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2건
-
롯데월드몰 오픈 10주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월드몰이 오픈 10주년을 기념해 6일부터 29일까지 특별한 전시를 진행한다. 롯데물산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롯데월드몰 오픈 10 주년 ’랍스터 원더랜드 (Lobster Wonderland)’ 오프닝 행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 서강석 송파구청장,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 작가 등이 참석했으며 프로젝트 소개, 테이프 커팅식, 내빈 및 작가 기념 촬영, 작가 Q&A 등이 진행됐다.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해 온 롯데월드몰의 랍스터 원더랜드 메인 전시 작품은 석촌호수 동호에 설치된 16m 높이의 랍스터 서울 에디션 신규 작품 ' '플로팅 랍스터 킹(Floating Lobster King)'이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는 마르셀 뒤샹 오마주 벌룬 'Lobster Fountain Inflat able'과 문어 벌룬 'Pompeii Lobster'을 비롯해 포토존 내 다양한 신규작품들이 설치됐다. 그 외에도 롯데월드물 내부의 VM전시와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 10월 13일까지 '필립콜버트(PHILIP COLBERT)전'이 진행된다. 전시에는 설치물 3점, 회화 8점, 조각 3점이 전시되며 엽서, 포스터, 텀블러, 마그넷, 인형 등 굿즈도 판매한다. 한편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콜버트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개척한 글로벌 아트 스타로 철학을 전공하며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예술로 표현한다 ‘차세대 앤디 워홀’로 알려진 필립 콜버트는 ‘랍스터’를 페르소나로 삼아 유쾌하고 재치있는 작품을 창조하는 아티스트이며, 독창적인 세계관을 창조해내는 메가 팝아트의 개척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번 롯데월드몰 10주년 기념 행사를 주최하는 호스트로서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024-09-06 23:26:33
-
-
-
-
-
-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추진… "창작·교육·체험·공연 함께 할 곳"
[이코노믹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는 파주시 탄현동 통일동산 문화지구에 '국립박물관 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클러스터에는 이미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를 비롯해, 9월에 개관 예정인 국립극장 무대공연종합아트센터, 2029년까지 개관할 국립한글박물관 통합수장센터, 국립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료센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열린 '문화 클러스터' 간담회에 참석해 관련 기관장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박인건 국립극장장, 이정연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사무총장,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에서는 유 장관 외에도 이해돈 지역문화정책국장, 신은향 예술정책국장, 김용섭 미디어정책국장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화 클러스터'의 기본 구상과 향후 조성 방향이 논의됐다. 다양한 기관이 모여 있는 만큼 통합 운영 지원과 기관 간 교류 협력 방안도 논의의 주제가 되었다. 아울러 방문객을 위한 공연시설 등 추가 시설 확보 방안도 제안되었다. 유 장관은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어떤 기능을 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 협력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오늘 모였다"며 "이곳에서 새로운 창작물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도시와 떨어져 있는 만큼 편의시설과 교통 문제도 점검하고, 교육과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외국 박물관들은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이 많은데, 파주에서도 그런 역할을 중점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장관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비롯해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등을 둘러보며 각 기관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시설들의 공간 배치와 추가 필요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유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을 위한 영상산업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건립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그룹 '뉴진스'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러한 뜻을 밝힌 바 있다. 유 장관은 "과거 드라마 '전원일기' 초기에는 아카이빙 개념이 없어 비디오테이프에 그대로 덮어쓰기 방식으로 촬영해 남은 자료가 거의 없다"며 "지금이라도 한류 관련 영상 등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4 16:14:13
-
내 안에 너 있다
