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건설
피플
국제
이슈
문화
딥인사이트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2026.02.27 금요일
맑음
서울 2˚C
비
부산 8˚C
비
대구 8˚C
맑음
인천 4˚C
흐림
광주 7˚C
흐림
대전 5˚C
비
울산 7˚C
흐림
강릉 5˚C
비
제주 10˚C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전기차용 배터리'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5
건
LG엔솔·삼성SDI·SK온, 합작에서 단독 체제로...배터리 생산 전략 대전환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북미 지역 합작(JV) 중심에서 단독 체제로 사업의 전략 방향을 틀고 있는 모습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 국면 속에서 투자 효율을 높이고 시설 자산에 묶인 대규모 자금의 유동성을 높이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 배터리 3사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만큼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이 합작 공장을 세워 투자 부담과 시장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법을 주요 전략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의 캐즘 장기화 조짐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 폐지 논의 등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 법인을 매각함으로써 현금 확보와 운영 효율 챙기기에 나섰다. LG엔솔은 지난달 혼다와 합작한 미국 배터리 공장 'L-H 배터리 컴퍼니'의 건물·장치 등 각종 자산을 혼다 미국 법인에 약 4조2212억원에 매각했다. 반대로 LG엔솔은 지난 5월 GM과 만든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3공장은 3조134억원을 주고 인수해 단독으로 쓰기로 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공장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수익성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SK온도 지난달 포드와 만든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양사가 각각 공장을 나눠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SK온은 테네시주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주 공장을 각각 맡는 구조다. 10조원에 달하는 블루오벌SK 부채가 SK온 연결 재무제표에 전액 반영되고 있는데 합작이 종결되면 자산, 부채, 자본이 모두 절반 수준으로 줄어 부채비율도 낮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전기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새 사업에 나서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설비 투자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북미시장에서 전기차 전략 회귀 흐름이 이뤄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전기차 배터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 전환하는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두는 초대형 보조배터리다. 인공지능(AI)용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전을 막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대형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K증권 '2026년 연간 전망 배터리' 보고서에 따르면 ESS 배터리 시장의 성장률은 25% 이상으로 성장률이 20%를 밑도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과는 차별점이 분명히 있다. 이에 삼성SDI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함과 동시에 북미에서 ESS 중심으로 체질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24년 디스플레이에 주로 쓰이는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에 약 1조121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매각절차는 지난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고 2025년 4분기 1조원대 현금이 유입됐다. 대신 삼성SDI는 미국 대형 에너지 전문기업에 2조원이 넘는 규모의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부터 약 3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LG엔솔도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인 캐나다 넥스트스타에너지의 일부 전기차용 3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했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함해 적극적인 ESS 라인 전환으로 내년도 최대 10기가와트시(GWh)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는 기존 라인을 전환해 ESS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 또한, 그동안 포드가 반대해 공장이 노는데도 라인을 전환할 수 없었지만 연간 45GWh 규모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을 단독 운영하며 ESS 중심으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공장 단독 운영을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탄력적인 생산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다른 전기차 회사 수주와 다른 사업으로의 전환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06:13:00
K배터리…가격 전쟁 본격화, LFP-초격차 투트랙 승부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외형 성장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체감 경기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한 반면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해서다. 이에 기술력뿐 아니라 원가 경쟁력까지 갖추는 방향으로 산업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EV·PHEV·HEV)용 배터리 사용량은 933.5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한국계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6%로 3.5%p 하락해 중국 업체 중심의 시장 재편이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배터리 가격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달리 배터리 셀 가격은 공급 과잉과 원가 압박 속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 지형을 바꾼 핵심 변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은 저원가 구조와 대규모 생산 능력을 앞세워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배터리 출하량 기준으로 LFP 비중은 이미 전체의 60% 후반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국내 배터리 3사는 전략 수정을 선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모두 그간 전략적으로 거리를 두던 LFP 시장에 잇달아 진입을 공식화했다. 과거에는 "LFP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소극적이었지만 현재는 LFP 없이는 시장 방어가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이다. 