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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첫 돌봄 시설 개소…시니어 시장 사로잡을까
[이코노믹데일리] 신한라이프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면서 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와 함께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첫 돌봄(요양) 시설을 열어 시니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9.2%(395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중 신한카드(5527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실적 기여도는 11%에 달했다. 안정적인 실적과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도 두드러졌다. 3분기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원,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230%(잠정치)로 나타났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의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보험업법상 최저 기준치는 100%,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지만 보험사들은 금리 변동 등 위험성을 대비해 200% 이상을 맞추려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이자 신한금융 계열사 중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결의하기도 했다. 신한라이프는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첫 돌봄 시설을 열고 시니어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 4일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는 경기 성남에 첫 요양시설인 '분당데이케어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데이케어센터는 가정 내 보호가 어려운 어르신을 일정 시간 동안 보호해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기능의 유지 향상을 돕고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돌봄 시설이다. 올해 1월 출범한 신한라이프케어는 이번 데이케어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요양원(노인의료복지시설)과 실버타운(노인주거복지시설) 등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요양시설 4개와 실버타운 2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신한라이프케어 출범식 당시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민의 노후 생활을 안정적이고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요양서비스 질을 높여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시니어 사업이 보험업권을 넘어 금융업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종합 라이프케어의 표준을 제시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케어로 이용자, 가족, 지역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시니어의 지속 가능한 삶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으로 개인 맞춤형 통합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엔 현대건설과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과 8월엔 각각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삼성웰스토리와 업무협약을 맺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지난 1일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치매간병보험 '원더케어'에 탑재된 '중증치매리워드플러스진단특약'에 대해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보험협회 내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신상품 개발 이익 보호를 위해 부여하는 한시적 특허권이다. 보험 상품의 독창성과 진보성, 혁신성 등을 높게 평가해 3개월에서 최대 1년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준다.
2024-11-13 17: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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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종현학술원, AI 컨퍼런스 개최…대한민국 전문가들 한자리에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은 최종현학술원이 다음달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 컨퍼런스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방을 넘어 창작으로: AI는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가’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AI 전문가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 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 담당(부사장), 서민준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오혜연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원장,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겸 수퍼톤 대표 등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김윤 파트너가 컨퍼런스를 이끌며 전문가들은 텍스트 특화형 AI의 기반인 ‘거대언어모델(LLM,)’이 어떻게 발전할지 등을 놓고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민준 교수는 챗GPT와 같은 텍스트 특화 AI를 넘어 이미지·영상·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결정을 내리는 ‘멀티모달 AI’의 혁신 및 사업화 사례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국가 차원의 ‘한국형 AI’와 사업 특성, 고객 니즈에 맞춘 ‘기업 특화 AI’의 필요성과 도전 과제도 분석한다. 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 담당은 SK텔레콤의 자체 생성형 AI인 'A.X'의 적용 사례와 함께 새로운 언어 모델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오혜연 원장은 미국 중심 데이터로 학습한 LLM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특정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AI 모델의 평가와 개발의 중요성 등 다중 언어·다중 문화 학습 분야에 관한 성과를 논의한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최근 유엔이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표준화를 본격화한 것도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거대한 파급력을 자아내기 때문”이라며 “AI를 연구하는 학계, 기업, 소비자 모두가 모이는 이번 컨퍼런스가 AI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30 16: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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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 "주주가치 훼손 우려 불식시키고 성장 기회로 만들어야"