[이코노믹데일리] 내 차는 범퍼카다. 그렇다고 막 부닥치고 다니는 차란 말은 아니다. 자유가 방임은 아니듯, 그저 자동차를 어디 흠집이라도 날까 신주단지처럼 모시지 않는다는 게다. 오래 전, 운전면허증을 따고 처음 내 차로 출퇴근하기 시작했을 무렵, 회사 선배가 툭 던진 말이 내 자동차 가치관 형성에 큰 울림이 됐다. “자동차 범퍼는 부딪치라고 있는 거야.” 반은 농담 삼아 개떡같이 한 말이었지만 난 찰떡같이 듣고 받들었다. 자동차에 어느 정도 가치를 두느냐는 사람마다 제각각일 테지만, 내게는 딱 소모품이다. 자동차의 사이즈로 나를 규정하지 않는다. 평생 소형차나 경차를 타왔고, 지금은 단종된 경차를 몰고 다닌다. 지난 몇 년 동안 운전 초보자인 대학생 아들이랑 교대로 운전하며 성남의 낡고 좁은 주택가 골목을 오갔더니, 자동차 지붕과 본닛 빼곤 사방에 멀쩡한 구석이 없다. 실수로 벽에 긁은 면적이 너무 넓어 아들이 검정 비닐테이프로 교묘하게 가린 부분을 또 긁어 떨어져 나온 비닐이 바람에 흔들리기도 한다. 물론 전조등이 나가거나 엔진오일과 같이 기능상 문제가 되는 부분은 즉각 수리하거나 제때 교체를 한다. 그저 외관에 그리 신경 쓰지 않을 뿐이다. 내년 봄쯤 아들의 운전 경력 5년차를 기념해 한 번에 외관을 수리할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이대로 국산 대형차와 고급 수입차들이 오가는 광화문으로 매일 출퇴근할 생각이다. 검정 테이프가 휘날려도 뭐 어때? 남의 시선 따위 개나 줘 버리지. 앗. 지금은 개에게 아무거나 주는 시대가 아니다.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으며 개는 성견이든 강아지든 '강아지'로 통칭하는 시대잖나. 고양이를 키우는 나는 '우리집 아이들'을 “이쁜 내 강아지”로 부른다. 인구는 줄고 고령화 되며 결혼을 기피하고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우리 사회의 급격하게 변화된 모습은 직장에서 대면한다. 젊은 후배들은 줄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재취업해 직장 생활을 이어 간다. 주거 비용에 치이는 후배들에게 결혼하라는 선배의 말은 덕담이 아니라 부담이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결혼하는 후배들을 보면 진심으로 대견하고, 아이라도 생긴다면 내 일처럼 기쁘다. 그들도 그랬으리라. 서울 시청역 인근이었을 직장에서의 분주했을 하루를 평소처럼 마치고, 어떤 이들은 승진한 동료를 축하해주며 저녁 자리를 가진 뒤 집으로 향하던 하루의 끝자락, 평범한 일상의 시간이 승용차가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하며 산산조각 났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 가해 운전자가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운전자가 68세란 점에서 나이 문제가 부각됐다. 하필이면 잇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70대, 80대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고 급발진을 주장했다. "고령 운전자가 사고만 내면 급발진이냐"는 냉소적 반응이 퍼졌다. 현행법상 70세 이상에서는 자진 운전면허 반납을 장려하고 있는데 이를 더 강화해 고령 운전자의 차량 운전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교통사고를 내고 급발진을 주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진실 규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한 '급발진 주장' 사고 신고(총 456건)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고 사례(43.2%)보다 50대 이하 신고 사례(56.8%)가 더 많았다. 급발진이 고령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주장하는 단골 변명으로 폄하돼선 안 되는 이유다. 그저 출생 인구 감소로 고령 인구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을 뿐이다. 시청역 사고 이후 자동차 패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가 늘고 국회에서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급발진은 자동차업계와 관련 부처에서 규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와 별도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차별적 생각도 털어내야 한다. 자동차를 소모품으로 평가하는 가치관의 내 자아와 별도로, 행정적으로는 고령자로 분류되는 내 안에 젊은 시절의 내가 있듯이, 젊은 그대들도 언젠가는 고령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24-07-11 18:08:51
-
-
페이코 포인트카드 X 키티버니포니,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혜택으로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NHN페이코(대표이사 정연훈)는 패브릭 디자인 브랜드 키티버니포니(KittyBunnyPony)와 협력해 페이코 포인트카드 키티버니포니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카드 디자인에 알찬 혜택과 편리한 사용성을 결합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페이코 포인트카드 키티버니포니 에디션은 블랙 래빗(Black Rabbit)과 화이트 래빗(White Rabbit)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였다. 블랙 카드 앞면에는 앉아 있거나 호기심 가득한 '리틀 버니즈(Little Bunnies)'가 등장한다. 특수 코팅으로 시그니처 토끼가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주며, 뒷면 마그네틱 자기 테이프 부분에는 한 방향으로 뛰어가는 토끼 패턴을 적용해 위트를 더했다. 특히 화이트 카드에는 토끼가 풀밭을 뛰어가는 '바운싱 버니(Bouncing Bunnies) 패턴'을 적용했으며, 적층 기법을 활용해 입체감을 한층 살렸다. 단순한 결제 도구를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완성도를 높여 소장 가치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만큼 혜택과 사용성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결제 시에는 별도의 적립 한도 없이 국내 온라인 결제 1%, 오프라인 0.5%가 무제한 적립된다. 