실제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LFP 시장 진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미국에서 2조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LFP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약 3년간으로, 이는 삼성SDI 연간 매출의 15%를 웃도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벤츠와 2조원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28년부터 2035년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중저가 전기차 모델에 사용하는 LFP 또는 고전압 중니켈 계열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LFP 배터리 확산은 생산을 넘어 재활용 기술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물과 이산화탄소, 과산화수소만을 활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친환경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에 등재했다. LFP 대응과 동시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핵심 카드로 내세우며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고체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며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의 대형화를 통해 제조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전략을 택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를 겨냥한 선택이다. SK온 역시 파우치형 배터리의 고에너지 밀도와 설계 유연성을 무기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LFP 대응과 동시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핵심 카드로 내세우며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고체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어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의 대형화를 통해 제조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전략을 택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를 겨냥한 선택이다. SK온 역시 파우치형 배터리의 고에너지 밀도와 설계 유연성을 무기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성장률보다 산업 구조를 봐야 할 시점”이라며 “가격 전쟁을 견디며 기술 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향후 10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1 06:08:00
포드, EV 전략 대수정 '신호탄'...LG엔솔·SK온 "ESS 전환 시급"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완성차 제조사 포드가 전기차(EV) 전략을 수정하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드가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맺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잇달아 정리하고 배터리 기술 선택에서도 중국 업체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치중됐던 국내 배터리사들의 사업구조를 ESS로 신속하게 전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와 거리를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포드와 맺었던 유럽(EU)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이 거래 상대방인 포드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 해지 금액은 약 9조 6030억원으로 2023년 매출액의 28.5%에 해당한다. SK온과 포드는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2개 공장을 각자 운영하기로 했다. SK온은 지난 11일 포드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 관계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2년 약 114억 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총 3개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했고 지난 8월 상업 생산을 개시했었다. 포드의 '변심'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한국 배터리 업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포드는 전기차 수요 전망을 낮추고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는 등 기존 사업 구조를 재검토하고 있다. 이에 더해 포드가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LFP 기술을 기반으로 ESS용 LFP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기업의 변화가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드는 지난 2023년 CATL의 리튬인산철(LFP) 기술을 라이선스받았으며 내년부터 이를 활용한 연간 약 20GWh의 LFP 배터리 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오벌SK의 켄터키 공장 2곳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중단하고 약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를 투입해 전력망용 ESS 배터리 셀 생산 시설로 전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LFP 기술 개발 속도나 가격 경쟁력 면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빠른 기술개발을 통해 LFP 시장 협력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원가 절감이 시급한 완성차 업체는 물론 ESS용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계획 수정에 나설 계획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이 급변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사도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보다는 ESS용 배터리 생산 시장에 발을 들이는 추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저가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전기차용 중저가 LFP 배터리를 폴란드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온 관계자는 "포드와의 합장공장을 단독공장 운영 체제로 바꾸면서 생산라인의 유연한 전환 등이 가능해졌다"며 "트럼프의 세액공제 폐지 등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SK온도 ESS 시장 수요를 잡고자 ESS 전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18 16:02:10
