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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투자자 보호와 보안 강화…안전한 거래 환경 선도
[이코노믹데일리] 빗썸이 창립 11주년을 맞아 한층 강화된 투자자 보호 프로그램과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며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신뢰와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빗썸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위해 불공정거래 감시와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 신설된 전담 조직 '시장감시실'에 전문 인력을 대폭 확충했으며 공익 제보와 임직원 비위 제보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요 이상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자전거래 방지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며 자체 개발한 차세대 AML 시스템에 반영하여 본격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확인(KYC)과 의심거래보고(STR) 등 AML 업무를 고도화해 기존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이용자 자산 관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빗썸은 예치금과 가상자산의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원화 예치금은 NH농협은행에 수탁하고 가상자산은 분기별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콜드월렛 보관 비율 유지 등 가상자산 보호법보다 높은 기준으로 준비금을 관리 중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새롭게 'AI 기반 보안위협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 세계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거래소 사칭 사이트를 48시간 내로 차단하고 72시간 내 피해 고객을 파악해 안내한다. 최근 해당 시스템을 통해 약 50억 원 규모의 피싱 범죄를 예방하는 성과도 있었다. 한편 고객 서비스도 한층 개선됐다. 기존 긴급 사고 접수 센터를 확장해 전화와 채팅 상담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24시간 고객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이재원 대표는 “더욱 고도화된 투자자 보호 시스템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2 09:21:49
지급여력 줄줄이 하락…보험사 건전성 '경고등'
[이코노믹데일리]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보험사들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보험사 자본은 줄고 부채는 증가하기 때문인데,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더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킥스 비율을 공시한 국내 보험사 41곳(생명보험사 22곳·손해보험사 19곳) 중 28곳의 킥스 비율이 지난해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이 200% 미만인 보험사도 절반을 넘었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의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보험업법상 최저 기준치는 100%,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지만 보험사들은 금리 변동 등 위험성을 대비해 200% 이상을 맞추려 하고 있다. 이달 들어 금융위원회는 올해 킥스 비율 200% 이상(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을 유지하는 보험사에 배당가능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건전성이 우수한 보험사의 경우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비율을 현행 대비 80% 수준으로 낮춰 주는 방식으로, 보험사들은 연간 3조원 이상의 배당 여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금융위는 이를 올해 킥스 비율이 200% 이상인 보험사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5년간 기준을 10%p 하향 조정해 킥스 비율이 150%인 보험사까지 대상을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보험사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와 주주 배당, 장기적인 자본건전성 관리 등을 위한 조치지만 킥스 비율이 200% 미만인 보험사가 절반을 넘으면서 효과를 볼 보험사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하락과 함께 보험사들의 자산이 줄어들고 있다"며 "내년부터 대상을 확대하더라도 배당가능 이익을 늘릴 수 있는 보험사가 많을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리 하락까지 더해져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킥스 비율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10일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성장 둔화와 금리 하향 조정이 보험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금리 하락과 해지율 증가는 보험사 지급여력 비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기에는 보험부채 할인율이 내려가면서 킥스 비율도 감소하는데, 할인율이 낮아지면 부채로 평가되는 금액이 커져 보험사 자산은 감소하게 돼서다.
2024-10-14 16:59:38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19일 시행 앞두고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질서 확립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오는 19일부터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새 법의 핵심은 투자자 자산 보호 강화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예치금은 은행이 직접 보관·관리하게 된다. 이는 가상자산사업자의 파산 등 유사시에도 투자자 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가상자산사업자는 투자자에게 예치금 이용료(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는 자사의 가상자산과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분리 보관해야 하며, 이용자 가상자산과 동종·동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해킹이나 전산장애 등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적립하는 것도 의무화된다. ◆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규제도 대폭 강화된다. 가상자산거래소는 이상거래를 상시 감시하고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를 금융당국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부당이득 규모에 따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5배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5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얻은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어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 법이 시행되면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용자 보호 의무 준수 여부 등을 검사하고, 금융위원회는 검사 결과에 따라 의무를 위반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용자 보호 의무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검사 결과에 따라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 영업 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를 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법 시행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되고 불공정거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가 가능해져 시장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투자자 유의사항 금융당국은 이 법이 가상자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가상자산의 높은 위험성과 변동성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특히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되지 않은 미확인 사업자를 통한 거래나 개인 간 거래(P2P) 등 장외거래는 적절한 시장 감시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 발견 시 금감원의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및 투자사기 신고센터'에 즉시 제보하고, 투자 사기 의심 시에는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2024-07-17 15:33:41
이용자보호법 시행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소 관심도 급증... 업비트 선두 굳건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들의 인기가 크게 올랐다. 특히 업비트가 압도적인 관심을 받으며 시장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데이터앤리서치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4~6월) 동안 업비트의 온라인 정보량이 42만 건을 넘어서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업비트의 인기 요인으로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이벤트가 꼽힌다. 한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가 업데이트되어 수익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업비트 퀴즈 이벤트 보상으로 받은 크로미아 코인의 수익률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2위를 차지한 빗썸은 25만 건이 넘는 정보량을 기록했다. 빗썸은 최근 iOS 앱 속도 개선과 대규모 투자 대회 개최로 주목받았다. 30억 원 규모의 투자 대회에서는 특히 손실 지원금 제도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빗썸이 1만 명에게 최대 20만 원까지 손실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언급했다. 코인원은 8만 건이 넘는 정보량으로 3위에 올랐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신규 이용자 유치에 주력한 결과다. 한 이용자는 "코인원의 이벤트가 많아지면서 알트코인들의 거래량도 늘어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오는 19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대비해 예치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업비트와 코인원은 이미 분기별로 고객 예치금과 가상자산에 대한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4월 실사 결과, 이용자 예치금 대비 103.2%, 가상자산 대비 102.8%의 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코인원 역시 3월 기준 고객 예치금의 103.2%, 가상자산 예치량의 101.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들은 법 시행에 맞춰 고객 예치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오프라인 저장 방식인 콜드 월렛에 보관하는 등 보안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온라인 연결 상태의 핫 월렛에 보관된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최소 5% 이상의 보험 또는 준비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시장의 급격한 확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상훈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총괄과장은 최근 열린 토론회에서 "현재는 1단계 법안의 안정적 정착이 우선"이라며 2단계 입법 논의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신 과장은 특히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법인 투자 허용은 자금세탁 위험과 실소유주 확인의 어려움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이미 충분히 빠르게 성장했으며, 현 시점에서는 활성화보다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금융감독원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 과장은 "모든 거래소가 공통된 기준으로 가상자산을 평가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용자 보호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계기로 더욱 신뢰받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용자 보호와 시장 혁신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나갈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4-07-11 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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