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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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 클라우드 기술력 선보인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다. LG유플러스는 CTO부문 소속 배주혁 선임이 다음 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에 한국팀 감독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이 국제기능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행사로, 올해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73개국 1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목공 등 전통 기술부터 사이버 보안 같은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은 2019년부터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IT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현, 운영, 최적화하는 능력을 평가받는다. 4일간 매일 다른 과제를 해결하고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종합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배주혁 선임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국가대표 선수를 지원하는 동시에 심사위원 역할도 맡는다. 그는 "2022년 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후 누구보다 치열하게 준비했다"며 "올해는 선수단 모두 기술력과 경기 감각, 멘탈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클라우드컴퓨팅 종목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우수상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의 20번째 종합 우승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사업에서도 클라우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AWS와 협력해 IPTV 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현재는 독자적인 클라우드 운영 및 개발 능력을 갖추고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배주혁 선임은 “2022년 대회에서 간발의 차로 메달을 내준 후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회를 준비했고, 올해 선수단 모두 기술력 경기감각 멘탈 관리 등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좋은 성적으로 국위선양은 물론, 우리의 기술력이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8-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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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역대 최대 규모 31조 원에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 인수 추진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Wiz)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이 인수가 성사될 경우, 알파벳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될 전망이다. 알파벳 측은 아직 인수 금액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인수 금액은 약 230억 달러(한화 약 31조 6,710억 원)로 예상된다. 이는 2012년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약 17조 2,125억 원)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 건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위즈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에서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2020년에 설립된 위즈는 지난 5월 자금 조달 당시 기업 가치가 120억 달러(약 16조 5,240억 원)로 평가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위즈 인수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구글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구글은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위즈 인수를 통해 구글은 클라우드 보안 분야를 강화하고 기업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알파벳의 대규모 인수는 미국 정부의 규제 조치로 인한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 지배력 남용 혐의로 미국 법무부의 소송을 받고 있다. 위즈 인수가 승인되더라도, 미국 정부는 추가적인 인수 조건을 부과할 수도 있다. 위즈 인수 추진은 구글이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 보안이 매우 중요하며, 위즈의 기술력은 구글의 클라우드 보안 강화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글은 더욱 많은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관계자는 "위즈 인수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5 0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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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AI 인퍼런스 부트캠프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은 11일 삼성동 카카오 강남오피스에서 엔비디아(NVIDIA)와 공동으로 'NVIDIA X 카카오클라우드 원데이 AI 개발자 부트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트캠프는 카카오클라우드의 NVIDIA GPU 인스턴스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어 AI와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1부 'AI와 클라우드 기술세미나'에는 엔비디아의 AI 솔루션 소개와 카카오클라우드의 기술 및 서비스를 다루는 세션이 진행되었다. 200명 규모로 진행된 이 세미나는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400여 명의 신청자로 인해 신청자 전원 참여로 확대 진행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2부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NVIDIA GPU 활용 AI 인퍼런스 부트캠프'에서는 30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하여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NVIDIA GPU를 활용한 거대 언어 모델 라마3(LLaMa3)의 인퍼런스 최적화 및 배포 관련 최신 기술을 실습했다. 특히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트의 직접 지도 아래 KakaoCloud 실습 환경 셋업, TensorRT-LLM 및 Triton Inference Server 소개, TensorRT-LLM 실습, 최적화된 엔진 배포 실습 in Triton Inference Server, NIM 소개 및 실습 등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클라우드와 엔비디아의 공동 행사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양사는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슈퍼컴퓨터 TOP500에서 44위와 70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은 카카오클라우드는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에 엔비디아 GPU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사는 생성형 AI에 필요한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및 시장 성장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GO는 "NVIDIA와 공동 개최한 부트캠프가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보여주어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며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NVIDIA GPU 활용 교육에 더해,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스타트업 기업의 AI 및 클라우드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 '로켓런처'를 공개하고 AI, 로보틱스, 게임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신청한 모든 기업에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 및 기술 지원, 카카오워크 등 다양한 혜택을 무상 제공한다.
