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2건
-
-
과방위, KT 최대주주 변경 김영섭 대표 및 주요 인물 증인 채택
[이코노믹데일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지난 2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KT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김영섭 KT 대표와 김승수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비롯한 여러 인물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KT의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 국민기업인 KT의 경영에 미칠 영향과 공익성 여부를 심도 있게 분석하기 위함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 진행되며 첫날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감사가 시작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IT 업계에서 쟁점이 되는 망 무임승차, 인앱결제 강제, 불법 콘텐츠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과방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KT와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의 한국 대표들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 애플코리아 안철현 부사장, 넷플릭스코리아 정교화 정책법무총괄 등은 인앱결제와 망 무임승차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페이스북코리아의 허욱 부사장 역시 국내 대리인 지정 미흡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특히 KT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에서 현대차로 변경된 상황에서 김영섭 KT 대표와 김승수 현대차 부사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국민기업으로서의 KT의 공익성 문제와 최대주주 변경이 경영권 변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 본부장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도 증인으로 채택되며 국민연금의 역할과 기금 운용에 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 통신사 및 디지털 성범죄 관련 증인도 출석 국내 주요 통신사들도 국정감사의 주요 질의 대상에 포함됐다.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 사업부장,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통신 현안과 중저가 단말기 문제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인앱결제와 관련해 국내외 IT 기업들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가 예상된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백승재 팬트리 대표와 케일리 블레어 온리 팬스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온라인 성범죄와 불법 콘텐츠 유통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며 BJ와 시청자 간 사행성 유도 문제에 대해 정찬용 SOOP 대표가 출석한다. 불법 스트리밍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도균 클라우드플레어 지사장이 증언할 예정이다. ◆ 협력업체 상생 문제와 알뜰폰 이슈도 다뤄질 예정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와 원흥재 HCN 대표는 협력업체와의 상생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협력업체와의 공정 거래 및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시장과 관련된 이슈도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 사업부장과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이 알뜰폰 시장과 관련된 논의에 참여하며 단통법과 관련된 문제 해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증인 채택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 사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며 퇴장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서 찬성 13인, 기권 1인으로 증인 명단이 확정됐다. 최민희 위원장은 증인 채택 절차가 민주적으로 진행되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는 KT 최대주주 변경, IT 기업의 망 무임승차 문제, 디지털 성범죄, 협력업체 상생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국정감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공익성과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이익을 보호할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25 10:17:18
-
-
CJ 이미경 부회장, 세계시민상 아시아 여성 기업인 첫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시아 여성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이 부회장은 9월 23일(현지 시각) 미국 유력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최한 행사에서 “문화는 비록 전쟁을 끝낼 수는 없지만 인류에게 배려, 희망, 공감의 다리를 놓을 수 있다”며 세계 문화의 연대와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과 같은 작품들이 불평등이라는 전 세계적인 주제에 대해 공론화를 이끌어내고 K팝과 K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문화적 장벽을 허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만든 것은 콘텐츠 그 이상 많은 이들과 함께하는 연결”이라며 “문화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아름다운 것을 함께 나누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세계시민상은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며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 부회장은 문화산업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세계로 확장시킨 공로로 아시아 여성 기업인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한국이 서구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던 1990년대에 CJ의 문화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식품 산업이 주력이던 회사에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자’는 뜻을 동생 이재현 회장과 함께 세웠다"며 드림웍스와의 협업을 비롯한 다양한 도전을 회상했다. 