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건
-
-
한컴라이프케어, 1분기 매출 58.2% 증가… 비용 효율화로 흑자 전환
[이코노믹데일리] 한컴라이프케어(대표이사 오병진)는 13일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액 136억 원, 영업적자 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58.2% 증가, 영업적자 75.5% 축소를 의미하며,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룬 성과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해 온 비용 효율화 정책을 꼽았다. 회사는 원가 절감, 불필요한 지출 억제 등을 통해 지출 구조를 개선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또한, 기존 주력 사업인 소방 분야에서는 전기차 화재 진압 설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국방 분야에서는 신형 K5 방독면, 지상 레이저 표적지시기, K77 사격지휘 장갑차 후방 카메라 장착 사업 등을 진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당사 사업 특성상 1분기 실적은 계절성 요인으로 다소 저조한 편이지만, 올해 1분기는 지난해 사업 효율화 효과와 국방 사업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에도 비용 지출을 줄이고, 사업 부문별 실적 상승세를 지속해서 주요 지표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1분기 실적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회사는 앞으로도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13 10:22:23
-
건설사, '쪽박' 주택사업 대신 전기차 인프라 사업에 눈길
국내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하던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 공사비 급등과 미분양 적체 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겼던 주택 사업 대신 전기차 인프라 사업 등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99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5242억원보다 5248억원(12%)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0대 건설사 중 6곳이 재건축·재개발 수주실적을 낸 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건설사는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단 3곳뿐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조 단위 수주액을 확보한 곳은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두 곳에 불과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여러 건설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던 수년 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자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참여를 신중히 따져보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 악화 리스크로 주택시장 침체가 쉽게 회복되지 않아 보여 올해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저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반기에는 소폭 개선될 수 있겠으나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했다. 그 결과 국내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으로 전기차 인프라 사업에 기술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가 50만대를 넘어섰지만, 충전 시설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경우 기존 주택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현대건설은 최근 아파트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용 전력 인프라를 자유롭게 확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마련했다. 준공 이후에도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쉽게 늘릴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를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우선 대규모 추가 공사 없이 원하는 곳에 전기차 충전기용 케이블을 증설할 수 있도록 ‘광폭 케이블 덕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를 늘릴 때 추가로 전력 공사가 필요 없도록 '스마트 배전반'도 설치한다. 현대건설은 내년 준공 예정인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부터 이 설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2020년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든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전기차 충전소 3500여기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운영 규모를 7000여 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시설 운영 사업자로서 관련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사업 분야로 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밖에 DL이앤씨는 부산의 선박 기자재 전문 기업 탱크테크와 함께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차량 위치로 장비를 이동시킨 뒤, 전기차 배터리팩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곧바로 물을 분사해 10분 만에 불을 끈다. DL이앤씨는 이 시스템을 e편한세상 아파트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향후 일반 건축물, 관공서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사들이 전기차 인프라 사업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은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수는 54만3900대로 전년 대비 39.5% 늘었지만, 전국에 설치된 충전기는 28만8141기에 불과하다. 전기차 1.9대당 충전기 1대가 설치된 수준이다. 게다가 급속 충전기(3만4402기)는 전체 충전기의 12%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 목표에 맞춰 충전기를 123만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2022년부터 1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는 총 주차면 수의 5% 이상, 기존에 지어진 아파트는 2% 이상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는 아파트는 내년 1월부터 매년 최대 3000만원의 이행 강제금을 내야 한다. 이에 대해 한 건설업 전문가는 "전기차 보급 속도보다 인프라 확충이 더디고, 충전 시설의 경우 한번 설치하면 유지·보수까지 장기 계약을 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자체 충전 인프라를 갖고 있으면 주택 사업을 수주하거나 일반에 분양할 때도 이점이 있다"고 했다.
2024-04-30 0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