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피플
국제
이슈
K-Wave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쩐의 전쟁'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韓 '알리 천하' 될까…물류센터 짓고 국내 점유율 50% 꾀한다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시장에 빠르게 침투 중인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2차 공습을 알렸다. 이르면 3년 안에 한국 온라인 쇼핑 사용자의 절반 가량인 1700만명 이상을 확보하는 수준으로 직구와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판매자(셀러)들을 대거 유치해 역직구(해외 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엔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토종 이커머스 업체들은 경쟁 과열로 적자 늪에 빠지며 사업 존폐의 위기를 겪고 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가 향후 3년간 국내 시장에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면서 유통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5년 내 목표는 (한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고객의 절반 이상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이용자 수는 약 34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오는 2027년 이후 이 중 절반인 1700만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수치를 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 수(MAU)는 669만6485명으로 쿠팡(3138만2551명), 11번가(768만5503명)에 이어 3위권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억5000만개에 이르는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지난해부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공세 수위를 높여왔다. 그동안 해외 직접구매(직구) 플랫폼 중심으로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10월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를 개관했고 이어 지난 3월에는 무기한 할인 프로모션인 ‘천억 페스타’를 개시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우수 판매자를 유치하고자 케이베뉴 입점사에 대한 수수료 면제 정책도 연말까지 연장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직구와 케이베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달 중 해외 직접판매(역직구) 사업도 시작한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K-뷰티, K-패션, K-푸드 등의 관련 상품을 장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알리바바를 매개로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 상품 매출은 34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알리바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한국 제품을 구매한 중국 소비자는 약 1억명으로 추산된다. 알리바바는 새로 출범하는 알리익스프레스 역직구 플랫폼을 포함해 한국 제품 매출을 연간 1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내년 상반기 중 물류센터 설립과 함께 국내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까지 고려하고 있다. 알리는 애초 연내 국내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기로 하고 우리 정부에 이런 계획을 알렸으나 검토 과정이 길어지면서 후보지를 물색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레이 장 대표는 “직구와 역직구, 케이베뉴 상품까지 모든 물류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이를 반영해 설계와 부지 선택, 건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이같은 계획 발표에 한국 이커머스 주도권이 중국 기업에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창립 이래 최초로 연간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쿠팡은 올해 2분기 2500만달러(약 3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G마켓과 SSG닷컴은 올해 상반기 161억원과 30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11번가 역시 378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커머스 업계 안팎에서는 적자 원인으로 이용자 수 확대를 위한 대규모 할인과, 할인 쿠폰 지급 등 출혈경쟁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반면 그룹 차원에서 현금 및 투자 여력이 높은 알리바바의 ‘쩐의 전쟁’으로 국내 토종 이커머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해외 플랫폼들은 그동안 전자상거래법으로도 규제하지 못해 사각지대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실제 알리와 테무 등은 중개인을 거치치 않고 중국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라 정식 수입 제품과 달리 따로 국내 기관의 상품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국가통합인증마크(KC) 비용이나 폐기물부담금 등으로부터 자유롭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입점 업체 정보 제공 의무, 표시광고법에 따른 ‘광고’ 표시 의무 등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C-커머스발 직구 품목에 대한 철저한 유해성 점검을 통해 역으로 국내 업체들의 제품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해 해외 사업자도 국내 사업자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2024-09-19 06:00:00
반도체 지원책 '10조원'짜리 푼다…업계 반응은 '미적지근'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직접적인 반도체 보조금 대신 민관 공동 출자 펀드를 재원으로 하는 10조원 규모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업계는 실질적인 기금 지원 없이는 경쟁국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 소재의 반도체 장비업체 HPSP를 찾아 반도체 수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정부가 반도체 분야를 특정해 정책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규모는 10조원으로, 산업은행의 정책금융이나 민간 펀드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전 분야의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최 부총리는 "(미국·일본처럼 보조금을 직접 주는 게 아니라) 간접적인 재정 지원 방식의 프로그램"이라며 "재정을 밑에 깔고, 민간과 정책금융이 같이 들어가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첨단 반도체 관련 국가 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신속하게 완료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R&D 예타를 조속히 마무리해 소부장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는 한편 보조금 정책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은 수십조원씩 퍼부으며 '쩐의 전쟁'을 벌이는데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직접 지원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은 보조금 527억 달러(약 71조원)를 반도체 보조금으로 쏟아붓고 있다. 일본도 대만 TSMC가 자국에 유치한 공장에 4760억엔(약 4조원)을 직접 지원했다. 중국은 270억달러(약 36조원) 규모 반도체 자립 펀드를 조성해 연내 반도체 장비의 80%를 국산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직접 기금 지원보다 정책금융, 민관 펀드를 활용하는 게 낫다는 평가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 속에서 이미 한 발 늦은 한국이 급한 불을 끄기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이 적합할 수 있다"며 "보조금 정책을 내놓으면 국회 동의를 얻는 데만 하세월이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4-05-13 15:07:49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KT, 대규모 인력 재배치 추진...희망퇴직·자회사 설립 병행
2
[ESG 없는 ESG ⑤·끝] '회장님'만 유리한 지배구조 개편…기업 가치는 '밸류 다운'
3
물리에 이어 화학까지…2024 노벨상 휩쓴 AI
4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
5
'D램 신화'에 빠진 삼성전자와 'HBM'으로 비상하는 SK하이닉스
6
개인정보 유출 사고, 4년간 해킹으로 148건 발생
7
[속보]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최초 수상
8
네이버 '치지직', AFC 챔스·V리그 중계권 확보…스포츠 중계 본격화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데스크칼럼] AI 시대, 개발자의 미래와 생존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