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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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3년 연속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자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엔지니어링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전기자동차 완속충전시설 보조사업자’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사업장, 대규모 주차장 등지에 공용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정부가 충전기 수량과 성능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매년 경영상태, 사업관리 역량, 이용 편의성, 유지관리 체계, 충전기 품질 및 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관리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전담 팀을 신설하고, 시공과 설치, 운영, 유지보수 등 전방위적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에 약 71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 중이며, 향후 북미와 유럽,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충전 인프라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3년 연속 보조사업자 선정은 당사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충전 인프라 확대는 물론, CPO(전기차 충전 운영사업자) 사업과 EV버스 전용 인프라, 홈충전기 설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EVC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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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신기술 입증… '잠실 더샵 루벤' 준공 및 입주 시작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적용한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하며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잠실 더샵 루벤이 기존 성지아파트를 수직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한 단지로, 총 38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지는 기존 지하 2층~ 지상 15층, 298세대에서 지하 3층 ~ 지상 18층, 327세대로 확장됐으며, 증가한 29세대는 일반분양을 완료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방식으로, 15층 미만 단지는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은 최대 3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기존 단지 배치를 유지하면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구조 안전성 확보를 위해 두 차례의 엄격한 안전성 검토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3개층 수직증축에 따른 추가 하중을 단단한 지반에 분산시키기 위해 기초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기존 구조물 하부를 굴착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설치 구간에는 보강 말뚝을 활용한 뜬구조 공법을 적용했으며, 지지력이 부족한 구간에는 내림기초 보강 공법과 기초증타 보강 공법을 활용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신구(新舊) 구조물을 견고히 연결하기 위해 철근을 용접하고 케미컬 앵커로 고정하는 복합 공법을 도입했다. 최신 스마트 건설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건축물은 3D 스캐닝을 통해 정밀 측정했으며,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최적의 철거 방안을 도출했다. 공사 과정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계측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입주민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지하주차장이 확장되며 주차 대수는 기존의 두 배 가까운 398대로 증가했고, 피트니스 클럽, 스크린 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새롭게 조성됐다. 기존 세대는 전용면적이 66㎡에서 83㎡, 84㎡에서 106㎡로 넓어졌으며, 팬트리와 드레스룸이 추가됐다. 외관 측벽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팬트리와 드레스룸이 신축 아파트처럼 구성돼 공간 활용이 편리해졌다며, 특히 세대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직접 연결되고 주차 공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출퇴근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리모델링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는 현재 성남시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6개 리모델링 단지를 시공 중이며, 올해 순차적으로 일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올해 첫 수주로 올렸으며, 강남권 최대 규모 리모델링 사업인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025-03-17 15: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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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한국수소환경협회' 창립...수소차 보급-충전-수소생산 생태계 구축
[이코노믹데일리] 우리 기업들이 지난해 오만, 호주 등지에서 그린수소 사업에 참여하고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경기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준공된 이후 최근 ‘한국수소환경협회’가 창립돼 민관이 협력해 그린수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정수장의 소수력(5MW 이하) 발전을 이용해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식을 열고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인 수력을 이용한 것이며 성남정수장 소수력 발전기 2기(700kW)를 이용해 18t의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하루에 188kg(수소차 40대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우선 올해까지는 성남 중원구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육상 운송(튜브트레일러) 방식으로 공급된다. 2025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성남 정수장 인근에 설치돼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소가 배관망을 거쳐 수소차에 바로 공급된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크게 △그린수소 △그레이수소 △블루수소로 나뉜다. 그린수소는 수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생산한 수소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으나 생산비용이 높은 편이다. 그레이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단점이 있으며 천연가스를 분해해 얻는 개질(추출)수소와 석유·화학공정이나 철강 생산 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로 구분된다.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포집·저장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 그린수소 생산설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사업이 이뤄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8월 2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시에서 호주기업 ‘라이온 에너지’, 일본기업의 자회사 ‘디지에이 에너지 솔루션스 호주’와 함께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 사업은 브리즈번시 인근 항구 지역에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짓는 것으로, 2026년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가 호주 내수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 기업 중심 컨소시엄은 오만에서 발주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권 입찰에서 사업권을 최종 획득해 지난해 6월 21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오만 두쿰지역에서 서울시 면적(605.2㎢)의 두 배에 이르는 320㎢ 부지에 풍력과 태양광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린 암모니아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다. 최종 생산물인 그린 암모니아 생산 용량이 연간 120만t 규모로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국기업 컨소시엄은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로 도입해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계획이 구체화됐다. 이후 환경부는 오만에서 단순 부지사용 허가 사업이 경쟁입찰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하고 2023년 9월 녹색산업 긴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오만 에너지부와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그린수소 생산설비는 최대 연간 1만2000t 수준이고 세계 유수 에너지 대기업들도 연간 120만t 규모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그린수소 생산·충전 및 수소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산업계, 학계, 연구 및 공공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수소환경협회’가 출범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그린수소 및 수소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한국수소환경협회’ 창립식을 개최했다. 협회는 윤종수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정책 제언 △기술 개발 △거버넌스 등 3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며, 한국수자원공사가 간사 역할을 맡기로 했다. 아울러 그린수소 보급 확대와 함께 △탄소중립 기여 △물산업 육성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환경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대 수소차 보급과 66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표로 노력 중이다. 그린수소 보급 확대를 위해 성남정수장을 시작으로 밀양댐, 충주댐에서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 설치 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린수소 보급이 활성화되면 그린수소 기반 수소차 산업 발전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 물산업 육성,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한국수소환경협회 창립은 그린수소 보급 확대를 위해 산업계, 학계,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함께 노력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협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참여 기관들의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2024-12-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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