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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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고 구부리고 돌돌 말고…삼성·LGD, OLED 신기술 대공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다양한 폼팩터(형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4'에서다. 삼성은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OLED를, LG는 투명·차량용 OLED를 통해 중국을 제치고 시장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는 로봇 퍼포먼스(Extreme Robo-Challenge)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이 로봇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 폴더블폰을 물에 빠뜨리거나 화면을 수세미로 긁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자랑했다. 부스 한쪽에는 삼성전자 정보기술(IT) 제품들도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2분할된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된 화면에서 사진 촬영, SNS 편집 등 폴더블·슬라이더블 OLED에서 AI가 일상화되는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AI 시대를 앞당길 폴더블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 기술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도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여러 콘셉트 제품들을 소개하며 AI 기술로 연결된 전자 기기들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주고 받는 미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고객사들에게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부스에서는 명품관 콘셉트의 투명 OLED 전시관이 인기를 끌었다. 투명도 45%, 77인치의 4K 투명 OLED가 비치됐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유리창을 대신할 만큼 투명도가 높고 얇은 게 특징이다. 자율주행 콘셉트카가 설치된 차량용 OLED 전시존도 주목 받았다. 콘셉트카에는 '초대형 필러투필러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와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기술이 탑재됐다.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LCD 화면은 'SPM(Switchable Privacy Mode)' 기술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조수석 앞 화면이 운전석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했다. 슬라이더블 OLED는 평소 말린 상태로 뒷좌석 천장에 숨겨져 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면 아래로 펼쳐져 차량 안에서도 큰 화면으로 영화 감상, 뉴스 시청,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는 TV 같은 대형 사업은 축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력 사업"이라며 "특히 OLED 화면은 LCD보다 좀 더 어둡고 SPM 기술을 구현할 수 없어 차량용으로는 LCD가 OLED보다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14 16: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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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 대한민국이 온다…"AI로 일의 품격과 생산성 높일 때"
[이코노믹데일리] '인구 절벽'에 직면한 대한민국 산업구조가 노동집약에서 노동절약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인공지능(AI)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인구 문제와 AI를 연결하면 우리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지난 11일 이코노믹데일리 창간 6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4 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에선 '인공지능(AI)과 일의 품격: 대한민국 인구 4000만명 시대가 온다'를 주제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위기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산업별 AI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후원하고 김승수 김희정 이상휘 의원(이상 국민의힘),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국회의원과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인구문제-AI 연결, 미래 청사진 그려야 할 때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송병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은 노동력 해결에 AI를 활용하려면 정부와 국회, 기관과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성 실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려면 AI 활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전 국민 AI 일상화 계획'을 소개했다. 이 계획은 국민 일상, 산업 현장, 공공 행정에 AI를 도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으로 국민의힘 AI·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고 의원은 "AI는 일자리 대체에서 나아가 '일의 품격'을 높이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기술을 통해 노동 생산성 저하와 인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첨단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송병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자율제조센터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설명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AI 자율제조는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적용해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미래 제조 환경을 의미한다. ◆전문가, “윤리 문제, 인력 양성 등 과제 산적” 전문가들은 AI 활용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주목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AI의 결정이 공정한 지 감시하고 이를 평가하는 감사 기관이 필요하다. 기관엔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도입으로 발생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와 기업이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공동 수립해 정책에 반영해야 하고 AI가 다루는 데이터 보안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을 역임한 류장수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자의 AI 훈련, AI 기술 개발 등이 있어야 하고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의 충격 완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AI시대에 적합한 인력 양성'을 제안했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도 확인했다. 이주용 아론티어 최고기술책임자 겸 서울대 약학대 교수는 “제약은 인적자원이 큰 한국에 가장 적합한 산업인데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해 AI 활용은 필수적"이란 의견을 내놨다. 실제 코로나 신약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문샷(Moonshot)'운 AI를 기반으로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후보 물질을 발굴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여 성공했다. 조용경 아키큐플러스 대표는 거주 공간에 AI 기술 등을 연계해 최적화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하우징을 설명한 뒤 “가령 저출산을 야기하는 ‘맞벌이’ 가구의 가사부담을 가사 지원 서비스로 덜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줄어든 군 병력을 스마트 무인화가 대신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 및 접목해 각종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국방 연구개발 R&D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경제 발전으로 부를 축적한 국내 고령자 사이에선 자산관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 뒤 "대형 금융기관들은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하거나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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