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29건
-
-
-
-
한양학원-KCGI, 매각 협상 D-4…한양증권 노조 "KCGI 인수 가능성 낮아"
[이코노믹데일리] 한양학원이 KCGI와 한양증권 인수 매각 협상 최종 기한이 이번 주로 다가왔다. 한양증권 노조는 KCGI가 한양증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며 고용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 대주주 한양학원은 우선협상대상자 사모펀드 KCGI와 이번 주 중 한양증권 매각과 관련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KCGI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5주간 한양학원으로부터 독점 협상권을 받아 지난주 실사를 마치고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다만 양사는 협상 기간을 1주일 연장하기로 합의하며 협상 기한이 오는 13일까지로 미뤄졌다. 인수 희망 가격으로 보통주 376만6973주 2448억원(주당 6만5000원)을 제시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한양증권의 총 지분율 29.6%로 한양학원의 16.29% 중 11.29%, 백남관광 10.85%, 에이치비디씨 7.54%다. KCGI가 제시한 주당 가격은 한양증권의 9일 종가 1만6180원 대비 4배가 넘는다. KCGI는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 메리츠증권 등 10곳이 출자 의사를 보였으며 일부 회사와 협의 마무리 중이라고 알려졌다. 한양학원과 KCGI가 거래 조건을 합의한 후 KCGI는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보통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부터 60일 내 완료되지만 원칙, 자료 보강 요구 등으로 연장될 수 있다. 금융회사 인수 시 프로젝트 펀드로 자금 조달할 경우 심사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펀드운용사(GP) 뿐만 아니라 출자 금액이 전체 조성 규모의 30% 이상인 펀드출자자(LP), 출자 금액이 30% 미만 중 경영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출자자 모두 적격성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금융노조는 KCGI가 인수할 가능성을 낮게 관측하며, 최종 인수자에게 고용 안정을 반드시 요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양증권지부 관계자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내부적으로는 LF그룹으로 주식 매수 협상이 넘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프로젝트 펀딩의 경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출자 의사를 밝힌 그룹이 진작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있다"며 "노조 측에서는 KCGI든 LF든 인수 협상 완료 후 고용 안정 보장, 미래비전에 대한 청사진을 고용 보장 합의서 작성이나 노동조합과 협의 의무화 등으로 반드시 촉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여의도 본사에서 '고용 보장 없는 매각에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한양학원이 한양증권을 매각하는 이유를 한양산업개발의 무리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원인이 됐다고 봤다. 오는 13일까지 KCGI가 인수를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협상권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 LF로 이전된다. LF 관계자는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서 추후 있을 수 있는 협상 제안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가 최종적으로 한양증권 지분을 인수하게 될 경우, 주주 변경으로 인한 한양증권의 유사시 계열 지원 가능성 변동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대주주가 KCGI로 변경이 되더라도 KCGI의 신용도, 자본력 등 지원 능력과 지원 의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24-09-09 18:15:43
-
-
-
젠지, 2세트 승리로 한화생명과 세트스코어 1-1 균형 맞춰
[이코노믹데일리] 젠지 e스포츠가 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세트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결승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세트를 내준 젠지는 2세트에서 공격적인 조합을 택했다. 오른, 자이라, 코르키, 애쉬, 블리츠크랭크로 구성된 라인업은 교전 중심의 전략을 내세웠다. 반면 한화생명은 레넥톤, 아이번, 아지르, 진, 알리스타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도 반격의 기회를 노리는 방어형 조합을 선택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화생명이 1차 교전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흐름을 잡는 듯했으나, 젠지의 ‘리헨즈’ 손시우가 블리츠크랭크로 연속적인 교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페이즈’ 김수환의 궁극기 활용도 돋보였는데, 17분경 절묘한 타이밍에 한화생명의 '피넛' 한왕호를 쓰러뜨리며 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젠지는 경기 중반 드래곤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승부의 흐름을 잡았다. ‘기인’ 김기인의 오른과 ‘리헨즈’ 손시우의 블리츠크랭크가 교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4분, 젠지가 바론 버프를 가져가며 한화생명을 압박했다. 젠지의 지속적인 공격에 한화생명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도란' 최현준의 희생적인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역부족이었다. 한화생명은 젠지의 공세에 밀리지 않고 끝까지 저항했다. 특히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은 드래곤 영혼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며 한화생명의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젠지는 35분, 4번째 드래곤을 차지하고, 이어서 두 번째 바론을 처치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마지막 교전에서도 ‘리헨즈’ 손시우의 블리츠크랭크가 상대를 흔들며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젠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결승전의 균형을 맞추며 다음 세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3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더욱 강력한 전략과 플레이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08 17:41:13
