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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차남 조현문 "공익재단 설립, 조현준 회장 동의"
[이코노믹데일리] 상속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15일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공동상속인이 지난 14일 공익재단 설립에 최종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 입장문에서 "저의 상속재산을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전액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된 것은 대한민국 대기업 상속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모범적 선례로 평가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결정은 가족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계열 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 진실에 기반한 형제간 갈등의 종결 및 화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해 여기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공동상속인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상속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한 것이 상속세를 감면받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공익재단을 만들면 상속세를 감면받고 명분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상속세를 감면받지 못해도 재단은 계획대로 설립하겠다고 일축했다. 이번에 공동상속인이 재단 설립에 동의해 조 전 부사장은 상속세를 감면 받을 전망이다.
2024-08-15 17:24:52
최태원·신동빈·조현준 회장, 베트남 서기장 잇따라 조문
[이코노믹데일리] 대기업 총수들이 지난 19일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잇따라 조문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응우옌 베트 아잉 주한베트남부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위로했다. 조 회장은 "베트남 발전을 위해 한 평생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도하며 효성도 베트남 번영과 미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2008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해 호치민 인근 동나이 지역과 바리우붕따우성, 다낭, 박닌성 등에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조 회장은 2014년 쫑 서기장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친분을 이어 왔다. 최태원 SK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하루 전인 지난 25일 대사관을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신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부 호 주한배트남대사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베트남 법인장들도 현지 국립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롯데 베트남 현지 법인들은 반기를 게양하고 웹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표시된 회사 상징(CI)을 흑백으로 바꾸기도 했다. 또 애도 기간 중 판촉 행사와 음악 방송을 중단하고 영화 상영관과 키지니아 등 오락 사업장은 문을 닫기로 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쫑 서기장은 2011년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에 올라 2021년까지 자리를 지켰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국가주석도 겸직했다. 향년 80세인 그는 오랜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별세했다.
2024-07-26 1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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