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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 차원 공정거래 자율준수 선언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자율준수를 선언했다. 1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카카오 그룹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해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다짐했다. 이번 서약은 지난 2월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카카오에 준법시스템 마련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은 "오늘의 서약식은 카카오 그룹 전체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준수하고 선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준법과신뢰위원회도 카카오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약식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준법과신뢰위원회 김용진, 이영주 위원도 참석해 카카오 그룹의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확인하고 ESG 경영 실현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공동서약서에는 불공정거래행위 등 공정거래 제반 법령 위반 행위 예방,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모니터링, 준법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법제화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그룹사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약식에 참석한 다른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순차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서 카카오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을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서약을 계기로 카카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4 17:49:59
카카오, 김범수 구속 위기 속 흔들림 없는 경영 의지 천명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위기 속에서도 그룹 쇄신과 AI 중심 성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8일 개최된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카카오 주요 경영진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면서도 핵심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김범수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관련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김 위원장의 변호인단이 밝힌 입장과 맥을 같이한다. 변호인단은 "SM엔터 지분 매수는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 목적의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 매수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위기 속 AI 중심 혁신 전략 지속 추진 카카오 경영진은 이번 사태를 그룹 차원의 위기로 인식하면서도, 오히려 이를 계기로 쇄신과 혁신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엄중한 현실 인식 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본업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카카오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면서도, 핵심 사업과 미래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특히 AI 중심의 혁신 전략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룹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경영 쇄신과 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의 테크 역량과 카카오의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카카오의 의지로 볼 수 있다.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서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그룹 쇄신, 위기를 기회로 삼는 카카오의 전략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비상경영 선언 이후 지속적인 그룹 쇄신 작업을 진행해왔다. 준법경영을 위한 '준법과신뢰위원회' 출범, CA협의체 확대 개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계열사 수를 147개에서 124개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이러한 쇄신 작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이번 대응은 창업자의 구속 위기라는 최대 위기 상황을 오히려 그룹 쇄신과 혁신의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범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억울한 상황으로 규정하면서도, 이를 계기로 더욱 강력한 쇄신과 혁신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특히 AI 중심의 혁신 전략을 강조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현재의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카카오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AI 시대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범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의 운명이 걸린 이번 심문 결과에 따라 그룹의 향후 행보가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07-18 15: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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