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피플
국제
이슈
K-Wave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2024.11.24 일요일
구름
서울 4˚C
맑음
부산 13˚C
맑음
대구 8˚C
맑음
인천 6˚C
흐림
광주 9˚C
흐림
대전 7˚C
맑음
울산 9˚C
맑음
강릉 8˚C
흐림
제주 15˚C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정유업'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전 세계 흐름 '탄소 감축'인데…'제2 폭스바겐 되나' 전전긍긍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태양광 모듈 3600장이 설치돼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기후위기부터 출산·양육, 준법 감시까지···. 정치권의 선거 구호가 아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긴 내용들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진 시대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를 분석, 실천 여부를 점검해봤다. 편집자주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독일 폭스바겐의 위기는 국내 기업에게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다.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며 추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걱정에서 나아가 폭스바겐 운명을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내놓고 있다. 이코노믹데일리가 19일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내놓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부분 기업은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거나 관련 기술에 투자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DX(가전) 부문은 지난해 재사용 원료 비중이 25% 이상인 플라스틱만 구매했고, DS(반도체) 부문은 '공정가스 처리설비(RCS)'를 사업장에 확대 적용했다. RCS는 공장에서 나오는 가스에 촉매를 넣어 오염 물질을 줄이는 설비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배터리 연구·개발비에 3084억원을 사용했다. 주요 사업을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정유업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또 정제 설비에 저탄소 재생원료를 사용하거나, 폐열을 재사용하는 '열 효율화' 설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친환경 행보에 나선 이유는 전 세계 선진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지역은 유럽이다. 특히 독일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하고 2045년 탄소중립을 완료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 대표 기업인 폭스바겐도 이에 맞춰 경영 전략을 세우고 친환경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2021년 풍력·태양광 발전소에 140억 유로(당시 약 18조7983억원)를 쓴다고 밝혔고 지난해엔 2026~2028년 내연기관 차량 개발을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폭스바겐의 위기는 이 과정에서 나왔다. 전기차 시장이 미국 테슬라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기업에 넘겨준 상황에서, 2016년부터 이어온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마저 2020년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일본 도요타에 내줬다. 결국 폭스바겐은 지난 2일(현지시간) 85년 만에 독일 내 공장 2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표한 'EU 경쟁력: 미래를 내다본다'란 제목의 보고서는 독일의 친환경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폭스바겐 위기의 이유를 우회적으로 설명한다. 보고서는 독일의 내연기관 차량 퇴출 선언에 대해 "산업 정책 없이 기후 정책을 적용하려 했던 EU의 계획 부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놀라운 건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오기 전부터 유럽에선 환경 정책으로 인한 산업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점이다. 각 나라는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탄소중립 정책의 속도 조절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유럽연합(EU) 의회는 재생에너지 지침 개정안(RED-III)을 처리할 때 프랑스 등 친(親) 원자력 발전소 6개국 반대로 표결이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원전이 탈탄소 대안책에서 빠져 자국의 원전 산업 경쟁력과 전력 수급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한국 기업들은 고민에 빠졌다. 유럽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진행한 사업 전략을 전면 수정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일례로 국내 정유업계는 EU 규제에 맞춰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설비를 구축하는데 약 6조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규제 강도가 낮아지면 투자금은 고스란히 손해로 돌아올 수 있다. 최근엔 탄소중립 정책에 집중하다 폭스바겐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고민까지 더해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지만, 유럽의 규제가 불확실해져 방향성이 모호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흐름 자체가 바뀌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최근 나온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당장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9 07:00:00
100조 규모 亞 최대 에너지 기업···에너지업계에 새로운 이정표 만들까
[이코노믹데일리] SK이노베이션과 SK E&S이 합병하면서 에너지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아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 관련업계는 정유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아우르는 사업 전략이 새로운 업계 이정표를 만들 수 있을지를 두고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 정유사 SK이노베이션과 국내 최대 민간 발전사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을 의결했다. 다음달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오는 11월 자산 약 100조원, 매출 약 88조원 규모의 초거대 에너지 기업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된다. 두 회사는 합병 이유에 대해 "미래 전기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전기화란 최종 에너지원이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걸 의미한다.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로 바뀌는 게 대표적인 예다. 합병을 의결한 다음 날 두 회사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 배경과 계획 등을 설명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미래 전기화에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에 강하지만 전기 부문이 약했다"며 "반면 SK E&S는 전기는 잘 다루지만 국제 네트워크가 약해 두 회사의 역량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병 이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론 원유와 LNG의 트레이딩(단기 거래) 역량 통합과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이 거론됐다. 상호 간 자원 거래 노하우를 공유하며 거래에 필요한 선박, 부두 시설 등을 공동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부분은 정유업과 발전사업을 합쳐 재무적 안정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국제 유가와 정제 마진에 따라 실적 변동 폭이 큰 정유업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발전사업을 합치면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시너지 태스크포스(TF)' 등을 만들어 두 회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업계는 근본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했다. 우선 원유와 LNG를 함께 운영하더라도 두 제품의 물성이 달라 인프라를 공동 이용하는 게 어렵다. 원유는 상온에서 걸쭉한 액체 상태로 보관하지만 LNG는 영하 170도 극저온에서 초고압 상태로 보관한다. 이에 따라 운송을 위한 파이프라인과 저장 탱크 모두 개별로 운영해야 한다. 재무적 안정성도 코로나19 사태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공급망 위기가 재발하면 흔들릴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원료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지정학적 위협에 취약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정유업계에선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며 자금난 해소를 위한 합병이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은 정유사가 LNG 사업까지 같이 진행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시너지 전략을 소개했는데 이는 같은 회사 안에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미 정유·석유화학업계에서 공단 내 전력 공급이나 소재 사업을 위해 LNG 사업도 같이 병행하는 경우가 많고 필요한 경우 타사 LNG 터미널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8 16:09:58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T1, '제우스'와 계약 종료…'제오페구케' 3년 역사에 마침표
2
'전기 먹는 하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SMR이 '해결사' 될 수 있을까?
3
[지다혜의 알쓸보카] 넷플릭스 품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구독료 할인카드 총집합
4
1세대 화장품 기지개 켜는데…네이처리퍼블릭 '뒷걸음질'
5
'기후깡패' 트럼프 당선 이후 기후변화 둘러싸고 흔들리는 국제사회
6
넥슨,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 폭탄 소동 속에서도 성공적 마무리
7
[종합] 현대차 울산 공장 연구원 3명 사망…"원인 규명 조속히"
8
['차이나 테크로드'의 역습‧⑤]태양광·배터리·드론까지···미래 '알짜 먹거리' 독식하는 중국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데스크칼럼] AI 시대, 개발자의 미래와 생존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