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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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상반기 영업익 175억·순익 345억…흑자 기조 속 안정 성장
[이코노믹데일리] 동부건설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294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7653억원, 영업이익 175억원, 당기순이익 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130%, 145% 증가했다. 원가율은 전년 상반기 100%를 웃돌던 수준에서 올해 87%대로 낮아졌다.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 철저한 원가관리, 지난해 원가 부담이 컸던 현장의 마무리가 맞물린 결과다. 부채비율은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와 자본 확충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포인트 줄어 233%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한층 견고해졌다. 수주 실적도 호조세다. 동부건설은 상반기 동안 공공·민간·해외 전 부문에서 총 1조원 이상의 신규 계약을 따냈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천4백억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망우동·고척동·천호동 등 서울 주요 도시정비 사업 약 6천억원 규모와 강남 ‘개포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을 확보하며 민간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 ‘미안(My An)~까오랑(Cao Lanh) 도로 건설사업’ 등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확대했다. 이를 통한 현재 동부건설의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9000억원에 달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8-14 15: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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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 외환 영업 경쟁 '점입가경'…원조 '하나' 위협할 차세대 은행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은행들이 비이자이익 확대 전략 중 하나로 '외환(FX)' 영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통적인 딜링룸 중심 운영 체계에 더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춘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과 함께 최근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결제 수요 확대 등 외환시장의 성장 여지가 커지면서 은행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외환 부문에서 오랜 기간 선두 자리를 지켜온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도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하나은행은 외국환 거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비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은행권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2020년에 비대면으로 실시간 거래와 환율 조회 등이 가능한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내놨던 하나은행은 올해 3월 영국에서 글로벌 버전의 외환거래 플랫폼도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거래량을 더 늘리고 유럽연합과 아시아 시장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 현지 서비스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프라인 영업에도 적극적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 24시간 운영하는 딜링룸을 연 데 이어 딜링룸 오픈 반년 만인 10월엔 트레이딩 기능의 집중화와 신속한 거래를 위해 기존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도 했으며,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도 글로벌 자금 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타 시중은행들도 외환거래 플랫폼 고도화뿐 아니라, 글로벌 트레이딩 환경 최적화를 위한 협업 확대 등 속속 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회현 본점에 위치한 딜링룸에 글로벌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대형 금융 전광판과 티커보드를 설치하고 근무 공간 재배치 및 직원 휴게 라운지 신설로 직원들의 근무 환경 또한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출시한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환율로 외환 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영국 런던에 FX Desk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엔 '런던트레이딩센터'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4시간 글로벌 외환 거래 체계와 현지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NH농협은행도 이달 초 농협은행의 기존 '인터넷FX딜링HTS'에 비해 상품·서비스 기능이 제고된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을 내놨다. 다수의 중개사를 활용해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호가를 제공하고 환전과 현물환 외의 선물환, FX스왑 등 외환부문 파생상품 거래도 지원한다. 상품에 따라 주문 가능시간도 새벽 2시까지 확대했다. KB국민은행은 2023년에 종합 외환매매 플랫폼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9월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버전도 새롭게 내놓은 바 있다. 해당 플랫폼은 환전, 현물·선물환, 스왑 등 다양한 FX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연동도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 3월엔 해외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RFI) 대행계약을 맺은 대만계 유안타은행의 첫 FX 거래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기업 고객 대상으로 운영 중인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을 기존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에서 웹 기반으로도 개발 중이다. 고객 비대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고, 거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번 외환 영업 경쟁은 단기적인 수익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수익 구조 다변화 전략과도 직결된다. 금리 인하 기조 속 예대마진 축소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환·자산운용·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환시장 다변화와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라 (은행들이) 플랫폼 경쟁력과 네트워크를 얼마나 빠르게 강화하느냐에 향후 시장 판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특히 모바일과 웹 기반 채널의 사용성이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8-14 0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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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은행 가계대출 2조8000억원 증가…규제 강화 후 '반토막'
