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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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 시계 플랫폼 '왓타임', 시드 투자 유치… "신뢰 기반 시장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중고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왓타임’ 운영사 테이밍랩이 카카오벤처스, 매쉬업벤처스, 서울대창업네트워크 엔젤클럽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중고 명품 시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6일 테이밍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왓타임 서비스 고도화와 신뢰 기반의 중고 명품 시계 구매 환경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왓타임은 중고 명품 시계의 구매, 감정, 수리 등 거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이 중고 명품 시계를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왓타임은 자체적으로 중고 명품 시계를 직매입하여 판매하는 방식을 채택, 정품 여부에 대한 확실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얼 재생 여부, 시계 링크 수 등 구매 시 놓치기 쉬운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왓타임은 구매 고객에게 제휴된 시계 명장들의 합리적인 수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왓타임은 롤렉스, 오메가 등 인기 모델뿐만 아니라 빈티지 시계, 마이너 브랜드 시계까지 폭넓게 취급하며 판매 상품군을 확장해왔다. 단순히 시계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각 시계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명품 시계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왓타임의 또 다른 강점은 합리적인 가격 구조다. 왓타임은 동종 업계 대비 절반 수준의 재고 보유 기간을 유지하며 빠른 회전율을 통해 낮은 마진율을 적용,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 시계를 제공한다. 일부 모델의 경우 개인 간 거래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어 가격 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다. 왓타임은 다양한 콘텐츠 발행과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리고 있으며 안전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여 높은 재방문율을 기록하며 중고 명품 시계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왓타임은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왓타임은 인천세관 공식 위탁 감정소와 협력하여 객관적으로 검증된 시계 거래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에는 시계 판매뿐만 아니라 감정 및 수리 역량까지 내재화하여 명품 시계의 생애 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이밍랩은 200종 이상의 시계를 직접 소유하고 거래한 경험을 가진 시계 전문가 유호연 대표와 명품 시계 생애 주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호연 대표는 ODM 시계 제작 경험과 국내 최고 시계 명장에게 도제 교육을 받은 이력을 바탕으로 명품 시계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계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테이밍랩은 중고 명품 시계 버티컬 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테이밍랩 팀은 빠른 실행력, 고객 중심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명품 시계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춘 팀”이라며 “이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중고 시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유호연 테이밍랩 대표는 “왓타임을 통해 기존 중고 명품 시계 시장의 불투명성과 신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시계 애호가들이 더욱 안전하게 원하는 시계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신뢰 기반의 중고 명품 시계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의 명품 커머스 서비스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2-26 10: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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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2024년 140억 투자 집행 및 2025년 글로벌 투자 확대 방향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벤처스가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2024년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며 극초기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25년에는 AI, 양자 기술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 확대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스타트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벤처스는 14일 2024년 투자 동향과 2025년 투자 방향성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24년 총 투자 건수는 21건, 총 140억원 규모로, 이 중 신규 투자는 약 120억원 규모로 집행되었다. 투자 분야는 서비스(6건), 딥테크(4건), 디지털헬스케어(3건), 게임(3건) 등 ICT 기반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졌다. 특히 사회 변화와 요구를 ICT 기술로 해결하려는 팀과 AI 확장성을 가진 팀에 주목했다. 또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분야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눈에 띄는 점은 신규 투자 16건 중 14건에서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투자 단계별로는 시드 단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투자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벤처스는 2024년 ‘인사이트풀VC’와 ‘글로벌’이라는 두 가지 전략 방향에 따라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 및 사회 변화를 포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에는 ‘KV 인사이트풀데이’ 온라인 세션을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e북 ‘KV 인사이트북’을 공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 활동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미국 MIT 연구팀 기반의 FS2, 시카고 기반 컴파스, MIT와 하버드 연구팀 중심의 마그넨도 등에 투자를 진행하며 미국 현지 연구자 네트워크 구축에 힘썼다. 