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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선투자 효과 받나... SK온·LG엔솔 미 현지 협업 기대감 상승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며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 현지 투자를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의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비밀리에 전기차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업체는 테슬라와 경쟁구도에 있어 일본 배터리 업체 파나소닉이 공급사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조스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오토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슬레이트 오토는 최소 200명에서 최대 500명에 달하는 팀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자금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슬레이트 오토는 지난 2022년 미국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 '리빌드 메뉴팩처링' 프로젝트를 통해 설립됐으며 약 2만5000 달러(약 3600만원)의 2인승 전기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들의 경쟁상대는 지난해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위인 비야디와 테슬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브랜드는 초기에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고급화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이 일반적이지만 3000만원 대의 중저가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야디의 성장세를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SNE리서치가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등록된 비야디의 전기차 수는 367만3000대로 2위인 테슬라와 시장 점유율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비야디는 지난 2월 한국에도 3000만원대 전기차 아토3를 출시하는 등 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슬레이트 오토가 비야디와 테슬라를 주요 경쟁사로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국내 배터리 3사가 수혜를 입을거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파나소닉은 현재 테슬라에 대규모로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도 미국의 견제 정책으로 인해 진출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능력을 가진 업체는 파나소닉과 국내 배터리 3사 정도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 중에서도 배터리 3사 중 현지에 단독 공장을 보유중인 LG엔솔과 SK온이 강점을 보일 예정이다. SK온은 조지아에 22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단독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LG엔솔도 오는 2026년까지 미시간과 애리조나에 합산 93GWh 규모 단독공장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반면 삼성 SDI는 현지 단독 공장 가동 계획이 없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최근 기술력과 현지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며 "합작공장은 합작사 우선 공급 원칙이지만 현지에 단독 공장을 보유한 업체는 새로운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4 16: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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