삼성SDI·LG엔솔·SK온, 전기차 시장 침체에 ESS 시장 공략 '사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시장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중심 성장 전략의 한계를 인정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확충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ESS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ESS 수요는 재생에너지 확산, 전력망 안정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 등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국가의 전력망 투자도 확대되면서 ESS 수익성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증권 '2026년 연간 전망 배터리' 보고서에 따르면 ESS 배터리 시장의 성장률은 25% 이상으로 성장률이 20%를 밑도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과는 차별점이 분명히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올해 1075기가와트시(GWh)에서 내년 1210GWh로 2년 전 전망 대비 각각 약 200GWh, 400GWh 낮아진 수준이다. 반면 ESS 배터리 수요는 동기간 288GWh에서 359GWh로 전망치가 각각 약 100GWh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ESS는 안정적인 수요 확보에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개인 소비자가 최종 수요자인 전기차와 다르게 ESS는 정부, 전력회사 등 에너지 기업이 구매하기 때문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운송 부문을 넘어선 발전·에너지 인프라로서 ESS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를 버티면서도 ESS와 AI라는 신규 모멘텀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내 기업도 ESS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SDI는 지난 10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북미 합작 공장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전기차용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했다. 지난 10일에는 삼성SDI는 미국 대형 에너지 전문기업에 2조원이 넘는 규모의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부터 약 3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을 가지고 있어 ESS용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인 캐나다 넥스트스타에너지의 일부 전기차용 3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했다. 연내부터 해당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짓고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도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에 들어간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수요 둔화 속 ESS가 매출과 수익성 방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온은 국내 ESS 배터리 시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SK온은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 증설 중이던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 생산시설을 ESS 전용 LFP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ESS용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기업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며 "중국, 일본 등 해외 배터리 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한 만큼 국내 기업도 기술 개발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17 17:18:41
'철강국'에서 '전장국'으로…벤츠가 주목한 한국
※ '강철부대'는 철강·조선·해운·방산 같은 묵직한 산업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붉게 달아오른 용광로, 파도를 가르는 조선소, 금속보다 뜨거운 사람들의 땀방울까지. 산업 한복판에서 만나는 이슈를 '강철부대원'처럼 직접 뛰어다니며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말, 강철부대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힘을 느껴보세요! <편집자주> [이코노믹데일리] 자동차 산업의 심장이 엔진·차체에서 배터리·반도체로 옮겨가며 '철강의 나라'로 불리던 한국이 이제는 '전장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는 "LG·삼성과 협력을 강화해 미래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한국을 혁신 거점으로 지목했다. 자동차의 심장이 바뀌다, 철 대신 전류 핵심은 '기술 중심 전환'이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량 운영체제 'MB.OS'는 '슈퍼컴퓨터급 두뇌'를 품은 자동차로 불릴 만큼 고도화된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한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과 결합해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차의 핵심 기능을 구현한다. 한국은 더 이상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다. 과거 조립 공장으로 여겨지던 위치에서 벗어나 이제는 글로벌 완성차들의 핵심 기술 파트너이자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는 전기차 심장인 배터리 기술을 주도하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의 전기차 EQA·EQE 등 일부 모델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셀 고밀도화와 충전 효율 개선을 통해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 전략에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역시 'K-공급망'을 강화하는 축이다.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벤츠의 OLED 기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며 차량 내부를 '움직이는 디지털 라운지'로 만드는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자율주행·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들어가는 반도체 역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공급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전장은 새로운 강철…한국 산업의 엔진은 여전히 뜨겁다 이 같은 전장 확장은 철강산업의 체질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전기차 전용 초고강도 강판, 배터리 케이스용 알루미늄, 모터 효율을 높이는 고자속 전기강판 등으로 '철에서 전자'로의 진화를 가속하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를 지탱하던 강철이 이제는 전류를 흐르게 하는 금속으로 한국 산업의 신경망을 새로 짜고 있는 셈이다. 산업계는 칼레니우스 회장이 한국을 핵심 혁신 거점으로 지목한 이번 발언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 수장이 한국 전장 생태계를 공식 인정한 신호로 해석한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장은 이제 새로운 강철"이라며 "배터리·반도체·디스플레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소재가 됐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심장은 변하고 있다. 한때 엔진과 철강으로 상징되던 시대는 저물고 이제 산업의 동맥을 흐르는 것은 전류다. 강철부대의 시선이 머무는 곳, 한국 산업의 심장은 여전히 뜨겁다. 다만 그 열은 이제 철이 아닌 전장으로 뛰고 있다.
2025-11-15 09:00:00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생성형 AI 성적 이미지 범람에 경고등…개보위, GPA 공동선언 채택
2
목표가 삼성전자 34만원·SK하이닉스 170만원…맥쿼리가 본 '메모리 빅뱅'의 실체
3
3차 상법 통과 수순에 중후장대 긴장…포스코·HD현대 '지배구조 변수' 부상
4
웨이모와 '운행 데이터' 쌓는 현대차, 자율주행 시점 앞당길까
5
연초부터 채워지는 건설사 수주 곳간…'압여목성'서 판도 갈린다
6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시동…K-P2E, 규제 딛고 부활하나
7
구글 딥마인드, 서울서 '제미나이 3 해커톤' 개최…생태계 확장 전략 본격화
8
MGI, 美 자회사 매각…미·중 바이오 갈등에 기업 전략 '재편'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데스크 칼럼] 내 물건이라는 말로 상표까지 바꿀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