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건
-
'창립 40주년' 풀무원, 해외사업 잡고 '3조 클럽' 향한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3조 클럽’ 진입에 미끄러진 풀무원이 올해 재도약에 나선다. 부진했던 해외 법인들이 적자 규모를 줄이고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외연 확장과 내실 성장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9935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35.4% 증가했지만 아쉽게 3조 클럽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풀무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5623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325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표를 냈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식품서비스유통사업과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이 견인했다. 식품서비스유통은 작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4287억원의 매출을, 해외식품제조유통은 7.6% 증가한 30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식품제조유통 상반기 영업손익은 작년 124억원 손실에서 올해 28억원 손실로 대폭 개선하며 연간 첫 흑자 달성도 바라보고 있다. 해외 사업 중 비중이 가장 큰 미국에서 15.2% 증가한 21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법인은 상온 파스타·냉면 등의 신제품 입점 효과와 비용 절감을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일본법인은 저수익 제품 조정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편의점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두부바 매출의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풀무원은 K-푸드를 포함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강화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의 판가 인상, 현지 생산 본격화 등의 비용 절감을 통해 성장 및 수익 개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풀무원은 올해 지속가능식품·K푸드 위주로 미국·중국·일본 3대 거점 지역에서 실적 개선을 꾀하고, 향후 동남아시아와 캐나다, 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경우 중대형 사업장 신규 오픈, 성수기 휴게소 및 공항 채널 영업 활성화 등으로 하반기 매출과 이익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지난 2022년 8월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온라인 채널의 성장을 토대로 국내 식품제조유통사업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식물성 대체식품과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3개 카테고리로 나뉜 풀무원 지구식단은 출시 1년 만에 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2022년 기준 7~8% 수준인 해당 브랜드 매출 비중을 내년 2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상반기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의 수익 개선을 통해 전체 해외사업 이익개선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하반기에도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의 지속 성장과 해외사업 수익 개선폭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18:25:35
-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AI는 21세기 전기…SKT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나아간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인공지능(AI)이 21세기 산업과 삶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SKT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29일 SK텔레콤 뉴스룸 창립 40주년 기고문에서 "20세기 전기가 그랬듯, 21세기에는 AI가 살아가는 모습과 방식을 통째로 뒤바꿔 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세계 경제와 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AI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25년 동안 SK텔레콤에 몸담으며 WCDMA, LTE를 거쳐 5G까지 이동통신이 발전하는 과정을 함께 해왔다"며 "개인은 물론 SK텔레콤과 이동통신 산업이 함께 성장해온 시간이었고, 사회와 국가가 빠르게 발전하는 데 함께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새로운 서비스의 개척자로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조력자로서, 그리고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SK텔레콤은 가시적인 결과를 끊임없이 만들었고, 이동통신 그 이상의 세상을 꿈꿔 왔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AI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일찍이 AI 비전을 수립한 SK텔레콤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AI 컴퍼니로 나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을 통한 성과 가시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체 AI 기술 고도화('자강')와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협력')을 통해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앞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글로벌 AI 컴퍼니' 역시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이라면서 "축적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깊숙이 새겨진 개척자의 DNA로 AI라는 미지의 세계 역시 성공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유 대표는 '기업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 국가의 성장에도 이바지해야 한다'는 사업보국 정신을 언급하며, 이런 관점에서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전 세계 혁신 기술을 선도해온 40년의 역사와 축적된 역량, 함께 미래를 맞이할 국내·외 파트너, 그리고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1984년 3월 29일 한국이동통신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으며, 이날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2024-03-29 14: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