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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어디로 흘러갈까 '점검'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경제인협회가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우리나라 경제 현황과 대미(對美) 관계를 짚어보는 좌담회를 진행했다. 한경협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KFI타워에서 '미국 신(新)정부 출범, 한국 경제 준비되었는가 - 역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묻는다' 좌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선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의 한미 관계 미래와 미국의 대중국 정책,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우리나라 기업의 대응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좌담회에는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유명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김종훈 전 국회의원 등 역대 통상교섭본부장 4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 나선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이 우리는 물론 전 세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경제계는 새롭게 구성될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와 통상정책 기조, 정책 방향에 대해 냉정한 전망과 정교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주제 발표에 나선 여 선임연구원은 미 현지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현지 반응을 전했다. 그는 "미국은 지금 폭풍전야 상태이며 여러 가지 반응이 오가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무역적자 축소와 제조업 부흥, 미중 패권 경쟁 우위 확보라는 3대 목표 아래 관세와 통상정책을 바탕으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주창한 '보편관세'에 대해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까지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했다.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에도 타격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유 교수는 "지난 8년간 트럼프와 바이든 정권을 거쳤지만, 관세나 대중국 견제에 대한 미국 무역 정책의 기조가 바뀌진 않았다"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 가르치려 하기보단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사안과 방안을 준비해 보편관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미국이 보편관세를 현실화한다면 이는 물가를 올리는 행동이기 때문에 장기화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동향을 잘 관찰하면서 그에 맞춰 대응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나라가 미국에 대해 수출량을 줄이려는 것보단 미국이 경쟁력을 가진 부분에서 우리가 수입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며 "대표적으론 에너지 부분과 로켓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IRA 폐지와 미국의 환경 에너지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유 교수는 "IRA의 경우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폐지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어 쉽지 않다"며 "다만 폐지 후 공화당의 입맛에 맞는 정책만 골라 재입법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박 원장은 "트럼프가 IRA에 대해 정치적 조치를 취할 환경은 조성된 상태지만, 또 한 가지 미국이 집중하는 부분이 중국에 대한 견제"라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위축되기보단 더 과감히 투자하며 미국과 협력 관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11 17:04:37
펙수클루, 유럽 소화기학회서 높은 환자 만족도 입증
[이코노믹데일리] 대웅제약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에서 펙수클루의 복용 편의성과 높은 환자 만족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4일 펙수클루의 글로벌 처방 사례를 공유하는 좌담회에서는 현지 환자들의 반응이 주목 받았고 멕시코와 칠레 소화기 전문의 8명이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호세 마리아 레메즈 트로체 베라크루즈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펙수클루는 환자들 사이에서 ‘한국 약’으로 불리며 환자가 직접 찾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며 “특히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복용 환자들이 재처방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뮐렌브록 칠레 로스 안데스병원 교수는 “칠레에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펙수클루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다”며 실제 현장에서의 처방 경험을 공유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실처방 사례와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13일 미국·유럽 석학이 대거 참여한 미팅에서는 펙수클루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이어지며 유럽과 미국에도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도입하자는 의견들이 나왔다. 피터 말페르타이너 독일 오토 폰 게리케 마그데부르크대학교 소화기학 교수는 “서구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이 높아 P-CAB 제제 사용에 대한 명확한 임상 지침이 있는 만큼 펙수클루가 PPI 제제보다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펙수클루는 2008년부터 연구개발을 거쳐 2022년 7월 출시된 P-CAB 제제다. 기존 치료제인 PPI 제제의 단점을 보완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특히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소화기학회에서 펙수클루의 최신지견과 실처방 사례를 공유하며 펙수클루의 우수성과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펙수클루가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시장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4 09:46:45
SK하이닉스, '10나노 1c' 기술개발 성공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초고속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10나노 6세대 기술 개발도 성공하면서 D램 1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오태경 부사장이 최근 열린 사내 좌담회에서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안정적인 양산 수율과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SK하이닉스의 1등 리더십을 사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좌담회엔 10나노급 6세대(1c) 기술 개발을 주도한 SK하이닉스 오태경 부사장(1c Tech TF), 조주환 부사장(DRAM 설계), 조영만 부사장(DRAM PI), 정창교 부사장(DRAM PE), 손수용 부사장(개발 TEST), 김형수 부사장(DRAM AE)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기가비트(Gb) DDR5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의 전 세대 제품 대비 개발 기간을 2개월이나 단축한 셈이다. 1c 기술은 10나노대 초반의 극미세화된 메모리 공정 기술이다. SK하이닉스는 극자외선(EUV) 공정에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하고, 설계 기술 혁신을 통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해 원가 절감까지 실현했다. SK하이닉스는 연내 1c DDR5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시장에 제품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오 부사장은 "가장 큰 목표는 '1등 개발'로 우리는 이미 우수성이 증명된 1b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선택했다"며 "덕분에 전세대 제품 대비 2개월이나 단축해 1c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원팀'의 힘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미세 공정의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고 그에 따른 다양한 기술적 난제가 존재하지만 이를 해결할 힘은 결국 여러 유관 조직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원팀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0 14:18:25
SK하이닉스 "차세대 HBM 공급, 내년 계획 논의중"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내년도 계획까지 논의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최근 열린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에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HBM을 비롯해 AI 메모리 기술 우위를 유지하려면 전 공정의 설계·소자·제품 경쟁력 뿐 아니라 후공정의 고단 적층 패키징 기술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6세대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겨 글로벌 투자와 기업 간 협력으로 차세대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임 임원들은 AI 메모리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게 된 배경에 대해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이어온 투자와 연구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손호영 부사장은 "HBM의 성공은 고객과의 협력, 내부 부서간 협업 과정에서 열린 방식으로 일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메모리·시스템, 전·후공정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종간 융합을 위한 협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의 확장으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재연 부사장은 "기존 메모리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저항메모리(MRAM) 저항변화메모리(RRAM) 등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30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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