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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재단 합류한 포티투닷, 현대차 SDV·자율주행 가속 낼까
[이코노믹데일리] 포티투닷이 글로벌 오픈소스 기반 표준 연합인 이클립스 재단에 합류하며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와 자율주행 상용화 일정과 적용 범위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앞서 AVP본부 리더십 이탈로 사업 연속성과 외부 협업 체계가 흔들린 상태였던 만큼, 재단 참여가 어떤 방식으로 공백을 메울지 여부가 관찰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전날 글로벌 오픈소스 기반 SDV 표준 연합인 이클립스 재단에 합류했다. 이클립스 재단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는 물론 반도체·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해 비차별화 영역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검증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자동차용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소프트웨어 스택인 ‘이클립스 에스코어’를 중심으로 SDV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표준·공통 모듈 확보를 목표로 한다. 완성차 업계는 SDV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30년 전후로 보고 있다. 표준·검증·기능안전·사이버보안·데이터 관리 등 다층 요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협업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클립스 재단 합류는 포티투닷이 독자 개발 중심에서 글로벌 생태계와의 연계를 병행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표준 확립과 검증 비용 절감을 통해 상용화 일정 조정과 적용 범위 확대 여지가 생긴다는 측면에서 업계의 관심도 크다. 앞서 포티투닷은 리더십 공백으로 SDV·자율주행 개발 과정에서 사업 연속성과 외부 협업 체계가 흔들린 상태였다. 지난해 말 AVP본부장 및 포티투닷 대표를 모두 맡았던 송창현 전 본부장이 사임한 이후 한 달 넘게 후임 인선이 지연됐다. AVP본부는 현대차 SDV 전략과 자율주행 로드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양산 적용과 외부 협력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공석이 길수록 실행 속도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AVP본부장 인선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 선임”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사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티투닷의 이클립스 재단 참여는 이러한 공백의 일부를 글로벌 검증 체계와 표준 협업으로 보완하는 조정으로 볼 수 있다. SDV 기술은 차량 양산 과정에서 기능안전·사이버보안 인증, OTA 체계 검증, 데이터 저장·처리 정책, ECU·도메인 컨트롤러 통합 설계 등 외부 검증 요소가 필수적이다. 내부 개발 조직만으로는 모든 검증 단계를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공통 스택을 도입하면 외부 검증 체계 접근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만 재단 참여가 현대차·기아 양산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SDV 플랫폼의 차량 적용 방식, 적용 차종, 외부 표준과의 검증·호환 수준 등은 향후 관찰 요소다. 정책·규제·보안·데이터·서비스·BM까지 연동되는 SDV 상용화 특성상 AVP본부 인선과 글로벌 협업 속도, 내부·외부 검증 체계 정비 수준에 따라 사업 속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이클립스 SDV 참여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SDV 풀스택(전체 영역)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글로벌 오픈 소스 생태계와 연계할 것”이라며 “안전성이 강화된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9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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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그룹 권혁 회장, '한국의 오나시스'라는 비교가 다시 나오는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권혁 회장은 국내 해운업계에서 ‘선박왕’으로 불려 왔다. 해상 운송이라는 변동성 큰 산업에서 장기간 사업을 이어오며 선대를 확장했고, 그 과정에서 축적한 자산 규모와 사업 방식은 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언급돼 왔다. 동시에 권혁 회장의 이름에는 대규모 조세 분쟁과 형사 절차라는 이력도 함께 따라붙는다. 이 두 가지가 겹치며 권혁 회장은 한국 사회에서 평가가 갈리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권혁 회장을 설명할 때 해외 사례가 함께 거론되곤 한다. 20세기 해운업을 상징하는 인물로 알려진 아리스토텔 오나시스다. 오나시스 역시 전후 세계 해운 시장에서 막대한 자산을 축적한 선주였다. 전쟁과 혼란의 시기에 선박을 활용한 물자 수송과 복구에 참여했고, 항공과 해운 인프라 투자에도 나섰다. 이 행보를 두고 위기 국면에서 역할을 수행한 자산가라는 평가와 사업 확장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함께 제기됐다. 오나시스의 이름은 긍정과 비판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자산가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 있다. 권혁 회장을 둘러싼 논쟁도 성격이 다르지 않다. 해운업을 통해 자산을 축적한 과정 자체를 문제 삼는 시각은 많지 않다. 관심은 자산 형성 이후 단계에 쏠려 왔다. 