-
한화생명, 바이퍼-제카 앞세워 젠지에 극적 대역전승…1세트 선취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4 LCK 서머 결승전에서 ‘1황’ 젠지e스포츠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세트를 선취했다. 경북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8일 오후 3시에 열린 이 경기는 양 팀 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한화생명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레드 진영에서 탑 챔피언으로 모데카이저를 선택하고, 자이라, 트리스타나, 애쉬, 레오나로 공격적인 조합을 꾸렸다. 이에 맞서 젠지는 크산테, 스카너, 스몰더, 이즈리얼, 렐을 선택하며 방어적인 전략을 펼쳤다. 양 팀은 초반부터 바텀과 탑 라인에서 전투를 벌이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화생명은 '캐니언' 김건부의 빠른 한방 콤보로 첫 번째 드래곤과 5유충을 확보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로 인해 한화생명은 미드 2차 포탑을 빠르게 무너뜨리고, 골드 차이를 2000 이상으로 벌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젠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7분, 젠지는 한화생명의 바텀 다이브를 받아치며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젠지는 스몰더의 성장을 도모하며 경기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제카’ 김건우의 뛰어난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20분, 미드에서 '페이즈' 김수환을 먼저 잡고, 이후 상대 딜러진으로 돌진해 ‘쵸비’ 정지훈까지 제거하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한화생명은 바론을 처치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한번 가져왔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젠지는 추가 바론을 손에 넣으며 금전 차이를 역전했고, 한화생명은 드래곤 4스택을 완성하며 막판 승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36분, 한화생명은 상대에게 바론을 내줬지만, 이 사이에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면서 후반 운영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막판, 한화생명은 바텀 억제기 앞에서 펼쳐진 대규모 전투에서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활약으로 젠지의 주요 선수들을 제압했다. 결국 한화생명은 젠지의 저항을 뚫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결승전 첫 경기를 선취하며 2024 LCK 서머 챔피언 타이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경기 내내 돋보였던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활약은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4-09-08 16:46:42
-
한화생명, T1 꺾고 8년 만에 결승 진출… 롤드컵 진출 확정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승리하며 8년 만에 LCK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7일 경상북도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4라운드에서 T1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롤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2016년 락스 타이거즈 시절 이후 8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한화생명' 명칭으로는 첫 결승 진출이다. 한화생명은 스프링·서머 시즌을 통틀어 챔피언십 포인트 150점을 획득, T1과 동률을 이루었지만, 서머 포인트 우선 규정에 따라 최소 2시드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반면 T1은 7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화생명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밀리면서, 디플러스 기아와 롤드컵 3시드 결정전을 남겨두게 됐다. ◆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 한화생명, 기세 잡고 승리 경기 초반부터 T1은 파격적인 전략을 들고 나왔다. 1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LCK 역사상 처음으로 '미드 케이틀린'을 선택하며 변화를 꾀했다. T1은 처음에 수적 우위를 살려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으나, 한화생명은 T1의 무리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바로 역습에 나서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T1의 반격이 거셌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과 니달리를 통한 정글 싸움에서 점차 이득을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의 활약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3세트 승리를 가져왔고,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운명의 4세트에서 T1은 또다시 극단적인 조합을 시도했지만, 한화생명은 그들의 의도를 읽고 효율적으로 대응했다. 한화생명은 상대의 움직임을 차단하며 '피넛' 한왕호의 바론 스틸로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T1의 최종적인 시도는 한화생명의 완벽한 경기 운영에 의해 무산됐고, 한화생명은 4세트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이번 패배로 T1은 7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놓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롤드컵 3시드를 결정할 기회가 남아 있다. T1은 디플러스 기아와의 최종전을 통해 다시 한번 롤드컵 진출을 노릴 예정이다.
