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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사업성 높인다… 서울시, 공공기여 부담 완화·입체공원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건설산업과 주택공급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기존에 발표한 규제 완화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경제 활력 제고와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해 정비사업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 변경안을 마련해 13일부터 공람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2월 △도시규제 지역 정비사업 공공기여 비율 추가 완화(3호) △정비사업 입체공원 조성 시 용적률 완화(6호) △사업성이 낮은 역세권의 준주거 종상향 기준 마련(35호) 등 다양한 규제 철폐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30 기본계획’은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정비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재개발·재건축 지원을 위한 사업성 보정계수·현황용적률 조정 등 대대적인 규제 완화 내용을 반영해 이를 재정비한 바 있다. ◆공공기여 부담 완화… 재개발 가능 지역 확대 이번 변경안에는 ‘높이 규제 지역 종상향 시 공공기여 완화’(3호)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담겼다. 고도·경관지구, 문화재 및 학교 주변, 구릉지 등 기존 높이 제한을 받던 지역의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해 정비사업 가능 구역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높이 규제 지역을 새롭게 정의하고, 용도지역 상향 시 공공기여 비율을 기존 10% 일률 적용 방식에서 실제 추가 확보된 용적률에 비례한 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입체공원 조성 시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 기존 평면 공원 대신 민간 부지나 건축물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경우 이를 공공기여로 인정하는 ‘입체공원 제도 도입’(6호) 관련 내용도 구체화됐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사업시행자가 입체공원을 조성할 경우, 시설 조성 비용과 토지 이용 제한을 고려해 용적률을 완화해 줄 계획이다. 입체공원은 대지 면적으로 인정돼 분양 가능 주택 수가 늘어나 사업성이 개선되고,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월 강북구 미아동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입체공원을 도입하면 재개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역세권 준주거 종상향 기준 구체화 서울시는 사업성이 낮은 역세권 지역의 준주거지역 종상향을 적극 추진해 주택공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에는 ‘역세권 정비구역 준주거 종상향 적극 추진’(35호)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준주거 종상향이 적용될 지역을 △해당 구역 평균 공시지가가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평균 이하인 정비사업 구역 △지하철역 경계로부터 250m 이내 구역으로 한정한다는 원칙을 설정했다. 또한, 신속통합기획 또는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 특성을 고려한 종상향 범위 조정도 가능하도록 했다. ◆재개발 심의 절차 간소화… 처리 기간 단축 서울시는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선(先) 심의제’와 ‘재개발 처리기한제’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주민 동의서(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신청 전까지 제출해야 했으나, 이를 ‘고시 요청 전’까지로 변경해 주민 동의 절차와 심의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비계획의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하는 ‘재개발 처리기한제’를 즉시 시행한다. 이를 통해 정비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이 기존보다 6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2030 기본계획 변경안, 13일부터 공람 서울시는 ‘2030 기본계획 변경(안)’을 13일부터 27일까지 공람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변경 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변경안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보 및 서울시 누리집(고시·공고), ‘정비사업 정보몽땅’(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의 규제 완화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번 계획이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법정 기본계획 변경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2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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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세권 아파트값 5년간 37.5% 상승... 초역세권 단지 중 지역 랜드마크 '다수'
[이코노믹데일리] 서울과 부산, 대구의 초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역 내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에서 도보로 5분 이상 떨어져 있는 일반적인 역세권보다 급이 높은 만큼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시세를 토대로 서울, 부산, 대구에서 아파트와 지하철역이 접해 있거나 출입구로 바로 이동이 가능한 단지 62곳 시세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2020년~2024년) 동안 평균 3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은 44개 단지에서 38.6% 올랐고, 부산은 16개 단지에서 37.0%, 대구는 2개 단지에서 18.0%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역 내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는 5년 동안 33.2% 뛰었지만, 초역세권 입지의 아파트들은 상승률이 5.4%포인트(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대구도 평균보다 각각 9.2%p, 11.0%p 상승폭이 컸다. 상징성이 높은 랜드마크 단지 다수도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호선의 경우 잠실나루역(장미2차), 잠실역(잠실롯데캐슬·잠실주공5), 잠실새내역(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은 모두 단지에서 역 출입구로 바로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3호선은 타워팰리스 2차가 도곡역과 연결되고, 5호선도 목동 7단지가 목동역과 맞붙어 있다. 6호선 합정역(메세나폴리스), 5호선 공덕역(롯데캐슬프레지던트)도 주상복합 형태로 단지와 지하철역이 직결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초역세권 아파트는 단순히 교통의 편리성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거주지로서의 가치를 크게 향상시켜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전마진이 더욱 높은 곳으로 꼽힌다"며 "이러한 단지들은 단순히 현재의 가치뿐만 아니라 미래 가치를 고려한 중장기적인 투자 전략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희소성이 높은 만큼 공급도 드물다. DL이앤씨는 이달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로 건립되며, 전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특히 단지 출입구 경관광장(101동, 102동 사이)에서부터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신설(예정)되면 더욱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출구 신설 사업은 관계기관 및 사업주체의 사정에 따라 변경·지연·취소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으로 5000가구가 넘는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올해 분양 예정이다. 9호선 구반포역과 4호선 동작역이 단지와 접해 있다.
2025-02-19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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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알앤디, 지하철역 공기 질 개선에 앞장
[이코노믹데일리] 15년 역사의 철도 승강장 스크린도어(PSD) 선두 기업 보성알앤디가 혁신적인 공기 정화 기술로 지하철역 공기 질 개선에 나섰다. 2010년 설립된 보성알앤디는 최근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실시한 배풍기 실증 사업에서 저온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기술과 유전분극을 이용한 집진 기술 등 자사의 혁신적인 공기정화 기술력을 입증했다. 보성알앤디의 혁신 기술 중 저온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기술은 공기 중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오존 발생량을 최소화한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또한 유전분극을 이용한 집진 기술은 전기적 위험성 없이 높은 집진 효율을 자랑하며,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성알앤디는 종로5가역 배풍기 실증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4시간 측정 기준 20% 이상 저감을 목표로 했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실제로 26.5~27.9% 저감돼 목표를 뛰어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시험 성적서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보성알앤디는 △승강장 공기 청정 모듈 △터널 환기구 집진 설비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터널 환기구 집진 설비는 철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강자석식 집진 장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 2개를 등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원일 보성알앤디 대표는 “보성알앤디는 설립 이후 철도 스크린도어, 철도 차량 부품 등 철도 관련 사업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공기청정기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성알앤디는 3년 반의 연구 개발 끝에 플라즈마 방식의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플라즈마 방식은 기존의 필터 방식과 달리 오존 발생 없이 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을 99.9%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지하철 역사 내 공기청정기 시범 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현재는 서울교통공사 34개 역사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보성알앤디는 지하철 역사뿐만 아니라, 유아원, 요양원, 병원, 군부대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 공기청정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조달 등록을 통해 공공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플라즈마 공기청정기 개발은 쉽지 않았지만,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공기청정기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한 공기 정화 솔루션을 제공해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성알앤디는 전북 완주군 소재 벤처기업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PSD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다중 슬라이딩 PSD, 상하 개폐형 VPSD 등 다양한 PSD 모델과 기존 모터 대비 안전성이 더욱 강화된 PSD 전용 모터 자체 개발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왔다. 또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정 공간의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홀로그램 드론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재생 에너지 △모듈주택 △방산 개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향한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2024-12-08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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