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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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천"…금융권 '기후 리스크' 대응 총력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지속되자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친 불안정성이 가속하는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권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8일 악사(AXA)그룹에서 발간한 '2024 Future Risks Report'를 살펴보면 전 세계 전문가들이 꼽은 10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위험 요인으로 '기후변화'가 꾸준히 1순위에 오르고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6년간의 기록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위기와 심각성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IK)의 연구 결과에서는 기후변화가 오는 2050년까지 매년 전 세계 경제에 약 19조~59조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기후변화를 주요 위험 요소로 뽑은 일반 대중의 77%는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를 위협으로 느끼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심화하는 기후변화 위험성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은 탈석탄 금융 선언, 탄소 저감 활동 등 ESG 경영을 강화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금 흐름을 주도하는 금융권 특성에 따라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 및 대응 능력이 강조되면서다. 먼저 글로벌 금융그룹인 악사그룹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인지하며 지난 2017년 새로운 석탄 채굴 사업과 오일샌드에 대한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2023년 6월에는 탄소 중립화 촉진 및 탈탄소화 전환 목표를 발표하고,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향후 2030년까지 개인용 자동차보험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 감축하고, 그룹 투자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도 50% 절감을 통해 저탄소 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그룹의 선제 대응 기조에 발맞춰 악사손해보험 또한 국내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악사손보는 임직원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기후위기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인 바 있다. 또 해당 교육을 수료한 임직원 수와 비례해 적립된 기부금을 도시숲 조성을 위해 기부하며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했다. 이 외에도 매년 환경의 날 자원 재순환을 위한 '굿사이클링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미사용 물품을 모아 필요한 곳에 기증하고, 폭염과 한파 등 극한 기후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생필품 지원에 나서는 등 ESG 선도 경영을 실천하는 중이다. 신한은행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금융 정책서를 수립하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 여신 시스템을 구축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고도화했다. 여기에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아껴요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며 탄소 배출량 감축에 나서고 있다. 퇴근할 때 조명을 끄고,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쇄를 최소화하고, 종이컵 대신 개인컵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실천 수칙으로 에너지와 물품을 절약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 환경부와 함께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개최해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인식 확산과 참여를 독려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체험하는 '에너지 생성 체험', '탄소 저감 농장' 등 이색적인 친환경 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 보전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로 다가온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범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참여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3-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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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25서 AI·6G·양자통신 미래 기술 선봬… 글로벌 ICT 업계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차세대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에서 KT는 AI, 6G, 양자통신 등 미래 기술을 융합한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글로벌 ICT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T는 'K-STREET'를 테마로 전시관을 구성, AI와 K-컬처가 결합된 미래 일상생활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특히 AI 실시간 번역을 적용한 스포츠 경기 중계, AI 스마트 홈 솔루션, AI 영상 분석 기반 보안 기술 등 관람객들은 AI 기술이 실제 생활에 적용된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은 K팝 댄스 챌린지 공간이었다. 이곳에서는 AI와 AR 기술을 통해 유명 K팝 가수의 댄스 동작을 따라 하며 마치 가Mon 가수와 함께 춤을 추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스페인 현지의 한류 열풍과 KT의 AI 기술력이 결합된 콘텐츠의 힘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지 관람객은 "KT 덕분에 AI 기술과 한국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MWC25 개막일인 3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전시관을 방문해 6G, AI 네트워크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활 속 AI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KT 전시관을 찾아 기업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AI 에이전트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KT의 AI 에이전트는 통신 시장 분석, GPU 할당, 고객센터 지원, 탄소 배출량 공시 등 다양한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MWC25 기간 중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섭 KT 대표는 KT를 AICT(AI와 ICT 융합)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KT는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와 KT SPC(Secure Public Cloud)를 올해 2분기 내 상용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AX(AI 전환)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오승필 CTO(최고기술경영자)와 정우진 전략·신사업컨설팅부문장은 기자간담회에서 AX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AX 딜리버리 전문센터’ 설립 계획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배순민 AI Future Lab 상무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한 ‘윤리적 인공지능 구축’ 세션에 국내 사업자를 대표하여 패널로 참석, 통신 사업 분야의 윤리적인 AI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이원열 액세스망담당 상무는 6G 핵심 기술인 위성, 양자, AI 네트워크 기술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KT 주요 임원진들의 활발한 대외 활동도 이어졌다. KT 오승필 부사장(CTO)은 “이번 MWC25에서 KT가 개발 중인 한국형 AI 모델과 새롭게 선보인 4종의 AI 에이전트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한국형 AI, SPC 서비스,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다양한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AI 기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07 1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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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ESG 전망-자국우선·보호무역 기조 속 글로벌기업 ESG경영은 계속된다
