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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 1299억원···전년 대비 72.1% 감소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I가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3조9356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조6674억원(29.8%), 3353억원(72.1%) 감소한 수치다. 주력 사업인 배터리 부문에선 매출 3조6720억원, 영업이익 63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85%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SDI는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각형 배터리의 판매가 줄어든 탓이라고 실적 하락 원인을 설명했다. 배터리 부문 실적을 이끈 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다. 미국 내 인공지능(AI)용 전력 수요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설이 늘어나며 ESS에 대한 주문이 많아진 영향이다.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소재와 반도체 소재 등을 만드는 전자재료 부문에선 매출 2636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0.2%, 24% 상승 규모다. 삼성SDI는 OLED 소재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오는 12월 다국적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설립한 합작 공장의 조기 가동에 들어가며 반등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올 4분기 유럽 내 ESS 판매량이 실적을 견인할 걸로 예상했으며 내년 초 범용 46파이(ø) 원형 전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걸로 기대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각형 프리미엄 배터리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 회복세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15:14:14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접는다···中에 1조1210억원에 매각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I가 디스플레이 소재로 쓰이는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우시헝신전자재료에 1조1210억원에 매각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삼성SDI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편광필름 사업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충북 청주, 경기 수원에 위치한 편광필름 제조 공장 2곳과 중국 우시 법인 지분 100%가 우시헝신 측에 넘어간다. 양측의 계약 종료일은 미정이며, 지분·대금 거래를 위한 관계 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배터리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9-10 10:15:57
삼성SDI, 美 보스턴서 인재 유치…'테크&커리어 포럼'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I는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인재 채용 행사 '테크&커리어 포럼'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테크&커리어 포럼은 삼성SDI 주요 경영진이 직접 우수 인력 채용에 나서는 석·박사급 인재 초청 행사다. 행사에는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김윤창 연구소장 부사장, 안재우 피플팀장 부사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또 북미 주요 대학과 연구소 인력 90여명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비전 토크'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를 구현한다는 삼성SDI의 비전 실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아가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며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회사를 향한 삼성SD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임원들이 참여한 테크 세션에서는 중대형 전지, 소형 전지, 전자재료, 연구소 차세대 기술 등 회사 전 사업 부문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했다. 삼성SDI는 "올해 8월 국내, 10월 유럽에서도 '테크&커리어 포럼'을 개최해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4 15:08:02
삼성SDI, 전기차 캐즘에 2분기 실적 '휘청'···영업이익 전년 比 38% ↓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I가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에 매출 4조4501억원, 영업이익 2802억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조3905억원(24%), 1700억원(38%)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사업인 배터리 부문 매출 하락 폭이 가팔랐다. 배터리 부문은 2분기에 매출 3조8729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1조3972억원(27%), 1801억원(46%) 감소했다. 배터리 품목별로는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중대형 배터리의 판매량이 축소됐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가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소형 배터리의 경우에도 모바일 기기 등에 쓰이는 파우치형 배터리 수요가 줄며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72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7억원(1%), 101억원(16%)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라 반도체 소재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SDI는 올해 4분기부터 배터리 부문 실적이 회복될 걸로 전망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46파이 배터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46파이 배터리는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지름 46㎜ 고성능 원형 배터리를 의미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쓰이는 규격으로도 유명하다. 또 5개 고객사에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제공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소재를 통해 안전성과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고체 생산 공법을 확정하고 설비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가 전력 시장에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냐'는 질문에는 "미국 내 여러 전력망 ESS 사업에 참여하며 중국이 차지하고 있던 전력망 ESS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형 배터리 경쟁에 격화되는 시장 상황'에 대해선 "삼성SDI는 배터리 시장에 진입하는 초창기부터 각형 배터리를 연구·개발하며 경쟁력을 길러왔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쟁사가 따라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2024-07-30 14: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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