2024-09-07 19:03:28
-
T1, '페이커' 이상혁의 쿼드라킬로 한화생명 제압… 세트스코어 1-1 균형 맞춰
[이코노믹데일리] T1이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7일 오후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T1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한 전략과 플레이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향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T1은 1세트를 패배한 뒤, 블루 진영을 선택하며 카밀, 니달리, 트리스타나, 직스, 알리스타의 조합을 선보였다. 한화생명은 이에 맞서 크산테, 세주아니, 요네, 스몰더, 렐을 선택해 전열을 갖췄다. 두 팀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며 신중하게 전투를 준비했으나, T1이 직스를 중심으로 한 스노우볼 조합으로 탑과 미드의 1차 포탑을 빠르게 제거하며 2000 골드 이상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제카’ 김건우의 요네가 탁월한 플레이로 연속 3킬을 기록하며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T1은 골드에서 앞섰지만, 한화생명의 강력한 교전 능력에 밀리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 흐름을 빼앗긴 T1은 28분경 절묘한 타이밍에 바론 버프를 획득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이에 질세라 '피넛' 한왕호의 뛰어난 플레이로 T1의 주요 선수들을 제압하며 반격했다. T1은 잠시 주춤했지만, 34분 미드에서의 대치 상황에서 ‘제카’ 김건우와 ‘딜라이트’ 유환중을 무너뜨리며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잡아내 판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경기의 결정적 순간은 ‘페이커’ 이상혁이 만들어냈다. 36분경, T1이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이상혁은 트리스타나로 화려한 점프와 슈팅을 선보이며 한화생명의 주요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그의 쿼드라킬은 T1에게 승리를 확정지었고, 관중들은 “역시 ‘불사대마왕’다운 플레이였다”며 환호했다.
2024-09-07 17:28:55
-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4라운드...한화생명, T1 상대로 1세트 선취하며 기선 제압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상대로 중요한 1세트를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7일 오후 3시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전투와 치밀한 전략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T1은 레드 진영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페이커' 이상혁이 LCK 커리어 처음으로 '미드 케이틀린'을 선택하는 변칙적인 픽을 시도했다. 나르, 세주아니, 케이틀린, 직스, 레오나로 구성된 팀 조합은 한화생명의 잭스, 뽀삐, 스몰더, 진, 바드 조합과 맞섰다. 한화생명은 '피넛' 한왕호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7분 만에 '페이커' 이상혁의 케이틀린을 제압하며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고, 11분에는 탑 라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를 잡아내며 주도권을 확대했다. 초반부터 미드 라인 주도권을 잡은 한화생명은 오브젝트를 독점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T1은 나르를 중심으로 한 반격을 시도했으나 한화생명의 압박을 넘어서지 못했다. 23분 T1은 미드에서 케이틀린과 직스의 궁극기를 활용해 '도란' 최현준의 잭스를 잡아내며 바론 버프를 획득했으나, 이후 드래곤 전투에서 한화생명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당했다. 24분, 한화생명이 드래곤을 사냥하고 도주할 때 T1이 추격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한화생명의 포위망에 걸리며 3명의 선수를 잃었다. 이로 인해 T1은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더욱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한화생명은 27분 바텀에서 T1의 무리한 포지션을 놓치지 않고, '페이커' 이상혁을 제거하며 추가로 3킬을 올렸다. 29분에는 상대 팀 전원을 제압하는 '에이스'를 기록하고 1세트를 마무리했다. T1은 바론 버프와 여러 번의 반격을 통해 역전을 시도했으나, 한화생명의 조직적인 플레이와 전략적 대응에 막혀 끝내 승리를 얻지 못했다.