[이코노믹데일리]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인수 합병이 성사되며 에너지업계의 시선은 향후 두 회사가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로 옮겨가고 있다. 해외 유사 사례를 기준으로 보면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학계 전문가들은 시너지 창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번 합병을 새로운 성장을 이룰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7일 SK이노베이션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 표결로 부쳐진 SK E&S에 대한 합병안은 찬성률 85.75%로 가결됐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과 국내 최대 민간 전력사인 SK E&S가 합치면서 자산 규모 100조원대 아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 합병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과제도 남겼다.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6.2%)이 합병 반대 의사를 표하는 등 참석주주 14.25%는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22일 합병 반대 입장에서 "SK이노베이션의 합병 비율이 불리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합병 과정 초기부터 꾸준히 '시너지 효과'를 강조해 왔다.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생겨 재무 상태가 좋아지면,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을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아직 두 회사의 세부적인 시너지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해외 유사 사례를 기준으로 본다면 실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세계 2위 정유사인 영국 로열 더치 쉘(쉘)은 지난 2016년 영국 내 3위 원유·천연가스 기업 BG그룹을 470억 파운드(약 76조2627억원)를 들여 합병했다. 당시 저유가 흐름에 대응해 원가를 절감하고 LNG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추진된 합병이었다. 합병 후 2년이 지난 2018년 쉘의 자산, 매출, 영업이익은 모두 크게 올랐다. 자산은 합병 전 대비 118억 달러(약 15조7700억원) 늘어났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3억 달러(약 144조7900억원), 330억 달러(약 44조1000억원) 커졌다. 2020년엔 미국 셰브론이 130억 달러(약 15조6000억원)를 주고 경쟁사인 노블에너지를 합병한 사례도 있다. 같은 해 미국 코노코필립스가 정유사인 콘초리소시스를 인수한 사례에서도 합병 후 자산과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실적 개선이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반대 여론을 잠재울 핵심 요소라는 분석이 나온다. 쉘은 2017년 25억 달러(약 2조34000억원) 수준이던 자사주 매입 규모를 실적이 개선된 2020년에 250억 달러(약 33조4000억원)까지 10배 늘린 바 있다. 학계 전문가들은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례가 해외 사례와 유사하게 긍정적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사례는 경쟁사와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경우"라며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경우 경쟁사라고 보기 어렵고 시너지 방안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SK이노베이션의 재무 상황이 열악해 SK E&S가 일방적으로 먹여 살리는 구조에선 시너지 효과가 나기 쉽지 않다"며 "국민연금에서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한 것도 같은 맥락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번 합병이 성장 기회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의했다. 이 교수는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에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 흐름에 따라 합병 시너지의 성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교수는 "SK가 그동안 여러 사업 영역에 발을 담그며 핵심적인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는데, 이번 합병을 계기로 명확한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상황이기 때문에 배터리, 정유·화학, LNG, 친환경 등 여러 부분 중 하나를 핵심 가치로 잡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8-28 17: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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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범에 적은 투약 횟수면 '기소유예'...마약'왕국'된 대한민국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6일 '명문대생 마약' 사건으로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마약 투약 실태가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소위 명문대라고 지칭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SKY)를 포함한 수도권 13개 대학의 연합 동아리 회원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마약 범죄의 연령대와 처벌 수위가 낮아진 점이다. 2030 학생들이 마약을 구매하고 유통,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어린 연령대에서도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마약류 사범을 단속한 총 인원은 1만105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20대 마약 사범은 전체의 32%를 차지하며 30대는 27.7%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대와 30대를 합치면 약 60%에 육박하는 숫자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처벌 현황을 살펴보면 동아리 임원 3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2명은 불구속 기소, 투약만 했던 8명은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지만, 범죄 전과가 남지 않는 처분이다. 국내의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은 법적으로 엄격하지만, 실제 처벌 수위와 범죄 예방 효과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박진실 변호사는 “마약 투약 사범이 초범인 경우, 투약 회수가 많지 않고 반성과 재범 우려가 보이지 않는다면 처벌 수위가 낮아져 기소유예 처분이 많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약 판매책은 다르다. 박 변호사는 “마약 판매책은 무조건 실형을 받게 되지만, 판매한 마약의 종류에 따라 형량이 달라진다”며 “암페타민이나 필로폰을 판매한 경우에는 2년 6개월 이하의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의 마약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실제로 마약을 접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경계심이나 두려움이 없다”며 “젊은 연령대에게 마약을 접할 환경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매뉴얼화된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과 교수이자 마약퇴치연구소장은 “투약자들의 처벌 수위가 낮다고 하는데, 단순히 처벌의 강도를 높이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투약 회수, 재범률, 사회적 파급성, 개인의 존엄 등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중독자들에게 예방 교육 강화와 재활을 통해 사회 일원으로 합류시키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사회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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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 한국의 AI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주포럼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리더십 확보를 위한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 정송 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최수연 대표는 ‘AI 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한국은 뛰어난 AI 산업 생태계와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AI 선도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네이버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구축하며, 세계적으로 인용되는 혁신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한국은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자국 언어를 중심으로 초거대 생성형 AI 모델을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영어권 지역에서 AI 기술 리더십 이니셔티브를 발휘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AI 발전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소버린 AI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국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자국어 중심 모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버린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AI 분야의 주요 과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소버린 AI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으며, 인텔과는 AI 칩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협력을 시작했다. 