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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사내 캠페인 '약속대로 한국' 전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구성원 간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 캠페인 '약속대로 한국'을 전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내 캠페인은 구성원 간 매너와 에티켓을 '약속'이라는 메시지로 전달하며 그룹 고유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실현하는 사내 캠페인이다. 사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이 스스로 존중과 배려를 행동으로 옮기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문화를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약속대로 한국 캠페인을 지난 2023년 6월 '에티켓편'을 시작으로 분기별 다른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인사편', '휴대전화 사용편', '몰입과 시간관리편' 등 근무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대면·비대면 협업이 활발해진 업무 환경을 반영해 '소통편'을 진행한다. '내가 남긴 말과 글, 남이 보는 내 모습', '목적은 분명하게, 메시지는 정확하게', '다양한 목소리, 함께하는 변화', '듣는 순간, 통하는 우리' 등 총 4개 슬로건을 중심 이번 캠페인을 전개한다. 각 슬로건을 실물 포스터로 제작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 '테크노플렉스'와 국내 주요 사업장의 회의실, 강당, 식당 등에 배치했고 캠페인에 관한 구성원의 의견 제시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제안 채널을 운영 중이다. 채널을 통해 취합한 내용은 주제 기획 및 메시지 도출 시 운영 방향에 반영하고 있다. 오윤정 프로액티브컬처팀 팀장은 "'약속대로 한국'은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한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그룹의 핵심 가치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1: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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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문화부 '여가친화경영 기업' 선정 외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바이오에피스, 문화부 ‘여가친화경영 기업’ 선정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5 여가친화경영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여가친화경영 기업 인증은 근로자의 일과 여가의 균형을 지원하고 복지환경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수여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율 출퇴근제·연차 사용 촉진 등 제도적 기반과 함께 사내 동호회·교육·문화 프로그램·휴양시설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을 인정받았다. 강대성 피플팀장 상무는 “임직원이 업무 성취와 삶의 질 향상을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자율과 책임의 문화를 바탕으로 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고용노동부의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되는 등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자회사 IDT, 글로벌 CDMO 수주전 본격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일 유럽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가 글로벌 백신·바이오의약품 시장을 겨냥해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전에 본격 나섰다고 9일 밝혔다. IDT는 지난달부터 △WVC 2025’(네덜란드) △CPHI 2025(독일) △BIO-Europe 2025(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 바이오 행사에 잇달아 참가하며 전주기(End-to-End) 제조 솔루션과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을 선뱄다. 특히 WVC에서는 세포배양·미생물 기반 공정, 품질검증, 완제 충전 등 통합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CPHI에서는 유연한 생산 인프라와 안정적 공급망, 유럽 규제 대응 경험을 내세워 수주 활동을 강화했으며 BIO-Europe에서는 무균 주사제 생산 기술과 첨단 제조공정 역량을 공유하며 CDMO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이 같은 행보를 통해 IDT는 단순한 위탁 생산을 넘어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적 CDMO 파트너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기술·인프라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샐리 최 IDT 공동대표는 “이번 유럽 주요 행사들은 IDT의 기술력과 파트너십 역량을 입증한 자리”라며 “고객 중심의 맞춤형 전략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CDM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DT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분 6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양사는 백신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부터 상업생산·공급망 구축까지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셀트리온, 美 카이진과 1조원 규모 자가면역 신약 라이선스 계약 셀트리온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텍 카이진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카이진은 병인성 자가항체를 분해하는 PDEG™(Pathogenic Antibody Degrader)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중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차세대 치료제 발굴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카이진의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KG006의 중국·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 KG002의 전 세계 독점 개발·생산·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조620억원으로 선급금 약 114억원과 개발·판매 마일스톤, 순매출의 5~10% 수준의 로열티 지급 조건이 포함됐다. 셀트리온이 확보한 후보물질은 FcRn(태아 Fc 수용체) 억제 기전을 활용해 병인성 자가항체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FcRn 억제제는 TNF-α, 인터루킨(IL) 억제제 이후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해 성장성이 크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기존 항암 신약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자가면역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추가하며 연구개발 체제를 강화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 개발사로서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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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신한투자증권 등 상반기 내부사고 293억원...회수율 0.3%
