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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개인사업자대출119' 상반기 평가 대형 부문 종합 1위
[이코노믹데일리] KB국민은행이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완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서 대형 부문 종합 1위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자율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국민은행은 만기 연장, 이자 감면, 이자 유예, 대환대출 등의 방식으로 개인사업자 차주의 상환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배포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직전 반기 대비해 지원 실적이 대폭 증가했으며, 제도 안내 측면에서 우수한 점을 감안해 대형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 확대를 위해 연체 우려 차주를 자체적으로 선정해 조기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 해당 고객에게는 만기 안내와 함께 LMS를 통한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안내해 촘촘한 금융 지원을 제공했다. 영업점 직원들에게도 전산에 자동 안내되도록 독려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국민은행과 거래 중인 소상공인 고객 수는 약 39만개 사이며, 대출 잔액은 90조원에 달한다. 최근 5년 동안 고객 수는 12만3000개 사, 대출 잔액은 24조3000억원이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에만 소상공인에게 새롭게 지원한 금액이 28조원에 달하는 등 내수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에게 원활한 자금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지난 8월 26일 양종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돌봄 공백을 지원하기 위한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의 상생경영 활동인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
2024-10-11 17:02:01
"먹고 살기 팍팍"…4월 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
[이코노믹데일리]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4월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두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전월 말 대비 0.04%p 올랐다. 앞서 은행들의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올해 2월 말 0.51%에서 3월 말 0.43%로 가라앉았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상승폭은 1월(0.07%p)이나 2월(0.06%p) 대비 작았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발생 이전(2019년 4월 0.49%)과 유사한 수준이며 코로나 이전 10년(2010~2019년) 평균 연체율(0.78%)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금리·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 민감 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4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 발생액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한 2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전월보다 2조7000억원 감소한 1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연체율을 살펴보면 기업대출은 0.54%로 전월 말(0.48%) 대비 0.06%p 올랐다. 대기업대출은 전월과 유사한 0.11%였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08%p 오른 0.66%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 중에서도 중소법인은 연체율이 0.70%로 전월 말 대비 0.09%p 뛰었고 개인사업자대출은 0.07%p 올라 0.61%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달보다 0.03%p 올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0.26%로 0.01%p 증가했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6%p 상승한 0.79%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이 연체 및 부실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연체 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해 차주 상환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4 11:06:58
'카드 빚 돌려막기' 급증…악재 겹친 카드사 '울상'
[이코노믹데일리] 고금리 장기화로 취약 차주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카드사의 건전성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른바 '빚 돌려막기'로 불리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도 주춤하다가 다시 우상향을 그리면서 연체율도 늘어나자 카드사들의 고충은 깊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BC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7981억원으로 작년 말(1조5935억원) 대비 12.84% 증가했다. 하나카드(1.66% 감소)를 제외하고 나머지 카드사 모두 잔액이 늘었다. 대환대출 잔액 규모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3월 들어 소폭 줄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사에 돈을 빌린 차주가 경제난으로 최대 연장 기한까지도 빚을 갚기 어려워졌을 때 카드사의 재심사를 거쳐 같은 종류의 대출로 전환해 갚는 것을 말한다. 사실상 빚을 내서 다른 빚을 갚는 개념이라 신용점수가 떨어지게 되고, 연체가 지속될 경우 이자 부담이 더 가중되므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신용카드 연체액은 2조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수치로 카드대란 사태가 한창이던 2005년 1분기 말(2조2460억원) 이후 20년 만에 최대치다. 카드대란 사태는 지난 2002~2006년 사이 대대적인 신용카드 규제 완화를 계기로 신용카드 발급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면서 카드사들이 파산 위기에 몰리고, 수백만명의 신용불량자가 양산된 사건이다. 이에 따라 최근 카드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향후 부실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카드사들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저수익성 분야 사업을 축소하거나 비용 절감에 나서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로 차주들의 상환 여력이 악화되면서 대출이 늘고 연체율도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카드사들도 리스크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3 15: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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