그는 또한 젊은 세대의 창작과 협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래 세대가 창작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꿈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전 세계적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문화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배려(compassion), 규율(discipline), 겸허(humility)를 공유할 수 있는 더 많은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시상을 맡은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회장은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그녀는 아티스트들과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며 문화를 통해 세상을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고 칭송했다. 또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는 그녀가 K컬처의 국제적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현재와 미래 세대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가나 대통령, 그리스 총리, 이탈리아 총리 등 각국 귀빈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창업자 등 다수의 글로벌 리더가 참석했다. 타이거JK, 윤미래, 일본 아티스트 요시키가 무대에 올라 문화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열기를 더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앞으로도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문화로 더 나은 더 따뜻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2024-09-24 16:08:48
-
-
-
SNS 기반 소통형 드라마로 주목...STUDIO X+U, 하이틴 드라마 '프래자일'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하이틴 드라마 '프래자일'을 공개하며 장르 다변화를 모색한다. ‘프래자일’은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일상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전면 신인 배우 기용과 극사실주의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회당 30분 내외, 총 8부작으로 구성된 '프래자일'은 U+모바일tv,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활용한 '3Way 크로스 미디어' 전략을 도입했다. 이 드라마는 9일 0시 U+모바일tv에서 1화를 처음 공개했으며, 이후 매주 월요일 한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STUDIO X+U는 각 등장인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실제 인물처럼 느껴지는 게시물을 올리고, 유튜브를 통해 드라마 속 사건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STUDIO X+U는 '하이쿠키'와 '밤이 되었습니다'에 이어 '프래자일'을 선보이며 하이틴 드라마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1월 공개된 '하이쿠키'는 넷플릭스 비오리지널 시리즈 1위,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 2위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마피아 게임을 소재로 한 '밤이 되었습니다'는 넷플릭스에서 5주간 10위권 내에 머무르며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프래자일은 신선한 배우들과 현실적인 이야기로 하이틴 장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9 12:31:13
-
오픈AI, 미술가들과 협업해 AI 도구 제공… 창작의 새로운 길 열다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미술가들에게 자사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도구를 제공하며 예술 창작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오픈AI가 뉴욕의 스트라다 갤러리와 협력해 동영상 AI '소라'(Sora) 등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스트라다 누오바: 새로운 길'(Strada Nuova: New Road)이라는 이름으로, 3주 동안 진행된다. 스트라다 갤러리의 설립자인 폴 힐은 약 6개월 전 오픈AI에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미술가들에게 동영상 생성기 '소라', 음성 생성기 '보이스 엔진', 이미지 생성기 '달리3'(DALL-E 3), 챗봇 '챗GPT' 등 다양한 AI 도구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도구의 사용법에 대한 교육 자원도 함께 지원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물리적인 미술 작품과 디지털 창작물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작품을 창조할 수 있었다. 미술가 민 아타이루는 챗GPT 출시 전부터 예술 분야에서 AI를 사용해 온 선구자적 인물이다. 그는 2D와 3D로 생성된 이미지와 소라를 이용해 흑인 역사 기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했다. 아타이루는 "AI가 제공하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와 시각적 표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AI를 예술 창작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있다. AI가 기존 작품을 학습하고 모방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공예술가 커리 해켓은 "AI 도구 사용에는 환경 문제, 정치적·윤리적 문제가 있지만, 창의적인 미디어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피아 윌슨 시각 미술가는 "모든 것에는 단점이 있지만,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기술을 내 이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며 "나는 역사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 AI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작품을 향상하는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7 10:23:00
-
야놀자클라우드, 김현정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 영입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가 김현정 전 구글 마케팅 헤드를 신임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이하 CBO)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영입은 AI 기반 솔루션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김현정 신임 CBO는 맥킨지앤드컴퍼니, 삼성전자,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사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다국적 시장에서 다양한 성과를 올린 인물이다. 