매월 선정되는 인기 브랜드 대상 적립 또는 즉시 할인 혜택도 추가 제공된다. 해외 결제 시에도 전월 이용 실적 등 제한 없이 해외 결제 수수료, ATM 인출 수수료가 면제된다. 현지 통화 환전 없이 원화로 바로 결제돼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귀국 후 원화 재환전의 번거로움도 없어 국내외 구분 없이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연회비 없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디서나 편리하게 비자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NFC 결제 단말기 근처에 카드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빠르고 안전한 결제가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페이코 앱을 활용한 모바일 컨택리스 결제도 할 수 있다. 컨택리스 기능을 활용한다면, 추가적인 현금 환전 없이 해외에서 대중교통을 비롯한 쇼핑, F&B 등 매장에서 더욱 편리한 결제가 가능하다. 페이코 포인트카드 키티버니포니 에디션은 2024년 한정판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만 발급 가능하다. 페이코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포인트카드 최초 발급 후 해외에서 월 30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 원 환급 혜택을 준비했다. 또한 기존 포인트카드 유저들도 부담 없이 신규 에디션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6월 30일까지 재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알찬 혜택, 사용 편의성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페이코 키티버니포니 에디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14 10:53:32
-
-
굿즈·작업복·군납 의류까지…패션업계, 'B2B'로 성장 한계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패션기업들이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 유니폼부터 작업복, 군납 의류 시장까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해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패션기업들이 신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단순 패션 사업만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서다. 다양한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욕구를 충족, 의류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젊고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까지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다. ◆ 기존 사업과 시너지 낼 ‘미래 수익원’ 찾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트학생복을 운영하는 형지엘리트는 그동안 주력으로 삼던 교복 사업이 저출산으로 찬바람을 맞자 스포츠 용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0년 스포츠비즈니스팀을 신설한 후 국내 프로야구단 위주의 굿즈 제작과 판매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LG트윈스와 협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실제 성과로도 이어져 지난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스포츠 상품화 사업 연매출은 그 직전(50억원)보다 100% 신장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반기(2023년 7월~2023년 12월)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 형지엘리트는 6월 결산 법인이다. 신규 사업이 안착함에 따라 작년 반기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신장한 580억원을 기록헀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해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FC바로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구단 관련 스포츠 상품의 국내 공급자격을 획득했다.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WILLBE PLAY)’를 신규 론칭하고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 ‘HLE’와 스폰서십을 맺으며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모회사인 패션그룹형지도 신시장 개척에 열중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자회사 까스텔바작을 앞세워 미국 군납 시장 진출에 이어 동유럽 군납 시장에서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까스텔바작의 미국법인인 까스텔바작USA는 지난해 4월 미국 연방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AM) 등록을 완료하고, 10조원 규모의 군납 의류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소방서 등에 제복을 납품하는 현지 군납공장 인수를 추진 중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군납시장 진출을 위한 우크라이나 생산공장 설립도 노리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군납의류 슈요가 커진 데다 향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납까지 추진할 수 있어 현지 생산기지 설치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FnC도 틈새시장 진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19년 산업현장에서 착용하는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를 론칭한 데 이어 2022년 워크슈즈를 출시하며 안전화 시장에 진출했다. 