[이코노믹데일리] 지구촌 각지에서 발생하는 기상재해로 어느 때보다 강렬한 기후 위기 속에서 한 해를 보낸 2024년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글로벌 사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규제와 관리 지표를 만들기에 바쁜 한 해였다. 다가오는 2025년은 그간 만들어진 ESG 관련 제도와 규제들이 본격 실행되는 시기이자 정치적 변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때보다 큰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재집권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ESG경영 후퇴는 없을 것 2025년 1월 20일(이하 현지기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요 공약 ‘아젠다 47’을 통해 파리기후협정 재탈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보조금 전면 수정, 화석연료 채굴 확대, 전기차 의무 판매 규제 폐지 등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자국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공급망 실사 등 ESG 관련 규제에 속도 조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 가능 경영을 추구하며 공급망 전반에 ESG 강화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한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최근 공개한 ‘2025년 주목해야 할 ESG 6대 트렌드(Sustainability and Climate Trends to Watch 2025)’는 ‘에너지 전환 투자...비상장 저탄소 솔루션 기업에 주목’,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 투자 기회 넘쳐’ 등 3개 부문트렌드에서 기후 변화 관련 투자를 강조했다. “기상재해가 더욱 빈번해짐에 따라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기후변화 적응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MSCI가 지난 11월 350개 금융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MSCI Sustainability Institute Climate Risk Survey) 결과 압도적 다수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 변화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응답에는 기후변화 적응 솔루션 제공기업의 가치가 높이 평가될 수밖에 없다는 함의가 응축돼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5일 발표된 사단법인 한국ESG경영개발원의 ‘2025 ES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과 공공기관의 94.6%가 2025년 ESG 예산을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강화...지연 속 전진 2025년부터 ESG 공시 의무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산업계에 미치는 부담을 감안해 한 템포를 늦추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먼저 유럽연합(EU)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확정한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에 따라 2025년부터 대기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한다. 2025년 공시 의무가 적용되는 기업은 직원 수 500명 이상 EU상장사·은행·보험사며 EU에 현지 법인이 없는 국내 기업도 EU의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자국 경제와 산업 특성에 맞춘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월 기후 공시를 확립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은 기후와 관련한 지배 구조, 위험 요소 등을 모두 밝혀야 한다. 다만 글로벌 친환경 의제를 주도해온 EU가 한 호흡 쉬어갈 기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1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2기 집행부가 출범하며 "과도한 규제가 업계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불만에 대응하기 위해 ‘ESG 규제 간소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간소화 대상은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EU 택소노미(Taxonomy·녹색분류체계) 등이라고 집행부는 밝혔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대기업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던 ESG 공시 의무화를 2026년 이후로 연기했다. ESG 공시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촉진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기업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어 국내 산업계가 적용 시기 연기와 기준 완화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산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해 금융위원회는 2026년 이후 공시 의무화를 제시하고 2025년 상반기 중 공시 대상과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강화 노력의 일환…국제탄소시장 2025년 출범 2025년의 중요한 글로벌 환경 이슈 중 하나는 유엔 감독 아래 운영되는 국제탄소시장이 본격 출범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1월 11~2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9)에서 파리협약 제6조(국제탄소시장)에 관한 협상이 마무리돼 국가 간 탄소 감축 실적 거래 기틀이 마련된 결과다. MSCI는 이에 따라 “국제탄소시장이 출범하면 탄소 배출권 시장이 중대한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MSCI 카본마켓에는 2024년 말 기준 4000개가 넘는 탄소 감축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다. MSCI 분석에 따르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지금의 기후 목표를 유지한다면 자발적 탄소시장 규모는 2024년의 15억 달러에서 2030년 35억 달러, 2050년 최대 250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EU CBAM, 사실상 2025년부터 시작 EU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EU에 철강, 알루미늄 등을 수출할 때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배출량에 따라 탄소세를 매기는 제도로 물류, 해운 등 분야에 직접적으로 적용된다. CBAM은 2023년 10월부터 시범 시행돼 철강, 알루미늄, 비료 등 6개 품목의 탄소 집약적 제품을 EU로 수출할 때 적용해왔다. 2024년부터 2년 동안 전환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되는데, EU로 수출하는 제품의 전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을 측정하려면 2025년부터 데이터 수집과 관리가 필요하기에 실질적으로 CBAM은 2025년부터 발동되는 셈이다. 우리 정부는 자체적인 CBAM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EU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서 지난 5월 'CBAM 대응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 수출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중소기업(2023년 기준 1억원 이상 355곳)을 중심으로 CBAM 전용사업을 포함한 3개 사업을 활용,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 측정 및 산정, EU-ETS(유럽연합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시장제도)와 같은 검증기관을 활용한 검증보고서 발급 등 중소기업의 탄소 배출량 산정·검증 과정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EU 수출 중소기업 전체(2023년 기준 1358곳)를 대상으로는 CBAM 제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연수사업을 활용해 탄소 배출량 측정·산정 방법 등이 포함된 CBAM 특화 과정을 운영한다. 지난 11월 26일 대한상공회의소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COP29 결과와 향후전망’ 토론회에서 윤용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ESG 규제는 이제 일부 국가와 정부가 아닌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며 “공급망 전반에서 갑의 위치에 있는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 전반에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고, 그들 주도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미국이 기후 위기 대응에 소극적 대응을 하더라도 기업들의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전환 등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업들을 향해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것을 제언했다.