2024-07-11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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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클라우드 서밋 2024' 성공적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서밋 2024'를 지난달 28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클라우드가 단독으로 주최한 첫 행사로, 카카오그룹사 개발자 5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TO는 "카카오클라우드는 고성능, 저비용, 확장성, 보안성을 갖춘 경쟁력을 자랑한다"며 "해외 CSP와 견줄 수 있는 성능과 Multi-AZ 및 TGW 기술을 통해 높은 안정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AMD, 델테크놀로지스, 아리스타 등과 같은 협력업체가 참여해 공동 개발 사례와 솔루션을 발표했다. AMD는 '카카오클라우드와의 공동 개발 사례'와 'AI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소개했고, 델테크놀로지스는 'OEM 솔루션 역량'을 발표했다. 카카오클라우드는 23년 9월 서비스명을 변경한 이후,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어 CTO는 "글로벌 TOP10 진입을 목표로 그룹의 뉴이니셔티브인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카오클라우드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세션이 마련되었다. 카카오클라우드와 AMD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NIC의 설계 도면과 동작 논리가 공개되었으며, 자사 서버 인스턴스와 해외 CSP의 동일 수준 인스턴스를 벤치마킹한 데이터 및 가격을 비교해 후발주자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한, 카카오클라우드는 컴퓨팅 서비스인 BCS, 네트워크 인프라 스트럭처, 오브젝트/파일 스토리지, 쿠버네티스 엔진, 빅데이터/머신러닝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 세션을 통해 개발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형 CTO는 "해외 CSP와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클라우드 기술과 기능들을 개발하고자 오랜 기간 노력한 결과물을 그룹사 크루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글로벌 TOP10 진입을 목표로 끊임없이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02 1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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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IPO '13곳' 도전장…시프트업 3.5兆 '대어' 출격
[이코노믹데일리] 이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13곳이 공모주 청약을 앞두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달 중순 청약을 앞둔 글로벌 게임개발 회사인 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펙)를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이번 달 공모주 청약을 앞둔 기업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4·5월 신규 상장해 청약을 진행한 기업이 각각 5건, 2건인 점을 고려할 때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이번 달 첫째 주부터는 에너지 기술 기업인 그리드워즈가 3~4일, 미용·의료기기 기업인 라마디텍이 5~7일(공휴일 포함), 둘째 주에는 헬스케어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에너지 저장장치 기업 한중엔시에스가 10~11일,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용 배양 배지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12~13일, 고정형 3D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14~17일(주말 포함) 청약을 실시한다. 셋째 주에는 글로벌 게임개발사인 시프트업과 산업용 모터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18~19일, 첨단금속 제조사 에이치브이엠이 19~20일,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회사 이노스페이스가 20~21일, 넷째 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와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가 24~25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업체 이엔셀이 25~26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달 IPO 시장에 공모주 청약이 쏠린 것은 금융당국이 상장 심사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장한 파두가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되면서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에 상장 직전까지 실적을 기재하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노그리드, 에스오에스랩, 하스,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 씨어스테크놀로지 등의 기업에서 증권신고서를 보완하기 위해 상장 일정을 연기하면서 6월로 집중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시프트업은 상장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시프트업은 김형태 전 엔씨소프트 그래픽 디자이너가 지난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시프트업의 대표작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니케', '스펠라 블레이드'로 특히 지난 2022년 츨시한 승리의 여신:니케는 큰 인기를 끌어 지난 1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게임사는 2017년 넷마블, 2021년 크래프톤으로 3년 만에 도전장을 내는 셈이다. 시프트업은 IPO에서 공모가가 최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되면서 시가총액이 최대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대어라고 불렸던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3조7071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게임사와 직원 수 차이는 몇십 배 기준으로 인공지능(AI) 등 기술 활용으로 비용·시간 절감 효과가 타 사 대비 높다"며 "신규 지식재산권(IP) 2개 이상을 성공했고, AI 테마로 분류되면 주가 모멘텀은 더욱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04 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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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안산시와 손잡고 디지털 전환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 이경진)는 17일, 안산시의 디지털 전환 사업 및 혁신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산시, 한양대학교,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체결됐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안산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 청년 및 로봇 등 첨단 기업 육성,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 지원, 안산 스마트허브 구조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안산지역 내 IT 유망 기업 육성과 전통 산업 및 공공 부문의 디지털·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카카오클라우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 동력 발굴과 안산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면서, 동시에 안산시의 경제 자유 구역 지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활용한 첨단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한양대학교, 경기테크노파크가 적극 지원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준공된지 40년이 넘은 안산 스마트허브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안산시의 최대 현안인 경제 자유 구역 지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산업 생태계와 시민 정보 서비스의 품질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안산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학관이 안산의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클라우드의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 육성 노력과 함께 안산시의 성공적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안산시는 지역 기업 육성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지원 대상 및 기간 등을 확정해 협약을 이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약은 안산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글로벌 기술력과 안산시, 한양대학교, 경기테크노파크의 노하우가 결합되어 안산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17 17: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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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뛰어넘자"…글로벌 '합종연횡'에 우려 '한가득'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소위 '연합군'을 형성하면서 어제의 경쟁자가 오늘의 동지가 되고 있다. 연합의 기폭제가 된 건 인공지능(AI) 생태계 '최강자'로 불리는 엔비디아다. 현재 연합 전선을 이끄는 중심엔 인텔, 구글, 퀄컴,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이 있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자사 인공지AI 소프트웨어 '쿠다(CUDA)' 간 관계처럼, 각자 보유한 하드웨어와 상부상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폐쇄적인 엔비디아의 쿠다와 차별화하기 위해 반도체 칩과 하드웨어에 상관없이 어떤 기계에서나 작동하도록 오픈소스 형태를 취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어떠한 하드웨어에서든 작동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공개된다. 