[이코노믹데일리]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와 개별 은행들의 대출 중단 조치 등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다만 한국은행은 여전히 높은 서울 집값 상승률과 금리 하락 기대감 등을 감안했을 때, 아직 추세적으로 안정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13일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많은 116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오름세긴 하지만, 증가 폭으로만 보면 6월(+6조2000억원)보다 55%나 줄어들었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26조4000억원)은 3조4000억원 불었지만, 전월 증가 폭(+5조1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6조8000억원)은 6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측은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의 경우, 지난 몇 달간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6·27 규제 이후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규제 시차가 짧은 생활자금 용도 주담대나 신용대출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둔화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장은 "규제 이후 집값이나 가계대출의 과열 양상이 대체로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서울 주요 지역 주택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금융 환경 완화 기대나 지역 간 풍선 효과 등 불안 요인에 따라 추세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조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 폭이 전월(+6조5000억원)의 34%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은행(+2조8000억원)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2금융권에서는 6000억원 줄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 금융권 주담대가 한 달 새 4조1000억원 불었지만, 증가액은 전월(+6조1000억원)보다 2조원 적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급감했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 대출은 3조4000억원(잔액 1346조4000억원)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5000억원, 2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일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영업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수신(예금)의 경우 지난달 예금은행에서 11조4000억원(잔액 2448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규제 비율 관리를 위한 예금 유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9조6000억원 늘었으나, 분기 말 이후 재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수시입출식예금이 24조2000억원 급감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23조3000억원)와 채권형펀드(+8조9000억원), 주식형펀드(+9조3000억원)를 중심으로 46조6000억원이나 늘었다.
2025-08-13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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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장외채권시장, 발행·거래 모두 '위축'…외국인 순매수세 '둔화'
[이코노믹데일리] 7월 국내 국채 금리가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해소 영향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84조원으로 전월 대비 4.6조원 줄었다. 국채와 특수채 발행이 감소했고, 발행잔액은 순발행액 15.1조원을 반영해 2949.6조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8.6조원으로 0.5조원 감소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A등급이 0.26조원 줄었으나 AA등급은 0.75조원, A등급은 0.09조원 늘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3년물)가 6월 51bp에서 7월 49bp로 축소된 반면, BBB-(3년물)는 632bp로 변동이 없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도 소폭 위축됐다. 7월 발행액은 5.1조원으로 전월보다 0.2조원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녹색채권 7810억원(현대카드·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사회적채권 3조9670억원(기업은행·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지속가능채권 1900억원(JB우리캐피탈·롯데캐피탈), 지속가능연계채권 2000억원(현대캐피탈) 등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2조28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20억원 감소했지만, 참여금액은 13조5440억원으로 2조5520억원 늘었다. 참여율은 592.0%로 전년 동월 대비 203.6%p 상승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757.3%, A등급 411.0%, BBB등급 이하 331.3%였다. 다만 A등급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률은 2.3%로 나타났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420조원으로 전월보다 59.1조원 감소했으며, 일평균 거래량도 18.2조원으로 7조원 줄었다. 국채(-59.4조원)와 특수채(-1.2조원), 회사채(-1.3조원), 자산유동화증권(ABS·-2.3조원) 거래가 줄었으나 지방채(+1조원), 금융채(+4.2조원)는 늘었다. 투자자별로는 증권사 간 거래(-22조원), 은행(-14.7조원), 외국인(-11.9조원) 모두 감소세였다. 외국인은 한 달간 국채 8.9조원, 통안증권 1.9조원, 기타채권 2.1조원을 순매수해 총 12.9조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8.8조원 줄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07.7조원으로 전월보다 3.3조원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세가 6월에 이어 감소했고, 재정거래 유인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은 2.51%로 전월 대비 5bp 하락했다. 풍부한 단기자금 유동성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발행금리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CD 발행액은 5.2조원으로 1조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발행은 3.4조원으로 0.6조원 늘었고, 3개월물은 전월 '제로'에서 1.5조원 발행됐다. QIB(전문투자자 전용) 채권은 7월에 신규 9건, 3조9560억원이 등록돼,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7월 말까지 총 458개 종목, 약 191.4조원이 누적됐다. 업계는 지난달 채권시장이 관세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발행·유통 모두 위축된 점에 주목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일부 살아났지만, 경기 둔화 우려와 발행시장 구조적 변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고, 일부 등급 회사채의 미매각이 발생한 점은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5-08-12 10: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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