[이코노믹데일리] D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사에서 연이어 적발되는 직원 사고로 금융투자업권의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권 내부 직원 사고로 인한 피해액이 293억원에 달했으나 회수율은 0.3%에 불과해 대부분 미회수 상태로 남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스템 개편만으로는 부족하며,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금융 윤리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권 내부 직원 사고로 인한 피해액은 29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수율이 0.3%에 머물러 피해금의 대부분이 미회수 상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전체의 내부 사고 피해액은 폭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207억원에서 지난해 3917억원으로 18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금융투자업권이 21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권 1663억원, 보험업권 38억원, 여신전문금융사 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권의 피해액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 전자금융사고는 58건에 달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권사 전자금융사고는 총 429건으로 연평균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66건에서 지난해 100건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금융권 전체 피해액 294억6000만원 중 증권사가 262억5000만원(약 89%)을 차지했다. 증권사 내부 사고의 심각성은 최근 발생한 구체적 사건들에서 두드러진다. DB증권은 올해 한 직원이 10년 가까이 회사 명의를 도용해 355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현금화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계약 관리, ID 관리, 인감 관리 등이 부실했으며, 1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사고가 적발되지 않았다는 점이 내부통제의 치명적 허점으로 지적됐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파생상품 트레이더가 수개월 동안 알고리즘 거래 시스템을 임의로 변경하고, 허위 시세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왜곡된 유동성을 공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손실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단일 증권사 운용사고 중 압도적인 피해액을 기록했다. 두 증권사는 사건 이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내부통제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DB증권은 사후 관리 프로세스 강화에 나섰다. 내부통제 미흡 관련 내용을 책무 구조도에 포함시켰다. 책무 구조도는 금융회사와 임직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법령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의 집행·운영에 대한 책임을 의미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사전 차단 중심의 시스템 개편을 추진 중이다. 내부통제 보안관 확대, 내부통제 실패 시 임원 공동 성과급 차감, 내부통제 강화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당국도 최근 사후 처벌 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 차단 체계로의 내부감사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금감원은 지난 1일 증권사 23곳의 감사 담당 임원들과 워크숍을 열고 내부통제 시스템 전면 개편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스템 개편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조직문화 개혁과 금융 윤리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상복 교수는 "금융권 중에서도 증권사는 특히 투기성이 강해 횡령 유혹이 은행이나 보험보다 클 수 있다"며 "실제로 증권 업종부터 준법 감시인 내부통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내부통제의 한계를 지적했다. "외환위기 이후 2000년 초부터 본격 시작된 내부통제는 20년 넘게 제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선행돼야 하는 조직문화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조직문화 개편의 핵심으로 증권사 자체 금융 윤리 교육을 제시했다. "금융업은 정부의 인허가를 받는 만큼 공공성을 띠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내부 금융 윤리 교육을 실시해 소비자 보호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금융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좀 더 강한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0 0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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⑰화 구광모 LG그룹 회장 "디지털로 연결하고, 혁신으로 확장하라"
[이코노믹데일리] 누구에게나 별이 빛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찰나의 선택으로 시대를 바꾸었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을 움직인 리더들의 결단의 순간을 돌아보며,지금과 같은 혼돈과 위기의 시대 앞에 놓인 기업들의 생존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용기와 상상력을 다시금 떠올려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2018년 여름, 40대의 젊은 리더가 조용히 LG그룹의 수장을 맡았습니다. 구광모 회장. 부친인 구본무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이후 그는 한국 재계 사상 가장 젊은 총수로 그룹을 이끌게 됐습니다. 당시 그의 첫 공식 메시지는 짧고 담백했습니다. “고객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LG를 만들겠다.” 재계는 그를 ‘3세 경영인’으로 불렀지만 구 회장은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실무형 리더’였습니다. 미국 로체스터공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서 제품기획과 글로벌 마케팅을 경험한 그는 현장의 흐름과 고객 데이터를 가장 잘 읽는 ‘데이터형 CEO’로 통했습니다. 그는 2019년 12월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전환(DX)’을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선언하며 LG그룹의 DNA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전 세계 산업구조가 급변하던 당시 그는 “지금의 위기는 산업의 위기가 아니라 속도의 위기”라며 전 계열사에 디지털 전환 태스크포스를 신설토록 지시했습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고객 경험의 중심이 돼야 한다. 기술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연결하는 디지털이 돼야 한다.” 구 회장의 그 한마디는 LG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전자·화학·통신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의 그룹이 AI, 클라우드, 로봇, 바이오로 한 걸음씩 이동하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구 회장은 혁신의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을 전면 강화했습니다. 그는 M&A를 ‘몸집 키우기’가 아닌 ‘미래 연결’ 수단으로 정의했습니다. 2019년 보안·데이터 기업 ‘LG CNS’의 지분을 재편해 DX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한데 이어 2021년 전장(電裝) 사업 강화를 위해 ZF 프리드리히스하펜과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했습니다. 또한 헬스케어와 전지소재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생명과학의 기술역량을 통합하며 ‘미래 모빌리티·에너지·헬스케어 삼각축’을 그룹 성장의 새로운 기둥으로 세웠습니다. 구 회장의 리더십은 이전 세대와 다릅니다. 그는 ‘권위 없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직접 나섰습니다. 직급 대신 ‘님’ 호칭을 도입하고, ‘실패를 기록하는 보고서’ 시스템을 신설했습니다. ‘결과보다 시도’를 인정하는 문화는 젊은 연구원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2023년에는 사내 벤처 플랫폼 ‘LG NOVA(노바)’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LG를 단순한 제조기업이 아닌 ‘고객경험 혁신 기업(Customer Experience Innovator)’으로 재정의했습니다. 이는 그가 직접 참여한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그의 별의 순간은 화려한 인수합병의 성과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LG의 DNA를 다시 쓰겠다”는 조용한 결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는 늘 말합니다.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용기에서 시작된다. 변화가 두렵다고 멈춘다면, 미래는 우리 것이 아니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는 ‘전통 대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AI 기반 생산공정을 도입하며, 데이터 중심의 고객 의사결정을 도입한 ‘민첩한 대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그가 내세운 ‘고객 가치 중심, 디지털 기반의 미래 LG’란 구상은 이제 그룹 전체의 표준 언어가 돼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세대의 ‘정도(正道)의 길’ 위에 그는 ‘디지털의 길’을 새롭게 깔고 있습니다. 그의 부친 구본무 회장이 ‘정직으로 신뢰를 쌓은 리더’였다면 구광모 회장은 ‘데이터로 미래를 여는 리더’입니다. 그의 별의 순간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LG를 다시 정의하겠다”고 결심한 그날, 그리고 그 약속을 조용히 실현해가고 있는 오늘이기도 합니다.
2025-10-10 1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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