노베이션의 입장이 회사 전체 주주 관점에 의한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 2021년 32만2243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 절반 이하인 10만3800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주가가 역대 최저치에 가깝게 내려온 시점에서 굳이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해 합병에 나설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다. 최대주주와 이사회 관계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서스틴베스트는 "합병가액 산정 기준에 따라 두 회사의 지배주주인 ㈜SK와 일반주주의 지분율 차이가 8%p 이상 벌어지는 만큼 이해상충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합병 비율을 산정할 때 일반주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이번 권고 사안을 밝히며 "과거 일반주주 이익이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고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기도 하다”며 "자본시장의 만성적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 관점까지 고려하는 것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2024-08-21 15: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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