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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웍스 코리아, 삼환티에프와 손잡고 LCP 신소재 시장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반도체·메모리·전자부품 글로벌 유통기업 마이크로웍스 코리아㈜가 액정폴리머(LCP) 신소재 제조사인 ㈜삼환티에프와 전략적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성능 신소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양사는 20일 경기 광명시 마이크로웍스 코리아에서 총판대리점 계약식을 개최하고 LCP 고강성 신소재 공급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웍스 코리아는 기존 방위산업, 항공우주, 자동차, 반도체 장비 시장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 소재를 국산화 소재로 대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의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환티에프는 기능성 원사 생산 전문 기업으로, 섬유 업계 최초로 섬유 표면층에 나노 소재를 균일하게 분포시키는 SHEATH-CORE 응용복합방사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유망 중소기업이다. 특히 친환경 식물성 기능성 섬유인 리놀 원사(항균성 소재)를 최초로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연구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의 핵심 품목인 LCP는 내진동성 및 진동 흡수율이 뛰어난 액정고분자 섬유 방사 기술과 다양한 기능성 소재 혼합이 가능한 컴파운드 설비를 통해 제조되는 첨단 고기능성 특수 섬유다. AS9120 항공우주방산 유통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마이크로웍스코리아는 현재 방산, 자동차, 반도체 장비 및 산업 시장에 다양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LCP 제품군 추가를 통해 고성능 신소재 분야로 진출하여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웍스코리아 안철 대표는 "삼환티에프와의 협력을 통해 국산화 소재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8:10:11
국내 자본시장 변화 이끈 토종 행동주의 펀드...연착륙 하려면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고려아연, 두산밥캣 등 지배구조 개편이 있을 때면 토종 행동주의 펀드들이 참전해 새로운 형태의 'K-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국회의 상법 개정 논의와 맞물려 행동주의 펀드 캠페인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액주주 권리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지금, 진화하는 K-행동주의를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편집자주> [이코노믹데일리]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자본시장에 등장한 행동주의 펀드는 '기업 사냥꾼' 등의 오해에도 꾸준히 힘을 키웠다. 2022년 3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부터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에 맞게 캠페인을 펼치는 토종 행동주의 펀드도 본격 등장했다. 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라고 요구하거나 위임장 권유를 적극 활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소액주주들과 주주총회에서 연합하는 사례도 늘었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1일 “최근 자본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데다, 탄핵 여파로 주식시장까지 쪼그라들어 소액주주가 주주행동주의에 직접 나서기에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행동주의 펀드가 나서서 목소리를 내면 소액주주가 반기는 식으로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고 앞으로 이 같은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7월부터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형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2일로 예정된 임시 주총을 지난 10일 철회했고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는 지배구조 개편 계획은 무산됐다.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주매청) 가격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 6.85%를 가진 국민연금공단이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안에 대해 사실상 기권을 선언한 게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기에 두산에너빌리티 소액주주 움직임도 한 몫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임시 주총 철회를 밝히는 4차 주주서한에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주매청 행사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의) 반대 또는 (소액주주들의) 불참으로 선회한 주주님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이끈 게 바로 얼라인이다. 얼라인은 지난 10월 두산밥캣 지분 1.35%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두산에너빌리티 소액주주를 상대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공시하며 두산밥캣 ‘헐값’ 매각 저지에도 나섰다. 얼라인은 지난해에도 의결권을 가진 주식의 60%가 넘는 약 1400만주의 위임장을 모아 SM엔터테인먼트 창사 이래 첫 이익배당을 얻어내기도 했다. 얼라인 외에도 차파트너스는 냉동식품 제조업체인 사조오양의 감사위원 선임에 이어 전장용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토비스의 자사주 소각, 전자부품 제조기업 상상인의 첫 분기배당을 끌어냈고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의 이익배당을 얻어냈다. VIP자산운용이 주주서한을 발송한 아세아시멘트는 주총 전 주주친화적 정책을 공시하는 식으로 행동주의 펀드 요구를 받아들였다. 기업들의 이러한 변화는 과거 주총에선 보기 어려운 현상이었다. 기업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송옥렬 서울대 법학대학 교수는 “행동주의 전략은 결국 주총 대결에서 다른 주주의 지지를 전제로 한다. 다른 주주에 대한 설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유”라며 “향후 우리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학술저널 '상사판례연구'에서 발표한 논문 ‘헤지펀드 행동주의에 대한 이론적 검토’에선 행동주의 펀드 활성화로 기관투자자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도 했다. 그는 “행동주의 펀드가 캠페인을 하며 기관투자자에 의견을 밝힐라고 강요하고 있다. 그 결과 소극적이던 기관투자자 일부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극적이던 국민연금이 막판 조건부 찬성을 낸 것도 행동주의 펀드가 국민연금에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요구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토종 행동주의 펀드가 활동을 시작한 시간이 짧은 데다 부정적 시선이 많아 자본시장에 연착륙하려면 ‘평판’ 관리부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청한 전문가는 “행동주의 펀드가 비효율적으로 경영되는 기업에 개입해 수익을 증대시키는 방식을 이어간다면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어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만든 이상목 컨두잇 대표는 “소액주주와 충분히 소통해 주가 변동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12 07:00:00
한컴라이프케어, 용인 한컴일반산업단지 준공식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한컴라이프케어(대표 오병진·김선영)는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한컴일반산업단지 준공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류광열 용인특례시 부시장, 한컴그룹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컴일반산업단지는 2015년 산업단지 지정 계획 수립 이후 약 9년간의 개발을 거쳐 완공됐다. 총 5만9천㎡ 규모로 조성된 이 단지는 방위 및 안전 관련 제조 산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섬유·의료·정밀 광학 기기·전자부품·통신 장비 등 다양한 첨단 제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된 이 산업단지는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하며 향후 개통될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와 가까워 전국 주요 도시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또한 삼성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국제물류유통단지 등과의 근접성으로 첨단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한컴일반산업단지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경쟁력 있는 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1년에 설립된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산업·공공·국방 분야에 공기호흡기, 보호복, 마스크 등 다양한 안전 제품을 공급하며 대한민국 안전 장비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준공식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위·안전 산업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하며 지역 균형 발전과 첨단 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계획이다.
2024-12-09 09:31:38
삼성전기, 세계 최대 전자부품 전시회서 차세대 기술력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기는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일렉트로니카 2024’에 참가해 차세대 전자부품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일렉트로니카는 매년 3000개 이상의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이 참가해 전자부품 업계의 혁신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전자 부품 전시회다. 올해는 15일까지 열리며 ‘모든 것이 전기화된 사회(All Electric Society)’를 주제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스마트 그리드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을 다루는 동시에 전자부품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컨퍼런스도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과 서버 시장, 자동차 전동화 수요에 맞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선보인다. AI와 서버 분야의 고성능화, 자동차 전장 부품의 고도화에 대응해 IT용 소형·초고용량 MLCC 기술과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기술을 활용한 첨단 제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게 글라스 기판 등 차세대 패키지 기판 기술도 공개한다. 또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전기차(EV)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화소 및 사계절 대응 고신뢰성 카메라 모듈을 선보여 전장 특화 솔루션도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장덕현 대표가 현장을 찾아 주요 완성차 제조사 및 서버 고객사와 만남을 갖고 기술 동향과 중장기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2002년부터 매년 일렉트로니카에 참가해 전자 부품 기술력을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사와 긴밀히 소통해왔다. 장 대표는 "스마트폰 중심의 시장이 전기차·자율주행, 서버·네트워크로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는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러한 전환 속에 전자부품과 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1-12 1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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