이는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뿐 아니라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투자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이후에는 채용, 홍보, 소프트웨어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통해 투자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김태호 대표를 초빙 기업가(EIR)로 영입하여 투자 기업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상장 기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고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두 기업 모두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참여한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5년에는 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전 영역과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비스, 로봇 등의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아직 AI가 도입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 AX(AI Transformation)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과 양자, SMR, 우주 관련 영역도 주목할 예정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혁신 기술과 도전 정신을 가진 창업팀과 필요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 한 해였다”며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4 0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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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 게임 업계…2025년 검증대 오른 리더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게임 업계는 업체마다 희비가 엇갈리며 2025년 새해를 앞두고 신작 출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3N1K'를 비롯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초 핵심 경영진을 교체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런 만큼 신년 인사에서 리더십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게임사들은 올해를 불황 탈출의 시발점으로 삼고 실적 개선에 힘써 왔다. 한국신용평가가 합산한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더블유게임즈, 네오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컴투스 등 10개사의 영업이익은 2020년 3조8000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졌다. 올해는 넥슨과 크래프톤이 선전했지만 다른 게임사들은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게임 업계에서 올해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경영자들의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개발자·비개발자가 역할 분담한 넥슨 게임 업계 맏형인 넥슨은 넥슨코리아에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새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3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강대현 대표, 홍보·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한 김정욱 대표를 선임했다. 넥슨코리아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직전까지 넥슨코리아를 이끈 이정헌 대표는 모회사인 일본 넥슨 대표로 올라섰다. 당시 넥슨은 최고경영자의 역할 분담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진성 개발자로 평가받는 강 대표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라이브 게임 개발·운영을 했다. 김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대내·외 소통과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써 왔다. 이 대표는 2003년 넥슨코리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게임 기획과 마케팅에서 성과를 보이며 승진 가도를 밟았다. 넥슨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개발자와 비개발자 출신을 전면에 배치해 다음 30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태세다. 이들 대표는 변화를 최우선으로 강조해 왔다. 세계적으로 게임 산업 판도가 바뀌고 있어서다. 넥슨은 국내 대형 게임사의 한계로 지목되는 장르·플랫폼 획일화와 대작 위주 개발 관행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대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바람의나라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서비스를 내놓는 프랜차이즈 전략을 추진하고 대규모·고비용 게임과 소규모·저비용 게임 출시를 병행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 게임 업계 불황 원인 중 하나인 확률형 아이템 중심 과금 구조(BM)의 변화 가능성도 엿보인다. 넥슨은 2021년 2월 메이플스토리’의 ‘환생의 불꽃’ 사태와 ‘보보보’ 사태까지 아이템 확률 조작 문제에 시달려 왔다. 패키지 게임과 달리 무료 온라인 게임이 압도적 우위를 가진 국내 게임 산업에서 사행성 짙은 뽑기식 BM은 매출을 일으키기 손쉬운 수단이었고, 여기에 과도하게 의존한 결과라는 지적이 많다. 최근 넥슨은 소정 금액을 결제하면 많은 보상을 확정적으로 지급하는 구독형 BM을 선보이고 있다. ◆넷마블도 '투 톱' 체제…'사업' 권영식, '전략' 김병규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의 복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병규 대표가 권영식 대표와 함께 역할을 나눠 맡아오고 있다. 복수 대표이사가 경영을 하고 있어 넥슨코리아와 비슷하지만 한 대표가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각자대표이사 체제다. 넷마블은 대표 2명이 모두 비개발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이 CJ E&M에서 분사한 2014년 이전부터 이 회사에 몸담은 게임 퍼블리싱(배급) 전문가다. 그는 방준혁 의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마구마구', '서든어택', '그랜드체이스'를 흥행시켰다. 올해는 웹 소설 기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지난 10월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권 대표가 게임 사업에 특화된 경영자라면 김 대표는 전략기획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삼성물산 법무팀을 거쳐 2015년부터 넷마블에서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업무를 해왔다. 2022년 세무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로 잠시 자리를 옮겼으나 방 의장의 러브콜을 받고 넷마블로 복귀, 올해 3월 말 공동대표에 취임했다. 넷마블은 내년 출시 예정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필두로 IP 게임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입증한 외부 IP 기반 게임 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다만 외부 IP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줄이기 위해 자체 IP를 발굴하는 데에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작인 '몬길: 스타 다이브'의 성패에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친족 경영' 버리고 'M&A 전문가' 등용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엔씨소프트도 위기를 돌파할 방책으로 '투 톱' 체제를 꺼내 들었다.