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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에 이어 한화오션도 단체교섭 끝…남은 건 HD현대重 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중공업에 이어 한화오션이 2024년도 단체교섭을 마무리 지으며 '노조 리스크'를 잠재웠다. 올해 조선업은 3년 치 일감을 쌓아 둘 정도로 초호황기인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었지만, 조선업계가 지난 8월 파업을 예고하면서 납기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한화오션·삼성중공업은 단체교섭을 무사히 체결했지만 HD현대중공업은 교섭이 중단되며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 9일 2024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63.66%로 가결했다. 합의안에 따라 사측은 기본급 11만7404원을 인상하고 타결 일시금·상생격려금 37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 또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생산과 같은 시운전 업무 우선 채용, 제도 개선 노사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앞으로 노사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아 4분기 생산 안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사 중 가장 먼저 노사 간 단체교섭을 체결했다. 정기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금 약 12만원(약 5%) 인상과 격려금 300만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노사가 계속해 교섭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12만2500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은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절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기본급 15만9800원(7.57%) 인상,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과 귀향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에도 2차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현재 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현재 조선 경기가 호황인 상황이기에 기본급, 성과금 등의 인상을 요청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25일 2차 교섭 이후 교섭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와 입장 차이로 인해 아직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노조가 빨리 교섭에 복귀해 대화를 통해 방향을 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10-14 16:46:52
SK하이닉스 생산직 노조, '5.7% 인상' 임금협상안 부결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 노사가 도출한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임금협상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대의원 투표 결과 총 204표 가운데 반대 144표, 찬성 60표가 나왔다. 지난 6일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5.7%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생산직 노조의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은 노사가 접점을 찾은 임금 인상률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함께 초과이익성과급(PS) 제도 개선 등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노조 측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8%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 왔다. 생산직에 대해서는 지난 2021년 8%, 2022년 9%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반도체 한파'로 생산직과 기술사무직 모두 4.5% 인상에 그쳤다. 아울러 노조는 PS 지급 상한 폐지와 함께 현재 영업이익의 10%인 PS 재원 규모를 영업이익의 15%로 늘릴 것을 요구했으나 이 역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SK하이닉스 측은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를 확인한 뒤 각 노조와 후속 일정을 논의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은 생산직, 사무직 모두 같은 내용으로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은 생산직과 기술사무직 별도로 진행된다. 한편 사무직 노조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2024-09-10 15:00:50
"이천은 다르네"…SK하이닉스, 5.7% 임금 ↑·350만원 격려금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초 2% 임금 인상분 포함 임금 5.7%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6일 경기 이천캠퍼스와 충북 청주캠퍼스에서 각각 기술사무직 노조와 전임직(생산직) 노조를 만나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알렸다. 잠정 합의안에는 올해 초 선반영된 2% 임금 인상분이 포함됐다. 또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낸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350만원을 추석 전인 오는 12일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세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이다. 노사는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가족 의료비 지원책도 개선해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의 건강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출산 축하금을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원, 셋째부터는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도 담았다. 최대 1년 범위 내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과 3명 이상 자녀가 있는 구성원에 대한 교육비 및 주택자금 융자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선도 회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노사가 원팀으로 기업문화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조합원 투표에 부쳐진다.
2024-09-06 17:05:17
현대차 성과급 '풍년'…직원 1인당 '1800만원+α' 받는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올해도 성과급을 두둑이 챙긴다. 지난해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직원 1인당 최소 1500만원 넘는 현금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노조와의 2024년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현대차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양측 교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46일 만으로 2019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이다. 노사는 현행 만 60세인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회사 측이 파격적인 성과급을 약속하면서 교섭을 일단락 지었다. 잠정 합의안에는 호봉 승급분 포함 기본급을 4.65% 인상하고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기본급 400%에 더해 1000만원을 경영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별도 격려금 100%와 280만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여기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가 예상되는 9월 품질 향상 격려금으로 500만원과 주식 20주도 추가 지급한다.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을 합치면 현대차 노조 조합원 한 사람이 받는 '보너스'만 1800만원이 넘는다. 또 기본급의 500%가 함께 지급되기 때문에 근속 연수에 따라 3000만원 넘는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교섭의 쟁점이던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는 당장 결론을 내는 대신 기술 숙련자 퇴직 후 재고용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노사는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산 현장 기술직 신규 채용에도 뜻을 모았다. 지난해 합의한 2025년 채용 인원 300명을 800명으로 늘리고 2026년에 300명을 더 뽑기로 했다. 이밖에 노사는 온실가스 감축 설비 도입 비용 50억원 금융 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노사는 직원 1인당 성과급에서 1만원을 공제해 사회 공헌 기금도 조성한다.
2024-07-09 1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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