또한, AI 안전 벤치마크 구축에 기여하는 개방형 컨소시엄 ‘MLCommons’와 AI 생성 콘텐츠 탐지 관련 기술 연구를 진행하는 글로벌 연합체 ‘C2PA’에도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7-19 1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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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의 날 맞아 尹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10일 서울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은 정보보호와 국가안보의 중추이자, 디지털 시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과 함께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사이버위협 예방과 국민들의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7월 둘째 수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강화로 지키는 모두의 신뢰'를 주제로, 국민·기업·정부의 역량을 결집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나라가 디지털 보안의 선두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대독축사에서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이 각각의 경험과 사이버 위협 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는 범국가적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식별해 예방하는 공세적 방어 태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강력한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정보보호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디미트리 커스네조브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과 필 베나블스 구글 클라우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온라인으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커스네조브 차관은 "5G, 6G, 그리고 양자 기술을 더한 7G까지 진보할 것이며, 이에 따른 새로운 종류의 위협이 나타날 것"이라며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만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나블스 CISO는 "한국은 인공지능 기술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이 있다"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데 AI가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정보보호 유공자 시상식이 열렸다. 김의석 카이스트 교수가 국가 디지털신분증 도입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트리니티소프트 김진수 대표는 웹방화벽과 시큐어코딩 솔루션 개발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이도훈 책임연구원은 안보기관용 암호장비 개발과 국가 사이버보안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또한 대통령 표창은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 사이버작전사령부 안효민 공군 대령,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박영호 방송통신주사에게 각각 수여됐다. 사회 곳곳에서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개인과 단체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와 정보보호 우수 제품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특히 올해 주제에 맞춰 OECD 글로벌 디지털시큐리티 포럼,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연례회의 등 의미 있는 글로벌 행사도 공동 개최됐다. OECD가 주최한 '제5차 글로벌 디지털시큐리티 포럼'에는 총 33개국이 참여해 디지털 보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2024-07-10 15: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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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號 'HS효성' 출범…"최우선 DNA는 가치경영"
[이코노믹데일리]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이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조 부회장은 '가치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30일 HS효성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으로 구성됐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 HS효성은 공식 출범의 첫 행사로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Talk Together), 시즌 1'을 개최하고 국내 최초의 장애인 스마트팜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HS효성 및 전 세계의 자회사 임직원 10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했다.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서로 소통함으로써 임직원들과 함께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도 주재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우리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면서 "HS효성은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의미에서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였다. HS효성은 앞으로도 타운홀 미팅을 '시즌 2', '시즌 3' 등 정기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경영진들과 구성원들 간에 격의 없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맛집 투어, 내가 쏜다!'등 소통 플랫폼과 사회공헌활동 등 여러 소통 채널을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HS효성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봉사활동으로 이어갔다. 지난 28일 HS효성 나눔봉사단장인 조 부회장과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 임직원 30여명은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며 정당한 급여를 받으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첨단 스마트 농장이다. HS효성 임직원들은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토마토 등 농작물을 수확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가공·포장 등을 함께했다. 효성은 2013년부터 저소득층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와 소외된 비장애형제의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푸르메재단과 12년째 함께하고 있다.
2024-06-30 16: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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