볼디스트는 자동차, 바이커 정비작업자를 위한 미케닉 라인, 내외장 목수를 위한 아라미드 라인, 용접작업자를 위한 에프알쉴드 라인 등 각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워커의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전년비 매출 신장율 200% 달성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볼디스트는 올해 B2B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워크웨어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볼디스트는 브랜드 내 B2B 비즈니스를 위한 TF팀을 신설했다. B2B 사업은 고기능성 안전화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제작 작업복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원부자재 글로벌 소싱 및 산학, 산업계 협업 등을 통해 볼디스트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B2B 비즈니스를 시도할 계획이다. 워크웨어 시장은 수요는 꾸준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패션기업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시장이다. 국내 워크웨어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내외로 초기 단계다. 하지만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TMR)는 산업용 작업복 시장 규모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국내 대표 기업들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지벤 안전화를 전개 중인 지벤세이프티도 2020년 402억원에서 2022년 695억원으로 2년 사이 매출이 72.9%나 뛰었고, 지벤 워크웨어를 전개 중인 지벤에프앤씨는 2020년 356억원에서 2022년 545억원으로 53.1% 증가했다. ◆ 의류 제조 기술·품질로 글로벌 사로잡는 ‘이곳’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 있다. 호전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호전실업은 특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와 스포츠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호전실업은 언더아머, 아스레타, 푸마, VF 등 세계적인 의류 회사에 아웃웨어, 스포츠웨어 등을 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미국의 프로리그 MLB, NBA, NFL을 대상으로 스포츠팀 웨어도 만들어 공급한다. 세계적인 골프선수 조던 스피스가 골프대회 때 호전실업이 생산한 바지를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호전실업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해온 세계적인 기업이다. 지난 1991년 인도네시아 현지 의류업체인 카웰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자카르타에 공장을 설립했다. 1993년 리복에 운동복을 납품하며 스포츠웨어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1994년 운동복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호전실업은 2003년 나이키에 의류 공급을 시작하면서 스포츠웨어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호전실업은 특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생산에 적합한 숙련도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 구현을 위해 심실링(봉제선 방수 처리를 위해 박음질 부위에 테이프를 덧대는 공정), 웰딩(봉제 없이 특수 접착제를 이용해 재단물을 붙이는 공정), 본딩(특수 접착제를 활용해 앞뒤로 붙이는 공정) 등의 노하우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화승엔터프라이즈도 해외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발, 스포츠 의류, 모자 생산을 주로 하는 스포츠 패션 ODM 전문기업이다. 나이키, 언더아머에 모자를 납품하고 있으며 아디다스그룹 신발 ODM 글로벌 협력사 중 2위 업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원료 생산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내년 매출 3조3000억원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발과 모자 사업에서는 이미 수직계열화를 실행하고 있으며, 스포츠 의류 사업에서도 수직계열화를 도입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문가 영입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신발 ODM 사업 2조원, 의류 OEM 사업 8000억원, 수직계열화를 통한 부품 소재 매출 5000억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3개국에 신발 생산 현장을 보유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인도나 미얀마 중 한 곳에 생산기지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2020년 기준 화승엔터프라이즈 신발 ODM 생산량은 월 900만족이며, 2025년 월 1230만족 생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2024-03-2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