축적된 자산이 어떤 경로로 관리되고 이전됐는지, 그 과정이 법과 제도의 범위 안에 있었는지가 논의의 중심이 됐다. 권혁 회장이 대규모 조세 분쟁의 당사자로 거론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권혁 회장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은 기부나 공익 활동보다 조세 회피와 탈세의 경계, 자본 이동과 과세 기준에 집중돼 왔다. 개인의 자산 운용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법은 어떤 선에서 개입하는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그 결과 권혁 회장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규모의 사법 판단을 받은 사례로 기록됐다. 권혁 회장 사건의 특징은 논쟁의 초점이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법적 판단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사회적 기대나 도덕적 평가가 확산되기 전에 사법 절차가 전면에 등장했고, 평가는 공헌 여부가 아니라 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자산가를 둘러싼 논쟁이 어떤 경로로 수렴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해외 해운업계에서는 법원의 판단 이후에도 추가적인 평가가 이어진 사례들이 확인돼 왔다. 형사 책임과는 별도로, 번 돈을 사고와 재난에 어떻게 쓰는지,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가 함께 거론된 경우들이 있었다. 해상 사고나 재난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집행되는 구호 기금을 미리 마련하고, 그 사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한 사례가 있었고, 선원 안전 장비와 구조 인프라 개선에 매출의 일정 비율을 연동해 출연하며 외부 감사로 관리한 경우도 전해진다. 이런 선택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기보다 시간이 지나며 신뢰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혁 회장을 둘러싼 논쟁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법적 판단이 내려진 사안과는 별도로, 이후 어떤 선택이 이어질지에 대한 시선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자산을 어떻게 만들었는가보다, 그 이후 자산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가 또 다른 판단의 기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권혁 회장을 둘러싼 논의는 특정 인물에 대한 평가를 넘어, 자본과 법이 만나는 지점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 확장돼 왔다. 이 논쟁이 이어지는 이유 역시 그 지점에 있다. 돈을 번 사람은 적지 않다. 그 이후의 선택으로 평가받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2026-01-09 16: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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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ESG·보안이 키운 시장…TIC 산업, IT 신뢰 인프라로 재부상
[이코노믹데일리] 시험·검사·인증(TIC) 산업이 AI와 IoT, 데이터 기술과 결합하며 전통적인 규제 산업에서 IT 기반 핵심 인프라로 재편되고 있다. 안전과 규제 대응을 넘어 디지털 기술의 신뢰성을 보증하는 역할로 확장되면서 중장기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TIC는 단순 행정 절차가 아니라 IT 기업들에게 해외 시장 진출을 좌우하는 필수 관문으로 기능하고 있다. 인증 여부에 따라 수출 가능 여부가 갈리는 사례가 늘면서 TIC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제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 경제 지역에서 전기·전자제품, 의료기기, 기계류 등을 판매하려면 CE 인증 마크가 필수이며 미국 시장에 전자기기, 통신기기, 무선 장비를 수출할 때 FCC 인증을 받지 않으면 해당 제품은 미국 내 유통이 금지된다. 또한 중국 내에서 전기·전자제품, 완구, 의료기기 등 특정 제품 종류에 대해 CCC 인증이 없으면 제품 통관도 되지 않고 유통 자체가 금지되고 일본으로 전기제품을 수출하려면 PSE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TIC 산업의 본질은 여전히 안전과 신뢰에 있다. 위험하거나 불량한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고 국가별로 상이한 기술 규제와 표준을 충족하도록 지원한다. 최근 TIC 산업의 변화는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AI 기반 원격 모니터링과 자동 분석 기술이 도입되며 검사·검증 방식이 디지털화되고 있다. 센서와 IoT(사물 연결 인터넷)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장 방문 없이도 시험과 감독이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IoT 확산으로 사이버 물리 보안 인증 수요가 증가하면서 TIC의 기술 난이도와 중요성은 동시에 높아지는 추세다. ESG 확산 역시 TIC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과 환경 데이터를 요구받으면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제3자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ESG가 선언이나 보고서 차원을 넘어 데이터 기반 검증의 영역으로 이동하면서 TIC는 디지털 신뢰 인프라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 구조 측면에서 TIC는 안정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규제 기반 산업 특성상 대부분이 법적 의무이거나 수출 필수 요건에 해당해 경기 변동에 따른 수요 감소가 제한적이다. 