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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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투자 스타트업 8곳, 'CES 2026'서 기술력 입증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자사의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기업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8팀이 세계 최대 IT·가전 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팀은 세븐포인트원, 뷰런, 웨어러블에이아이, 크리스틴컴퍼니, 가우디오랩, 리빌더에이아이, 젠젠에이아이, 스튜디오랩 등 총 8곳이다. 이들 기업은 모빌리티와 버티컬 AI, 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우디오랩, 리빌더에이아이, 웨어러블에이아이 등 3곳은 CES 2026 혁신상 2관왕을, 스튜디오랩은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북미 헬스케어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세븐포인트원은 미국 주요 기관과 함께 참가해 1분 음성 테스트로 뇌 건강을 측정하는 솔루션 '알츠윈'과 AI 기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샐리'를 선보인다. AI 분야에서는 젠젠에이아이가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을 멀티 센서로 확장한 솔루션 '젠젠센스'를 소개하며 모빌리티·방위산업·보안 분야에서 활용 중인 최신 합성 데이터와 AI 성능 향상 사례를 전시한다. 모빌리티 및 로보틱스 영역에서는 뷰런이 데이터 수집, 라벨링, 모델 학습, 디바이스 배포까지 통합 가능한 라이더 AI 플랫폼 'VueX'를 공개한다. 웨어러블에이아이는 공항과 쇼핑센터 등 대형 실내 공간에서 자기 지도 학습을 통해 즉시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랩은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로보틱스 기반 사진 촬영 자동화 솔루션 '젠시 PB'를 선보인다. 버티컬 AI 분야에서도 여러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신발 콘셉트 입력만으로 디자인과 제조까지 지원하는 올인원 AI 솔루션 '슈케치'를 전시한다. 3D 모델링 기술 스타트업 리빌더에이아이는 3D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 디자인부터 제조 데이터까지 자동 생성하는 디자인 AI 솔루션 'VRING:ON'을 공개한다.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은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로 혁신상 2관왕을 수상했다. 음향, 효과음, 음악 등을 AI로 자동 분리·제거하거나 교체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을 위한 재제작과 저작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네이버 D2SF 전체 포트폴리오 약 80% 이상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공략하고 준비 중인 만큼 스타트업에 실질적 기여가 될 수 있는 전방위적 지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현지 네트워크, 투자, 사업화 연계를 유기적으로 강화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인 창업가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북미를 중심으로 투자와 네트워크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기 위해 네이버벤처스를 출범했으며 지난 2일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한국투자공사(KIC)와 함께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한인 창업가들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열어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과 투자 유치 전략, 사업 확장 노하우를 공유했다.
2025-12-19 14: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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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의 침묵은 민주주의에 대한 조롱이다
기업의 크기가 사회적 영향력을 결정하는 시대, 그 영향력에 비례하는 ‘책임의 무게’는 경영자의 숙명이다. 그러나 쿠팡의 실질적 지배주주인 김범석 의장은 이 자명한 원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한 공적 질의의 장에서 그가 보여준 행보는 단순한 ‘출석 불응’을 넘어선다. 그것은 한국의 민주적 통제 시스템과 시민사회를 향한 의도적인 무시이자,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는 수천만 소비자와 수십만 노동자에 대한 기만이다. 김 의장은 국적과 ‘글로벌 경영자’라는 직함을 방패 삼아 책임의 자리를 비워두었다. 그가 머무는 ‘글로벌’이라는 영역은 혁신의 공간이 아니라 한국 법과 사회적 비판이 닿지 않는 성역(聖域)이 되어버렸다. 권한은 무소불위로 휘두르되 책임은 외국인 대표자나 실무진에게 떠넘기는 이른바 ‘책임의 외주화’는 이제 쿠팡의 경영 전략처럼 굳어지는 양상이다. 미국식 스탠더드는 왜 '청문회' 앞에서만 멈추는가 김 의장과 쿠팡이 그토록 강조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모델로 삼는 미국의 아마존, 메타, 구글의 CEO들은 어떠했는가.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순다르 피차이는 매번 의회의 호출을 받을 때마다 고통스러운 질문과 날 선 비판 앞에 섰다. 그들이 도덕적으로 완벽해서가 아니다. 거대 기업이 사회 구조를 바꿀 만큼 강력해졌다면 그에 상응하는 공적 설명을 내놓는 것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맺은 최소한의 사회적 계약임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의장은 한국에서 얻은 막대한 이익과 성장은 ‘글로벌 기업’의 성과로 포장하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과로사 논란, 블랙리스트 의혹, 불공정 거래 행위 등에 대해서는 ‘전문 경영인’ 뒤로 숨어버린다.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라 ‘글로벌 오만’이다. 미국 의회였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오만함이 한국 국회에서는 ‘관리 가능한 리스크’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다. 공자와 맹자가 묻는 기업가의 '의(義)'와 '본(本)' 공자는 “군자는 의(義)를 밝히고 소인은 이(利)를 밝힌다”고 했다. 오늘날 김 의장의 선택은 철저히 이익의 계산기 위에 놓여 있다. 국회 출석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과 발언의 법적 리스크를 저울질한 끝에 그는 ‘도피’라는 가장 비겁한 효율을 택했다. 하지만 기업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는 순간 그 어떤 재무제표의 숫자도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맹자의 민본주의(民本主義) 관점에서 볼 때도 그의 행태는 반(反)시대적이다.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다음이며, 군주는 가볍다”는 가르침은 현대 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기업의 토대는 소비자(백성)와 공동체(사직)다. 경영자는 그 토대 위에서 잠시 권한을 위임받은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김 의장은 스스로를 공동체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설정한 듯하다. 국회와 국민을 아래에 두고 자신의 ‘글로벌 일정’을 이해해달라 강요하는 태도는 민주적 질서를 거꾸로 세우려는 시도와 다름없다. 한국은 시장인가 아니면 책임 회피의 실험장인가 연속되는 김 의장의 행보를 보며 대중은 묻는다. 그는 진심으로 한국을 동반 성장의 파트너로 보는가 아니면 법망의 허점을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보는가.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면서도 법적 책임에서는 비켜나 있는 현재의 구조는 민주주의의 허점을 파고드는 정교한 설계처럼 보인다. 이런 행태가 용인된다면 이는 향후 모든 글로벌 기업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게 된다. “한국에서는 돈만 벌고 책임은 회피해도 무방하다”는 인식이 고착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자존심은 무너지고 시장 질서는 왜곡될 것이다. 이제는 국회와 사회가 답해야 한다. ‘유감’ 표명이라는 공허한 메아리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지배력을 기준으로 책임을 묻고 불응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 혁신가와 회피자의 갈림길 김범석 의장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로 기억될 것인가 아니면 책임 앞에서 뒷걸음질 치는 ‘회피자’로 남을 것인가. 진정한 리더십은 화려한 보도자료나 나스닥 상장 종목명에 있지 않다. 자신을 키워준 사회의 정당한 물음에 직접 답하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성공의 열매는 독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책임은 결코 혼자 피할 수 없다. 김 의장이 지금처럼 침묵을 방패 삼아 숨어 지낸다면 쿠팡이 쌓아 올린 ‘로켓 성장’의 탑은 언젠가 ‘신뢰의 결핍’이라는 기초 부실로 인해 흔들리게 될 것이다. 국민은 더 이상 그의 ‘글로벌’ 핑계를 믿지 않는다. 이제 그가 직접 광장으로 나와 책임의 언어로 답할 차례다.
2025-12-19 1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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