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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3분기 영업이익 356억 달성…'니케'·'스텔라 블레이드' 성과에 힘입어
[이코노믹데일리] 시프트업이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로써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3%,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주요 게임인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과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두 게임의 매출이 다소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21%, 순이익은 41.7% 하락했다. 시프트업은 “3분기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가 실적 안정화 구간에 접어들었다”면서 “게임 출시 지역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프트업의 대표작인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이번 3분기에 3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특히 8월 진행된 ‘에반게리온’ 콜라보 이벤트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시프트업은 “콜라보 캐릭터가 원작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이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2주년 이벤트에서 새로운 캐릭터와 스킨이 큰 호응을 얻으며 향후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니케’는 최근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아 내년 상반기 중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퍼블리셔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프트업의 또 다른 주력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3분기 매출 226억원을 기록했으나 전 분기 대비 12.7% 감소했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되어 초기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현재는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를 위해 시프트업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유저 관심을 유지하며 2025년 중 PC 플랫폼으로 확장 출시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시프트업은 “최근 AAA 게임 시장에서 스팀 점유율이 확대되며 PC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출시가 콘솔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프트업은 차기작인 ‘프로젝트 위치스’를 2027년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게임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이용자와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이외에도 3분기 인건비로 192억원을 지출해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와 성과 보수 지급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프트업은 “프로젝트 위치스를 통해 차세대 IP 라인업을 구축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2 18:45:23
시프트업, 연이은 차트 역주행 성공 '승리의 여신: 니케', 글로벌 시장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최근 진행된 2주년 업데이트를 계기로 글로벌 모바일 매출 순위에서 잇달아 역주행에 성공하며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1차 업데이트로 한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니케는 이어진 2차 업데이트에서도 한국 앱스토어 1위, 일본 2위, 대만 2위에 재진입하며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니케의 연이은 성공은 다채로운 신규 콘텐츠와 유저 친화적인 이벤트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2주년을 기념한 이벤트 스토리 ‘OLD TALES’와 신규 캐릭터 출시, 200회 이상 무료 모집 티켓 제공 등이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게임 업데이트마다 풍성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유저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것이다. 또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한 유저와의 교감 확대도 니케의 장기 흥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1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수제버거 브랜드 ‘프랭크버거’와의 협업 행사와 더불어 내년에 예정된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콘서트 티켓은 티켓링크 주간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해 유저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니케는 일본 앱스토어에서 일곱 차례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시장 내에서의 강한 영향력을 보여줬으며 이에 더해 최근 중국의 판호(현지 서비스 허가) 획득이 확정되면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니케의 글로벌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는 “국내외 유저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프트업은 니케와 더불어 트리플 A급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자체 IP 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과 콘솔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2024-11-08 18:00:21
외산 게임에 다시 문 연 중국…K-게임 '60조 복권' 긁는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금 만리장성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版號·서비스 허가증)를 잇따라 발급하면서다. 한한령(限韩令·한국 문화 금지령) 등으로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이 멈칫한 사이 중국산 게임이 한국 게임 시장을 잠식해 왔지만 판호 발급을 계기로 역습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외자 판호 늘리는 중국, 검열 문턱 넘은 K-게임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발급한 외자 판호 건수는 7건을 기록 중이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월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넷마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PC판을 시작으로 6월 펄어비스 '검은사막' PC판, 이달 25일엔 엔씨소프트 '리니지2M'과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 이는 외자 판호만 놓고 봤을 때 2022년(7건)과 같은 수준이다. 총 10건의 외자 판호가 발급된 지난해보다는 3건 적다. 중국 정부는 오는 12월 한 차례 더 판호를 발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위메이드 등이 추가 판호 발급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올해 국산 게임의 중국 판호 발급 건수가 '0건'이던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호는 중국이 자국에 서비스되는 영상·게임·도서 등을 검열할 때 부여하는 심사 번호로 일종의 출판 허가증이다. 중국은 판호를 통해 해외 콘텐츠 유통을 통제한다. 국산에는 '내자 판호'를, 외산에는 '외자 판호'를 구분해 발급하는 식이다. 게임 분야에선 중국이 자국 게임 산업을 보호·육성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중국 정부는 한한령이 본격화한 2017년 초부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억제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단 한 건의 판호도 나오지 않았다. 2020년과 2021년에도 판호 발급 실적은 미미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때는 2022년이다. 중국은 한한령을 부분적으로 완화하며 그해 12월 넥슨 '메이플스토리M',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등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외자 판호를 내줬다. 국내 게임사가 중국 측에 라이선스를 판매해 내자 판호를 발급받은 건수(2건)를 포함하면 총 9종이 검열 문턱을 넘었다. 다만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게임 산업의 빗장을 완전히 풀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체 외자 판호 발급 건수 가운데 한국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이 발급한 외자 판호는 2022년 44개에서 지난해 75개로 늘었다. 지난해 외자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이 10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외자 판호 발급을 확대한 수준에서 건수가 증가한 것이다. ◆中, 게임도 'G2'…韓 게임사엔 필수 시장 그러나 게임 업계는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 확대를 역습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중국은 '게임 굴기(堀起)'에 본격적으로 나선 2010년대 후반 막대한 투자를 통해 게임 산업을 육성했다. 한편으로 외자 판호 발급을 제한해 외산 게임의 자국 내 유통을 막으면서 중국산 게임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한국도 중국 게임 굴기의 사정권에 들었는데 2020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중국산 게임이 매출 상위권을 휩쓴 게 대표적이다. 당시 '원신'을 비롯해 중국산 게임 7종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 20위권에 들었다. 30일 현재 기준으로도 중국산 게임 7종이 해당 목록에 올라 있다. 중국은 국내 게임사가 반드시 잡고 가야 할 시장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중국 게임 산업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게임 시장 매출은 3029억6400만 위안(약 58조6900억원)으로 사상 처음 3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게임 산업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자 게임 인구는 7억명으로 미국(약 2억명)을 압도한다. 중국의 게임 시장 성장과 판호 재개방에 대응하는 게임 업계의 전략은 국내에서 성과가 입증된 게임을 내놓는 것이다. 이번에 판호를 받은 리니지2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 중으로 지난 한 해 263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지난해 매출은 1640억원으로 시프트업 전체 매출(1686억원)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앞서 넥슨은 국내 인기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지난 6월 중국에 출시해 약 4개월 만에 1조원 넘게 벌었다. 게임 산업 규제에 관한 불확실성은 경계 요소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게임 머니 충전 한도 제한과 확률형 아이템 규제, 미성년자 아이템 구매 제한 등을 담은 '온라인 게임 관리 방안' 초안을 마련했다가 올해 초 삭제했다. 중국은 자국 게임사를 키우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며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게임사 관계자는 "중국은 리스크도 크지만 게임 흥행에 성공했을 때 기대되는 이익이 훨씬 크다"면서 "회사 입장에서 중국은 복권과도 비슷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2024-10-31 0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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