또한 최초 인증 이후 갱신, 정기 검사, 표준 변경에 따른 재시험이 반복되며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고객 이탈 가능성이 낮고 반복 수익이 쌓이는 고마진 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도 부각된다. 최근에는 TIC 아웃소싱 확대가 뚜렷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발 속도가 경쟁력인 IT 산업 특성상 인증 지연은 곧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TIC 역량을 구축하기보다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전문 TIC 기업과의 협업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다양한 산업과 국가 규제에 대한 경험을 축적한 전문 기업들이 표준 변화와 규제 동향에서 정보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아웃소싱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TIC 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산업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인프라' 성향을 가진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모르도르 인텔리전스', '컨시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다수의 조사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TIC산업은 2025년 이후 연평균 4%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6-01-09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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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고 투명하게…토스뱅크, 보내면 보이는 '해외송금'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토스뱅크가 가장 빠르고 투명한 해외 송금을 시작한다. 기존 금융권 송금 대비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함에 따라 1시간 이내 '실시간 송금'까지 가능해져 고객 경험을 혁신했다. 또 송금 거래에 대한 '실시간 추적'으로 자금의 이동 경로와 수취 시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투명성을 더했다. 토스뱅크는 '보내면 보이는 해외송금' 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단순한 수수료 혜택을 넘어 고객의 경험적 편리함과 송금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서비스다. 고객들은 송금이 이뤄지는 전 과정에서 거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취인은 송금인이 보낸 금액 그대로 수령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송금은 전세계 30개국의 해외 은행이라면 어디든지 가능하다. 가능한 통화는 7종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송금하는 주요국 통화인 USD·EUR·CAD·GBP·AUD·SGD·HKD가 지원돼 대다수 고객이 불편없이 이용 가능하다. 그동안 고객들은 송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투명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토스뱅크는 송금한 금액이 수취인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보내는 순간부터 수취인의 계좌에 입금되기까지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 가능하게 했다. 송금도 택배처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진 것이다. 해외 송금은 국내 계좌이체와 달리, 국가 간 자금 이동을 위해 수취인의 해외 계좌와 거주지 주소 등을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이에 토스뱅크는 '해외 주소 자동 완성 서비스'를 제공해 수취인이 직접 정보를 입력하는 부담을 덜고 오입력의 발생 가능성은 대폭 낮췄다. 송금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기존 송금 시스템의 한계를 비약적으로 극복하며 고객 경험의 혁신을 더했다. EUR, SGD, GBP, HKD 등 주요 통화는 1시간 이내 송금이 완료된다. USD와 CAD, AUD 등도 최대 24시간(영업일 기준 1~2일) 이내 수취인에게 전달되며 기존의 송금 시스템의 한계를 대폭 개선했다. 수수료에 대한 경험도 개선했다. 그동안의 해외 송금은 중개 은행을 거치며 원금에서 수수료가 차감되는 경우가 많아 학비나 정확한 계약금을 보내야 하는 고객들은 더 많은 금액을 환전하거나 추가 송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았다. 토스뱅크는 중개 은행의 개입을 없앰으로써 고객이 보낸 금액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다. 수수료는 건당 3900원으로 저렴하다. 토스뱅크에서 해외계좌로 송금을 보낼 땐 기존 외화통장과 결합하며 시너지를 낸다. 고객들은 미리 환전해둔 외화를, 토스뱅크 외화통장에서 곧바로 해외로 보낼 수 있다. 외화통장으로 해외에서 받은 외화는 재환전 과정에서 '조건 없는 무료환전' 혜택을 받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외 송금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금액을 해외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편이 적지 않았다"며 "해외 송금은 어렵고 느리고 불안한 것이라는 문법을 깨고, 은행으로서 토스뱅크가 갖춘 신뢰와 안정이 고객들에게는 투명성과 편리성의 가치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8 09: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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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부터 모빌리티까지"…현대차그룹, 핵심 제품·기술 총출동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축으로 한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을 공개했다. 