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건
-
크래프톤, 인도 게임 시장 공략 가속화..."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인도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의 게임 시장 잠재력에 주목한 크래프톤은 현지 법인 설립, 게임 출시, 스타트업 투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까지 다각도로 시장 장악을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해 크래프톤은 최근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를 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CGPO)로 영입했다. 오 CGPO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 대표, 가레나 CEO,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아시아 대표 등을 역임한 아시아 시장의 퍼블리싱 전문가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발굴과 서비스 강화, 퍼블리싱 확대 등 국제 사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한 인재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 인도 시장 진출, 난관 넘어 안착 크래프톤의 인도 진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7년 텐센트와 손잡고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출시해 초기에 성공을 거뒀지만, 2020년 중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인도 정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퇴출시키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이를 기회로 삼아 과감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2020년 11월, 한국 게임사 최초로 인도법인을 설립하며 현지화에 나섰다. 이듬해 7월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직접 출시해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5개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최소 6종의 신작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다른 한국 게임사들이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투자를 줄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 스타트업 육성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 크래프톤은 단순히 게임 서비스를 넘어 인도 게임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게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조만간 1~2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발표될 것"이라며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는 2020년 발표한 1억 달러 규모의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 혁신 면에서도 크래프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개발과 운영에 적극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손현일 법인장은 "생성형 AI를 통한 게임 개발 간소화와 AI를 게임 내 핵심 요소로 통합하는 두 가지가 핵심"이라며 "생성형 AI 덕분에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의 개념화가 더욱 빠르게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봇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인도 게임 시장의 잠재력과 전망 라티스글로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인도 게임 산업의 총가치는 31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8년까지 75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게임 산업의 최고 마켓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게임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언어적 다양성이다. 영어가 공용어 중 하나이지만, 힌디어가 더 널리 사용되고 있어 게임의 현지화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성공 사례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e스포츠 분야에서도 인도 시장의 잠재력이 두드러진다. BGMI e스포츠가 인도 역사상 최초로 TV 생중계돼 전체 시청자 수 2억명을 기록한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인도 시장은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e스포츠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인도에서의 성공이 중동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 예정인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대회'는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공략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의 거대한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 그리고 젊은 층의 증가는 게임 산업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나아가 중동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08-13 06:00:00
-
스마일게이트, '스마일커넥터' 4기 오늘 출범…채용·사회공헌·IP 론칭 소식 콘텐츠 제작
[이코노믹데일리]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커넥터' 4기를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일커넥터는 스마일게이트의 채용 정보, 기업 문화 등 다양한 소식을 콘텐츠로 기획, 제작하는 콘텐츠 에디터로, 대학생 및 청년들을 대상으로 모집된다. 스마일커넥터 4기는 오늘부터 12월 26일까지 6개월간 활동하며 채용, 사회공헌, IP 론칭 등 스마일게이트 관련 소식을 영상, 카드뉴스, 블로그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제작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스마일커넥터 공식 블로그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스마일게이트 인재개발팀이 주관하는 사내 멘토링 제도 '스마일그라운드'를 통해 프로그래밍, 디자인,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분야의 현업 실무자들로부터 직무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일커넥터 4기로 선발된 박채빈 씨는 "국내 굴지의 게임 회사인 스마일게이트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싶어 지원했다"며 "현업 관계자들의 조언을 들으며 콘텐츠 제작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스마일커넥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인재영입팀 관계자는 "스마일커넥터 4기 모집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기수가 활동 기간 동안 회사 관련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2024-07-12 17:28:07
