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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건설 현장에 '양봉장' 조성
[이코노믹데일리] 꿀벌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곤충이다.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을 통해 생산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살충제 오염, 도시화 등에 따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며 생태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DL이앤씨는 꿀벌 생태계 회복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벌통에 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일이 약제를 뿌리고 말벌이 나타나면 달려가 잡는 등 정성을 들여 관리했다. DL이앤씨는 전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봉순이 캐릭터를 현장 내 폐기물처리소와 분리수거장, 세륜장 등에 부착하고 ‘봉순이를 지키기 위해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 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kg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이렇게 모은 꿀은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30 10:23:52
DL이앤씨,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작은 실천' 캠페인 실시
DL이앤씨는 전 임직원이 동참할 수 있는 '일상 속 작은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여름 폭염 장기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가적인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위기가 떠오르자, 전력 수급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DL이앤씨는 사무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안으로 △쿨(COOL)한 복장 입기 △PC 절전모드 전환하기 △미사용 사무기기 전원 차단하기 △미사용 조명 소등하기 등을 안내했다. 생활 속 실천 방안으로 △저층부 계단 이용하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경제운전 생활하기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가정에서 실천할 방안인 △자연해동 후 전자레인지 사용 △비데 온열 기능 끄기 △세탁물 모아서 세탁하기 △전기밥솥 보온 시간 줄이기 등을 소개한 뒤,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력 수급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만큼, 작은 에너지 절감을 습관화하자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강화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3 11:11:03
'세계의 지붕' 네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몸살
[이코노믹데일리] 기후 변화로 인해 고도 수천 미터에 높이에 형성된 빙하 호수 둑이 터지며 네팔 에베레스트 지역의 한 셰르파 마을이 얼음물 홍수에 휩싸였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간) 네팔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전문가들은 약 3800m 고도에 위치한 타메(Thame) 마을에서 빙하 호수가 둑을 터뜨린 후 침수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히말라야의 많은 빙하들을 두려운 속도로 녹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번 홍수로 주택, 학교, 보건소 등 12개 이상 건물이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을은 많은 기록을 보유한 셰르파 산악인들의 고향이며 유명한 영국인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함께 에베레스트산에 오른 최초의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환호한 곳이기도 하다. 현지에서 전해진 비디오 동영상은 홍수 속에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가는 거품이 있고 우유빛 물이 진흙과 파편에 의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여준다. 네팔군 대변인 가우라브 쿠마르 KC는 구조대가 사람들의 안전을 돕고 있는 가운데 가옥 15채가 휩쓸려 갔다고 AFP에 말했다. 현지 당국은 악천후로 헬기 사용이 (사고 당일) 허용되지 않았다며 다음 날 오전 홍수가 난 산악 마을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홍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의 기후변화 전문가 아룬 바카타 슈레스타(Arun Bhakta Shrestha)는 이 홍수가 빙하 호수 폭발의 결과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히말라야 빙하들이 기후 변화 때문에 녹고 있으며 종종 느슨한 바위와 파편들에 의해 댐이 된 빙하 호수들을 만들고 있는데, 이들 바위와 파편은 빙하 호수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빙하 호수의 둑을 터뜨리기 쉽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히말라야에는 최근 수십 년 동안 빙하가 녹으며 만들어진 빙하 호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 ICIMOD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네팔에서 2070개 빙하 호수가 문서화됐고 그 중 21개가 ‘잠재적으로 위험한’ 등급에 올랐다. 네팔은 최근 매년마다 지역 곳곳에서 빙하 호수의 둑이 무너져 발생한 산사태와 홍수로 고통을 겪는 일이 잦아졌다.
2024-08-20 06:00:00
무더위 속 '전력수요 최대치' 연일 신기록···"폭염, 앞으로 더 심해진다"
[이코노믹데일리]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냉방 수요가 연일 전력 수요 최대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앞으로 폭염 빈도가 더 잦아질 거라는 전망과 함께 재생 에너지 비율을 늘려 지구온난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전력거래소는 13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저녁 6시 전력 수요가 94.64기가와트(GW)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94.51GW로 여름철 역대 최대 전력 사용량을 경신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 수요가 증가한 배경을 두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늘어나며 냉방 수요가 전력 사용량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폭염 기록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역대 2위에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폭염 일수(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는 총 16.1일이었다. 같은 기간 평년 폭염 일수는 8.7일로, 올해가 평년에 비해 1.85배 더 많았다. 지난 2018년의 경우 같은 기간 폭염 일수가 26.7일이나 됐다. 특히 서울은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연속이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열대야다. 1994년에도 올해처럼 24일간 뜨거운 여름 밤을 보냈다.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거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역대 최장기간 열대야 기록을 갈아 치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번 전력수요 최고치에서 눈 여겨 볼 부분은 지난 2022년 12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94.51GW)를 뛰어넘었다는 점이다.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냉방 기기 사용량이 겨울철 난방 기기 사용량을 넘어섰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이 지구온난화로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목소리도 있다. 함유근 서울대학교 환경계획학과 부교수는 "올해 폭염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10년 전과 비교했을 땐 확실히 영향을 받고 있다"며 "내년이 올해보다 더 더울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 일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당국은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발전량을 크게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걸로 보인다. 지난 12일 여름철 전력 사용량 신기록을 세웠을 당시 전력 공급 능력은 102.84GW, 전력 예비율은 8.8%였다. 반면 13일엔 공급 전력 104.76GW, 예비율 10.7%로 각각 1.92GW와 1.9%p 올랐다. 하루 만에 GW급 추가 공급이 가능한 발전원은 사실상 액화천연가스(LNG)가 유일하다. 함 교수는 "전력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LNG 발전을 늘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셈이 된 만큼 미래를 가불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2024-08-14 20: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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