2024-12-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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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차량 관제 DX 솔루션 'U+커넥트' 출시…B2B 신시장 공략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기존 ‘U+차량관제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U+커넥트’를 출시하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U+커넥트는 센티미터(cm) 단위의 정밀한 위치 정보와 함께 화물차, 버스, 렌터카 등 다양한 사업용 차량의 특성에 맞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사물인터넷(IoT) 단말기를 장착하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운행 정보, 자가 진단 상태, 유류비와 정비비 등의 비용 관리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운행일지 자동 작성 기능과 배차 현황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수집된 운행 데이터는 경제 운전 및 안전 운전 리포트 형태로 제공되어 운전 습관 개선, 연비 향상,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U+커넥트는 교통안전공단, 국세청, 한국환경공단 등 정부 기관에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자료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전송하는 기능을 내장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기업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차량 관리를 지원하는 핵심 요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차량 관제 시스템 시장은 2023년부터 연평균 10.5% 성장하여 2028년에는 431억 달러(약 57조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화물차와 버스 업계를 중심으로 디지털운행기록장치 부착이 의무화되고 업무용 법인 차량의 운행일지 제출이 중요해짐에 따라 FMS(Fleet Management Solution)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LG유플러스의 U+커넥트 출시는 기업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U+커넥트의 가장 큰 강점은 업종별 맞춤형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초정밀측위기술(RTK, Real Time Kinematic)을 적용하여 오차 범위를 센티미터 단위까지 줄여 화물차의 정확한 도착 시간 예측과 렌터카 및 버스의 상세 주행 정보 확인을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화물칸 온도 및 문 열림 감지 기능(화물/물류), 탑승자 승하차 확인 기능(택시/버스), 디지털 키 기능(렌터카) 등 IoT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FMS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경쟁사 대비 동일 요금에 20% 이상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전송 주기를 1초 단위로 단축하여 기업 고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준석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통신 및 디지털 전환 역량을 기반으로 아직 디지털 전환이 미흡한 FMS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U+커넥트 출시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AIoT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4-12-22 15: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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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난해 넷제로··· '축구장 10만6000개' 면적 숲 조성
[이코노믹데일리] LG 계열사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 지난해 약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축구장 10만6000개 면적의 숲을 조성한 것과 유사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LG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탄소중립)에 본격 나선다. LG는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향후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LG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내놓은 건 두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작성했다. LG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약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숲 면적 1ha당 40t이 감축되는 걸 감안했을 때 축구장 약 10만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다. 계열사별 내용을 보면 LG디스플레이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LG화학은 수소연료를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약 320t의 탄소를 감축했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40년 52%, 2050년에는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40년까지 각각 넷제로를 달성하기로 했다. LG는 2022년 '2050 그룹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 뒤 매월 각 계열사의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관리하고 꾸준히 탄소 배출량 감축 과제를 실행해 왔다.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재무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인 'LG ESG 인텔리전스'를 모니터링에 활용해 왔다. 향후 해당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수준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정효율화와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노후 장비 교체 등 공정 효율화 및 연료 전환, 탄소포집저장기술(CCUS) 등 미래혁신기술 활용 등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룹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전체 사용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까지 늘리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LG는 2050년을 목표로 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7 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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