그는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글로벌 서비스 운영 그룹장으로 재직하면서 생성형 AI 비서인 빅스비(Bixby)와 삼성페이의 마케팅을 담당하며,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구글에서는 미주 지역 마케팅 헤드로서 구글페이 3.0의 미국 내 출시를 총괄하며 회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기여한 바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김현정 CBO의 영입을 통해 AI 기반 솔루션 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 더욱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현정 CBO는 “혁신적인 AI 기반 솔루션으로 글로벌 여행시장을 이끄는 야놀자클라우드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그간 쌓아온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가 글로벌 선도 여행 데이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정 CBO의 합류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89% 증가한 글로벌 사업 매출을 기록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김현정 CBO가 보유한 글로벌 서비스 론칭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는 AI 기반 솔루션의 세계적 확장을 목표로 하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CBO는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와 구글에서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력이 이번 야놀자클라우드의 영입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4-09-03 09:21:55
-
디지털 어두운 그림자의 위협, 급증하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실태와 사회적 대응책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를 다른 영상이나 이미지에 합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주로 음란물 제작이나 허위 정보 유포에 악용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익명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홈시큐리티히어로즈의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상의 딥페이크 동영상 중 98%가 음란물이었고, 이 중 99%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딥페이크 음란물의 주인공 중 53%가 한국 배우와 가수였다는 점이다. 이는 K-pop과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연예인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K-pop 스타들, 딥페이크 범죄의 주요 표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딥페이크 음란물 최대 피해자 10명 중 8명이 K-pop 가수"라고 보도하며 한국이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의 주요 타깃 국가가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국내 연예기획사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 트와이스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해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수 권은비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도 권은비를 대상으로 한 합성 음란 사진 유포자들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했다. 각 기획사는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팬들의 제보를 독려하고 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악성 게시물에 대한 증거자료 수집과 자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해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팬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 딥페이크 범죄의 온상 '익명 메신저' 텔레그램...범죄 확산에 기여 딥페이크 범죄가 급증하는 배경에는 텔레그램이란 익명 메신저의 존재가 있다. 텔레그램은 보안이 강하고 가입과 메시지 삭제가 간편하다는 장점으로 이용자가 많지만, 이러한 특성이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특히 텔레그램 내 '봇'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온라인 성범죄 등 각종 범죄를 공모한 혐의로 예비기소됐다. 프랑스 검찰은 두로프가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유포하거나 마약을 밀매하는 범죄 등을 공모한 혐의로 이러한 처분을 내렸다. 국내에서도 경찰이 딥페이크 음란물을 자동 생성하는 텔레그램 프로그램(봇) 8개를 조사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텔레그램 '겹지인방' 등에서 가족·지인 등의 얼굴사진과 음란물 합성물을 만드는 데 이용됐다. 그러나 해외 메신저인 텔레그램은 국내 법적 통제가 어려워 수사 및 범죄 영상 삭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정부의 대응, 법적 제재 강화와 기술적 대책 마련 정부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법적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범정부 대책 회의'를 열고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의 소지·구입·시청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성폭력처벌법 개정을 통해 '허위 영상물 소지죄' 조항을 만들고, 딥페이크 음란물의 유포자에 대한 법정형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법에서는 딥페이크 음란물을 수익 목적으로 유포한 경우에만 7년 이하 징역형이 적용되지만, 개정안에서는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관이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자를 잡아내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수사하는 방안도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올해 8월 시작된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특별 집중 단속을 내년 3월까지 7개월 동안 실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상에서 딥페이크 영상물이 쉽게 제작·유통·확산되는 것을 막고 불법 영상물이 신속히 삭제될 수 있도록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빠른 시일 내 추가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는 기술적 측면에서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는 학교 내 예방 교육 강화 등 교육 현장에서의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 초등학교 성교육 담당 교사는 "피해를 걱정하는 학생들이 밤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을 삭제하거나 내리고 있다"며 "교사들도 텔레그램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자신도 피해자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사회에서도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는 시민들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진보당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의 홍희진 공동단장은 "피해 학교로 언급되는 곳만 500곳이 