2024-09-07 16:08:21
-
임단협 결의대회 나선 금융노조…"대대표 교섭 결렬, 총파업 예정대로"
[이코노믹데일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5일 총파업을 앞두고 결의대회에 나섰다. 결의대회를 마치고 2차 대대표 교섭(김형선 노조위원장-조용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을 실시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5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4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융노조는 사측에 노동시간 단축, 주4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전달하며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교섭을 진행할수록 안타깝다"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대전환 해법은 노동시간 단축이 유일하다"고 공언했다. 김 노조위원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아이와 아침 먹을 시간을 확보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금융노조가 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변하지 않으므로 일터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는 신념으로 투쟁하자"고 덧붙였다. 금융노조가 지난 3월 제시한 2024년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에는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노동시간 단축 △비정상적 근무시간 정상화(영업 개시 시간 오전 9시 30분) △금융의 사회적 책임·역할 강화 △본점 이전 계획 통지의무 및 본점 이전·폐지 시 노동조합과 합의 등이 담겼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4월 시작으로 4차 대표단 교섭, 1차 대대표 교섭을 실시했지만 결렬됐다. 교섭대표단은 4차 교섭 이후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7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2차례 진행된 조정회의에서도 조정 중지로 결론 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지난달 28일 총파업 쟁의권 획득을 위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찬성 95.06%로 가결됐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후 김 노조위원장은 조용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행연합회 회장)과 대대표 교섭을 진행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대대표 교섭에서는 별 차도 없이 서로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김 노조위원장과 조 회장 간 대대표 교섭에서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지만 특별한 진행 사항 없이 마무리됐다"며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총파업 전 대대표 교섭을 추가로 진행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11일 영등포구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2024 임금·단체협상투쟁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25일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9.25 총파업을 실시한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김진홍 신한은행지부위원장, 김정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김현준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박만 광주은행지부위원장, 최재영 금융결제원지부위원장을 비롯한 42개 지부 대표자, 상임간부 250명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2024-09-05 11:48:29
-
-
건설사, 하반기 정비사업 성과에 따라 수주실적 판가름... 일감 확보 '속도전'
[이코노믹데일리] 하반기 서울 도심 내 조단위 정비사업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경기 부진과 공사비 급등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수주에 소극적이던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행보가 달라진 데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다. 하반기 미국발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진 데다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사비만 1조원 이상인 굵직한 사업장들이 잇따라 시공사 찾기에 돌입한다. 한남뉴타운 내 한남4구역(1조5700억원), 한남5구역(1조7000억원)을 비롯해 신반포2차(1조3000억원), 신길2구역(1조1100억원), 마천3구역(1조250억원) 등 5곳에 이른다. 선별수주 기조 속 이렇다 할 수주고를 올리지 못하던 건설사들도 하반기 들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상징성 및 수익성이 높은 강남권, 용산 등 노른자위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4구역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이 이곳 사업장을 따낼 경우, 앞서 2021년 수주한 한남3구역과 함께 일대를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할 수 있다. 신반포2차 재건축 수주 가능성도 크다. 현대건설 단독으로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해 경쟁입찰이 성사되기 힘들어 보인다. 올 들어 3조3060억원의 신규수주고를 올린 가운데 두 사업장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누적 수주액은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물산도 한남4구역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공사로 선정되면 한남뉴타운 내 첫 ‘래미안’ 깃발을 꽂게 된다. 상반기 7432억원의 수주고를 채웠던 삼성물산은 지난달 부산 사직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누적 1조1924억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 한남5구역은 DL이앤씨의 단독입찰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 들어 수주가 전무하던 DL이앤씨는 하반기 들어 연이은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잠실우성4차(3817억원)에 이어 지난달 31일 도곡개포한신(4385억원) 시공권까지 따내며 하반기에만 8208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한남5구역 시공사로 선정되면 단숨에 ‘2조클럽’에 입성하게 된다. 신길2구역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앞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앞서 5월께 한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되면서 조합은 공사비를 소폭 올려 재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 4곳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가운데 현재까지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가입을 알린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6곳이다. 연말까지 굵직한 사업이 대기 중인 만큼 남은 기간 수주 성과에 따라 올 한 해 수주실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기보다 이미 관심 있게 봤던 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 입찰이 연말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며 “선별수주 기조는 여전히 유지하며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곳들은 입찰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예정된 사업들은 아무래도 서울 요지에 위치해 미분양 리스크가 적고 브랜드 인지도도 챙길 수 있다”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려는 조합원들의 의지도 한몫해서 공사비 협상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4 15:2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