지난 3월 로이터 통신은 인텔, 구글, 퀄컴, 삼성전자, ARM 등이 반(反) 엔비디아 연합 전선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구축에 나선다고 했다. 이날 발표를 위해 지난해 9월 기술 컨소시엄 통합가속재단(UXL)을 세우기도 했다. 해당 소프트웨어가 모든 칩이나 하드웨어에 배포될 수 있도록 칩 제조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등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의 동참도 요청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인텔은 UXL재단과 별도로 지난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도 선언했다. 동행에 나선 건 네이버다. 지난달 인텔은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와 AI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인텔의 AI칩 '가우디2'로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인텔의 가우디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엔비디아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한 걸로 예상하고 있다. 저가의 반도체 칩, 오픈소스 형태의 소프트웨어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겠다는 게 인텔의 전략이다. 오픈소스 형태의 반도체 칩 설계 규칙인 '리스크 파이브(RISC-V)'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연합 생태계도 위협적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공공재처럼 이용되면서 영역을 확장 중인 RISC-V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연합체 '라이즈(RISE)'를 구축했다. RISC-V 인터내셔널, 구글, 인텔, 퀄컴이 속한 이 연합체도 오픈소스 형태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이 같은 연합 움직임을 두고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일단 굳건하게 자리잡은 엔비디아 생태계를 허물기란 쉽지 않다는 게 반도체 업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AMD 'ROCm'의 실패 수순을 밟을 거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 분야에서 인텔과 견주는 반도체 기업이자, GPU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유일한 경쟁자다. ROCm은 그런 AMD가 만든 AI 소프트웨어로 엔비디아 쿠다와 같은 역할을 한다. 2016년 AMD는 ROCm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당시 GPU 시장에서 AMD 점유율은 10% 내외로 사용자층이 얇았다. 개발자 입장에선 쿠다를 떠나 ROCm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뚜렷한 장점을 찾기 어려웠다. 전문가들조차 개발자들이 쿠다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전부터 쿠다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탈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회준 카이스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도 "쿠다 같은 AI 소프트웨어는 언어와 같다. 영어를 쓰는 사람에게 한국어가 더 편리하니 한국어를 쓰라고 말해봤자 소용없는 것과 같은 의미"라며 "같은 GPU를 만든다면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에서 이탈하지 않을 거라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쟁사이자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대항'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AI칩인 H100, A100 등은 거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빠른 저장장치(메모리)를 써야 하는데 이를 담당하는 게 HBM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 합계를 91%라고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입장에선 '큰 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반해 연합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 시장조사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올해 기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약 73%다. 엔비디아의 대량 구매가 올해 1분기 매출이 흑자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사로 위치를 굳혔는데 반대편에 설 이유가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다르지 않다. SK하이닉스와 HBM 분야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로선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연합전선에 참가할 경우 HBM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전략과 충돌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엔비디아도 우리의 고객사이이기 때문에 대항하는 모양새를 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2024-05-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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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랫폼 전쟁,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이코노믹데일리] 각국 정부들은 플랫폼 전쟁에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자국 플랫폼 육성보다는 외국 플랫폼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반면 중국은 자국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빅테크 구글의 공세 속에서도 포털은 네이버와 다음, 메신저는 카카오톡 등 시장을 선점한 자국 플랫폼을 보유한 세계 몇 안되는 국가다. 인공지능(AI), 데이터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고지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정부는 자국 플랫폼을 옥죄는 방향으로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경쟁법촉진법(플랫폼법)이 대표적인데, 우리나라 상황과는 반대인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을 벤치마킹했다. 매출 등 기준으로 지배적 사업자를 정하기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이 주요 규제 대상이 되고 국내에서 제대로 매출이나 점유율을 확인할 수 없는 구글이나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외산 플랫폼은 규제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다른 나라는 자국 플랫폼 육성과 AI 데이터 주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가 토종 플랫폼을 겨냥하는 규제를 밀고 나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플랫폼 전쟁 속에서 더 늦기 전에 우리나라도 토종 플랫폼 자생력을 갖추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플랫폼 규제에 집중하는 새 이미 시장을 장악 중인 유튜브, 유튜브 뮤직, 인스타그램 등 외산 플랫폼이 나머지 시장까지 장악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이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551만 5154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카카오톡(4497만2002명)보다 54만명 더 많은 수치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1분기 월평균 실행 횟수는 약 149억3374만회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약 727억108만회 실행된 카카오톡이었다. 작년 1분기 4위였던 인스타그램은 1년새 네이버(141억2850만회)를 뛰어넘어 2위로 올라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모바일 음원 시장에서 MAU 1위는 유튜브 뮤직(706만1053명)이 차지했고 멜론은 695만7360명 정도였다. 현실은 혹독하다. 외산 플랫폼들의 공격은 이미 시작됐고, 국내 플랫폼들은 점점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플랫폼들은 외산 플랫폼에 비해 여러 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한국 사용자들에게 더 잘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의 문화와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하다. 또한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 있다. 정부는 자국 플랫폼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자국 플랫폼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원해야 하고 기업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부는 자국 플랫폼 육성을 위한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이 예산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마케팅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자국 플랫폼을 규제하는 법규를 완화해야 한다. 이는 플랫폼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자국 플랫폼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외교 지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지원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기업 역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기업들은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용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글로벌 플랫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정부와 기업은 자국 플랫폼을 육성하고 외산 플랫폼의 공격에 맞서야 한다.
2024-04-3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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