넘는다"며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은 끝 모르고 번져가는 범죄를 끊어낼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딥페이크 범죄는 단순히 법적, 기술적 대응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 변화와 새로운 성인지 감수성에 맞는 미디어 윤리 의식과 교육 시스템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회사 '홈 시큐리티 히어로즈(Home Security Heroes)'의 설문 조사 결과, 미국 남성의 74%가 "딥페이크 음란물을 보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점은 디지털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 "그 사람을 모르기 때문", "내 개인적인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것인 이상 누구도 상처 준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 등의 응답은 디지털 시대의 윤리 의식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 딥페이크 규제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과제 정부와 국회는 AI 기반 합성물에 'AI가 만든 영상입니다'와 같은 워터마크나 제작자를 파악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의무 삽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가 존재한다. 딥페이크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한 개발자는 "워터마크는 말 그대로 표식일 뿐이며,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워터마크 기술의 개발이 쉽지 않아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딥페이크 음란물 유통 책임을 플랫폼 기업에 지우는 규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텔레그램과 같은 해외 기반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규제는 실효성이 낮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어떠한 규제도 개인이 딥페이크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것을 완벽히 막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 변화와 새로운 성인지 감수성에 맞는 미디어 윤리 의식과 교육 시스템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딥페이크 범죄는 이처럼 법적 제재와 기술적 차단만으로는 완전히 막기 어려운 복합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모두가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제적 공조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윤리적 기준과 법적 체계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교육과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2024-09-03 05:00:00
-
네이버, 대한변리사회와 손잡고 변리사 정보 서비스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대한변리사회와 협력해 변리사 정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네이버는 지난 28일 대한변리사회와 변리사 인물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 사용자들은 약 6,800명에 달하는 대한변리사회 소속 변리사들의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최근 인물정보 서비스를 개선해 전문가들의 프로필에 직업 연차, 활동 지역, 외국어 능력 등의 정보를 추가했다. 또한 소속 기관의 공식 마크를 표시하는 서비스도 시작해, 이번에 대한변리사회 소속 변리사들도 이 혜택을 받게 된다. 네이버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기술사회,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과 전문가 인물정보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는 "대한변리사회와의 협력으로 더 많은 신뢰할 수 있는 변리사 정보를 사용자들이 더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각계 기관들과의 협력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규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용자들이 믿을 수 있는 변리사 정보를 네이버를 통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이용자가 없도록 변리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한변리사회는 회원들의 온라인 프로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결과로, 앞으로 더 많은 전문가 단체들과 유사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4-08-30 10:32:10
-
-
-
SK브로드밴드, 배우 안재홍과 팬들 만남의 장 '필모톡' 개최
SK브로드밴드, 필모그래피 토크쇼 필모톡 안재홍 초대 [이코노믹데일리] SK브로드밴드는 다음달 6일 서울 홍대 T팩토리에서 배우 안재홍과 팬들이 만나는 '필모톡: 안재홍'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이 공동 주최하며, 안재홍은 그간 출연했던 작품과 연기 경험을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공유할 예정이다. T팩토리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ICT 복합 문화공간으로, 필모톡은 배우와 관객이 영화와 드라마 등 출연작을 돌아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수어 통역과 영상 자막이 제공된다. 안재홍은 이번 필모톡의 16번째 주인공으로, '응답하라 1988', '쌈, 마이웨이', '멜로가 체질', '마스크걸'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오타쿠 캐릭터를 소화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영화 '리바운드'에서는 실존 인물인 강양현 코치를 실감나게 재연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안재홍의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는 기회로, 팬들은 안재홍의 작품 세계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 필모톡 참가 신청은 8월 29일까지 B tv 홈, 모바일 B tv 이벤트 페이지, 인스타그램 이벤트 계정, T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행사의 영상은 9월 말 B tv 가이드채널과 SK브로드밴드 유튜브 채널 '비사이더스(B-siders)'에서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박참솔 SK브로드밴드 플랫폼 담당은 “필모톡은 배우와 팬들이 따뜻한 공감과 소통을 나누는 자리”라며, “이러한 공유의 장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모톡은 배우 류준열, 한지민, 김남길, 조우진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온오프라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B tv에서 제공되는 '가치봄' 콘텐츠를 통해 농아인들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4-08-19 08:3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