-
친환경·저소음·고효율 모두 갖춘 모듈러 흡음패널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전문가가 아니어도 똑같은 성능이 구현되는 고성능 제품,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사용 후 건설폐기물이 아닌 재활용품이 되는 탄소저감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개발하게 됐다.” 음향공학 전문가 주현경 ㈜엘티에스 대표의 ‘친환경 모듈려 어쿠스틱 패널’에 대한 개발 배경 소개다. 저소음·고성능 모듈러 흡음패널 전문기업 엘티에스는 △공연장 △강의실 △스튜디오 △체육관 등 ‘고성능 저소음’의 오디오 환경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건축 설계부터 패널 납품 및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건축음향 공학박사인 주 대표는 대학에서 층간소음에 대한 연구를 한 것이 ‘저소음·고성능 모듈러 흡음패널’ 제품 개발과 창업의 계기가 됐다. 그는 “불필요한 소음은 줄이면서 필요한 소리는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음향의 질을 높여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공간에 따라 각각 요구되는 음향의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을 설치할 위치나 면적이 달라진다”면서 “모듈러 제품의 규격과 컬러는 선택이 가능하며, 적정한 수량과 설치 위치 등을 엔지니어링 해 고객에게 제안하는데, 용도와 규모에 따라 시공하는 방식을 달리해 최적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티에스의 탄소저감 및 친환경 모듈러 흡음패널 제품명은 '리스터(RESTER)'다. RE는 '다시', '재생하다'는 의미가 있고, 'STER'는 네덜란드어로 영어의 'STAR'와 같은 의미가 있다. 즉 다시 공간을 반짝이게 한다는 뜻으로 네이밍 됐다. 리스터의 재질은 의류에도 사용하는 폴리에스터 100%이며, 그 중 70% 이상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녹색제품(환경표지 인증제품)이다. 난연성 소재일 뿐만 아니라 내진테스트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다. 시공 시 현장 가공이나 부자재가 불필요해 유해 본드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Total Volatile Organic Compounds) 등 유해물질도 검출되지 않는다. 또한 리스터는 평균흡음률(NRC) 0.78로 유사제품(0.37) 대비 2배 이상의 소음 저감 효과를 자랑하며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다. 주 대표는 “여러 종류의 시판 중인 흡음제품 대비 평균 2배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절반만 설치해도 그 이상의 성능이 나오니까 경제적”이라며 “굳이 전체 벽을 다 시공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설치되고 있는 곳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 학교 교실인데, 교실은 선생님이 말하고 학생들은 듣는 곳인 만큼 선생님의 말소리가 또렷하게 잘 들려야 학습효과가 크다. 주 대표는 “음성을 통한 정보전달 개선이 학습효과를 개선해 준다는 연구는 매우 많으며 국제적으로 검증돼 있다”면서 “리스터는 학습환경 개선을 통한 학업성취도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칠판의 좌우 측벽 등 벽체나 천정에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67제곱미터(㎡, 약 20평) 정도의 교실에 리스터 8장 정도(약 6.7㎡, 2평)가 설치된다. 설치 후 개선 지표를 확인했고, 교실 한칸 당 약 300만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하면 상당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듈형으로 이런 성능을 내는 제품이 국내외에 우리 제품밖에 없다. 특히 층간소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중량충격에 의한 둔탁한 소린데 이 제품은 저음역에서 성능이 좋아 층간소음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스터는 패널 설치용 브라켓을 제공해 설치가 쉽고, 이전 및 재설치가 용이해 인건비 절감과 간편한 유지관리가 장점이다. 또한 Bespoke 디자인으로 15가지 색상 옵션과 3종류의 사이즈로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용 중 원하는대로 변경이 가능하며 비전문가도 쉽게 조립과 해체 가능하다. 리스터는 첫 구상 이후 7년 정도 걸려 2019년 제품화가 완료됐지만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고, 시공이나 유지보수 등을 위한 장치 개발 등 공정을 개선하는 시간이 좀 더 소요돼 판매를 시작한 지는 3년 정도 됐다. 주 대표는 “국내 흡음재 시장에서 현재 시판되는 제품들은 미국이나 유럽제품들을 카피한 수준이고, 성능 또한 일부만 충족하며, 철거 시 거의 다 폐기물로 처리되는 제품들”이라며 "그래서 ‘리스터’가 탄생하게 된 것" 이라고 밀했다. 재활용 소재를 70% 이상 사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주 대표는 “새로운 R&D(연구개발)는 ‘생분해 소재’로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더욱 더 친환경적인 생분해 소재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개발과 생산, 마케팅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을 통해 시장 상황을 보면서 개발을 해야 하는데 개발부터 해 놓고 시장에 출시하다 보니 마케팅이나 영업에 대한 판단이 한 걸음씩 늦어져 고생했다”며 “지금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마케팅, 영업 부문의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나라장터엑스포2024’에서 ㈜엘티에스는 '코펙스 어워즈'를 수상했다. 코펙스 어워즈는 조달청과 킨텍스가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전시제품을 대상으로 신제품, 혁신성, 실용성, 시장성 및 ESG 등을 기준으로 2차례 걸친 심사를 통해 분야별 종합점수가 높은 기업 6곳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2024-04-23 0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