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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수출입은행과 글로벌 IT 비즈니스 협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가 한국수출입은행과 글로벌 첨단 IT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시티와 디지털트윈 등 IT 기반 해외사업 발굴과 정책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1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네이버의 글로벌 IT 프로젝트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제공하며, 네이버는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서 디지털트윈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 사례로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이 거론됐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의 건설과 IT 산업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수출입은행은 다양한 금융 도구를 통해 K-ICT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팀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데는 축적된 기술력과 우수한 협력 파트너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R&D 투자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는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해외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하고, 수출입은행은 미래산업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024-11-22 10:57:28
"말로만 반도체, 반도체"…결국 '한방'은 없었다
[이코노믹데일리] 내년도 정부 세제개편안에서 나온 반도체 지원은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 방안'의 연장선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5일 '2024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3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세액공제 시한을 오는 2027년 말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에 대해서는 중견·대기업 30~40%, 중소기업 40~50%의 공제율을,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해서는 중견·대기업 15%, 중소기업 2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보조금 같은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없어 아쉽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도 재정상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만, 미국, 일본 등 반도체 패권 전쟁이 불붙지 않았냐"며 "5월에 발표한 정책에서 크게 벗어난 게 없어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대기업에 직접적인 보조금을 주는 대신 중소·중견기업에도 70% 이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7월부터는 18조1000억원 이상 규모의 반도체 분야 정책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반도체 기업이 원활하게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국내에 신규 투자하려는 반도체 기업에 저리(대기업 3.3%, 중견·중소기업 3.8%)로 돈을 빌려주는 17조원의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그동안 기재부는 반도체 보조금보다 세제·금융지원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규모로 볼 때 야당의 발표안보다 정부안의 규모가 작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며 "정부는 재정 당국으로서 반도체 등 다른 부문도 함께 봐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현행 세법상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영업이익이 발생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저리 대출 혜택도 도움은 되겠지만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나 팹리스 기업은 현금이 부족해 투자를 이끌려면 보조금 형태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2024-07-25 16: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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