전시는 기술 개념 소개를 넘어 실제 산업·일상 환경에서의 활용 장면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CES 2026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 내 1836m2(약 557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차세대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 등 실물 로봇 전시와 함께 고객의 일상과 근무 환경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피지컬 AI가 가져올 변화상을 체험·시연 중심 전시로 구현했다. 그 중심에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가 배치됐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구현한 '테크랩' 공간에서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을 함께 공개하고, 실제 작업 환경을 가정한 시연을 진행했다. 연구형 모델은 향후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능 검증을 목적으로 제작된 초기 단계 모델이다. 관절의 360도 회전 구조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며, 작업 환경에서 완전한 자율 동작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전시에서는 연구형 모델이 반복 작업을 정확히 수행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 개발형 모델은 자율 학습 능력과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모델이다. 다수의 자유도를 기반으로 관절의 회전 범위를 확대했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는 촉각 센서를 적용했다. 전방위 인지를 위한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주변 환경 인식 능력도 강화됐다. 개발형 모델은 중량물 취급과 높은 작업 영역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내구성을 고려해 다양한 온도 조건과 습윤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자재 취급과 정밀 조립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작업을 학습해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배터리 교체 과정 역시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향후 피지컬 AI 시장의 주요 영역으로 보고, 개발형 모델을 기반으로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한 산업 현장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스팟에는 오르빗 AI가 적용돼 설비 점검과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르빗 AI는 원격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 이상 징후 감지, 데이터 분석 기능을 결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로봇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다. 전시장에는 아틀라스와 스팟의 초기 연구 모델부터 최신 모델까지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실물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로봇 기술의 진화 과정을 단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빌리티 로봇 분야에서는 모베드 상용화 모델이 공개됐다. 모베드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용화 모델과 함께 배송, 물류 등 활용을 염두에 둔 탑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도 전시됐다. 모베드는 독립 구동 휠과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경사로나 요철이 있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상단에는 다양한 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가 적용돼 사용 목적에 따라 모듈을 결합할 수 있다. 상용화 모델은 연구 개발용 베이직 모델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프로 모델로 구분된다. 프로 모델에는 AI 기반 알고리즘과 센서 융합 기술이 적용돼 실내외 환경에서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모베드 픽앤플레이스, 딜리버리, 골프, 어반호퍼 등 활용 목적에 따라 구성된 콘셉트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물류, 이동, 레저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활용한 충전 시연과 주차 로봇을 활용한 차량 주차 시연도 진행됐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주차 로봇은 협소한 공간에서도 차량 이동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스팟을 기반으로 한 AI 키퍼가 조립 검수 작업을 수행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AI 키퍼는 생산 라인에서 결함을 감지하고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품질 검사 설루션이다. 이밖에도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이 연계된 물류 작업 시연을 통해 하역부터 이동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작업 환경이 구현됐다. 해당 로봇들은 실제 제조 공정과 물류 현장에서 활용 중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2026-01-07 11: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