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에 더해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병무 대표가 올해 3월 취임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수석 입학, 같은 대학 법대 수석 졸업,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한 인물로 김 대표와는 고교·대학 동문이다. 그는 오랜 기간 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 대표가 박 대표를 영입한 데에는 이러한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자 자구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 10월 게임 개발 자회사 3곳과 인공지능(AI) 기술 자회사 1곳 등 총 4개 회사를 분사한 데 이어 이달에는 450명에 이르는 직원을 내보내기로 했다. 박 대표는 10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신규 IP 개발은 독립된 스튜디오에서 맡을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감원과 신규 충원, 조직 개편 등을 지속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 동생인 김택헌 전 수석부사장이 2009년 회사에 합류한 지 15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점도 엔씨소프트 리더십의 큰 변화다. 김 전 수석부사장은 엔씨소프트 입사 이전까지 학력과 경력이 베일에 가렸는데 회사가 '리니지'에 과도하게 의존해 위기를 불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세평에도 그는 올해 상반기 퇴직금을 포함해 68억원을 보수로 받아 화제가 됐다. ◆컴투스는 '재무통', 위메이드는 '창업자 등판' 올해 수장이 교체된 곳은 3N이 다가 아니었다. 컴투스와 위메이드 같은 게임사들도 대표이사를 교체하거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겪었다. 컴투스는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벤처스 등 카카오 계열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남재관 대표가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았고 같은 기간 위메이드에선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남 대표는 지난해 7월 컴투스로 자리를 옮겨 경영 기획과 인사·재무를 해왔다. 대표 취임 1년을 맞는 내년 1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는 '프로야구 라이징', '더 스타라이트'를 비롯해 신작 6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는 2000년대 초중반 '피처폰' 시절부터 야구 게임을 만들어 온 터여서 차기작에 관심이 모인다. 남 대표로서는 재무 관리 경험을 살려 수익을 극대화하는 게 과제다. 위메이드의 리더십 변화는 다른 게임사들과 결이 달라 이목을 끌었다. 창업자가 1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이다. 박 대표는 '미르의 전설' 개발을 주도하며 회사를 키웠다. 2012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것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 맡기고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2014년 장현국 전 대표가 취임한 이후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등 재무 실적이 불안해지면서 직접 등판했다. 박 대표와 장 전 대표 간 경영 방향에 관한 생각이 달랐던 점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표의 위메이드가 가장 관심을 받는 대목은 블록체인과 연계한 일명 P2E(Play-to-Earn, 게임으로 돈을 버는 방식) 실험이다. 이른바 '쌀먹'으로 불리는 행위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게임사가 공식적인 BM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게임 내 재화와 실제 현금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가상화폐 '위믹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유통량 조작 사태로 신뢰가 추락한 위믹스를 되살리는 한편 블록체인 전략을 성공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4-12-1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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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비츠, 거대 언어 모델 서빙 최적화 솔루션 '핏츠 온 칩스'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AI 경량화 및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 스퀴즈비츠가 대형 언어 모델(LLM) 서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솔루션 ‘핏츠 온 칩스(Fits on Chips)’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LLM 서빙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다양한 하드웨어와의 호환성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핏츠 온 칩스는 모델 선택부터 서빙 설정, 성능 평가, 배포까지 LLM 서빙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단순화하고 최적화한다.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허깅페이스와 연동해 다양한 LLM 모델을 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적의 서빙 설정을 빠르게 찾아낸다. 스퀴즈비츠는 기존 엔지니어가 30시간 이상 소요하던 작업 시간을 3시간 내로 단축하고, 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누구나 쉽게 LLM 서빙을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며 “LLM 서비스 기업들의 성능 최적화와 비용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퀴즈비츠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엔비디아 GPU와 인텔 가우디를 비롯한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LLM 서빙이 가능하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인텔, 네이버와 협력해 인텔의 가우디에서 LLM을 최적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하드웨어별 비용과 속도를 비교 분석해 최적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TensorRT-LLM 및 vLLM과 같은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최적화된 서빙 환경을 구축해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퀴즈비츠는 핏츠 온 칩스를 AMD, 아마존, 구글 등의 하드웨어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AI Agent와의 연동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형준 대표는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AI 서비스 기업들이 혁신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퀴즈비츠는 2022년 설립 이후 AI 경량화와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학회에 7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카카오벤처스, 네이버 D2SF,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24-12-03 09: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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