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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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현대ㆍ기아…현대차 2%↓, 기아 2%↑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6만3090대, 해외 30만272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총 36만581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9% 증가, 해외 판매는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6만309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실적은 그랜저 6211대, 쏘나타 4588대, 아반떼 6829대 등 총 1만8186대를 팔았다. 레저용차(RV)는 싼타페 5591대, 투싼 4536대, 코나 2869대, 캐스퍼 2025대 등 총 2만2433대 판매됐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2.6% 감소한 30만272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6대, 해외 22만7724대, 특수 328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27만805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0% 증가, 해외는 2.2%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919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쏘렌토가 2만5942대, 셀토스가 2만5790대로 뒤를 이었다.
2025-04-01 1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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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두잇, '토스뱅크 성공 주역' 김지웅 CSO 영입
[이코노믹데일리] 1인 가구를 겨냥한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 두잇이 기업 전략 및 성장 계획 강화를 위해 김지웅 전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두잇은 1인 가구에 특화된 배달 플랫폼으로 최소 주문 금액 9000원 이상 시 1인분도 배달비 없이 제공하며 7900원에 7가지 1인분 메뉴를 매일 추천하는 '두잇777' 등 독자적인 서비스를 운영한다. 김지웅 신임 CSO는 MBC, 아마존, SK텔레콤을 거쳐 토스뱅크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커머스, 통신, 디지털 은행 등 여러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토스뱅크 CSO 재직 당시 출범 18개월 만의 손익분기점 달성과 5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주도하며 회사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그의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 경험과 성과가 두잇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CSO는 두잇에서 고객 경험 개선과 비즈니스 모델 정교화 등 중장기 전략 수립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잇은 1인 가구 고객의 소비 지출액에서 자사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 즉 '지갑 점유율(Share of Wallet)' 확보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플랫폼이 주도하는 배달 시장에서 두잇만의 차별점을 더욱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지웅 CSO는 “두잇은 대형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전략 고도화를 통해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두잇은 굿워터캐피탈, SBVA,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해시드, 비디씨랩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30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5-03-31 08: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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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니콘, 잇단 흑자 전환 성공… '반짝' 성장인가, 'K-유니콘' 도약 발판인가
[이코노믹데일리] 고질적인 적자 경영에 신음하던 국내 플랫폼 기반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 기업들이 잇따라 ‘흑자 깃발’을 꽂으며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밝힐 ‘희망의 불빛’을 쏘아 올렸다. 수년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몸집 불리기’에 주력했던 K-유니콘들이 광고 플랫폼 혁신과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수익 창출’이라는 숙원을 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플랫폼 시장의 ‘무한 경쟁’, 글로벌 시장의 ‘장벽’, 기술 혁신의 ‘압박’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아 이들의 ‘흑자 질주’가 침체한 K-스타트업을 이끌 ‘견인차’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 당근마켓, 토스, 오늘의집 ‘흑자 릴레이’...‘광고 플랫폼’ 혁신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네 생활 플랫폼’ 당근마켓은 지난해 연결 기준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5년 창업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폭증한 1892억원, 당기순이익은 84억원 흑자로 전환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탄탄한 수익 구조를 과시했다. ‘모바일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9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2023년 2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영업손실을 딛고 이룬 ‘기적’ 같은 성과다.매출액은 1조9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을 기록했다.토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15억원으로 플랫폼 자체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테리어 플랫폼’ 선두 주자 오늘의집 또한 흑자 대열에 합류했다.벤처 업계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지난해 별도 기준 약 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매출액은 2879억원, 당기순이익은 53억원으로 집계됐다.2023년 영업손실 131억원, 당기순손실 578억원을 기록했던 오늘의집의 극적인 변신이다. K-유니콘들의 ‘흑자 릴레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치밀한 전략과 끊임없는 혁신의 ‘결실’이다.전문가들은 이들의 흑자 전환 배경으로 ‘광고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변신, ‘규모의 경제’ 효과 본격화, ‘비용 효율화’ 경영 전략, ‘플랫폼 경쟁력’ 차별화 등을 꼽는다. 당근마켓, 토스, 오늘의집은 ‘광고’를 핵심 수익 모델로 삼아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했다.지역 소상공인부터 대형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당근마켓의 ‘지역 광고’, 금융 상품과 연계한 토스의 ‘맞춤형 광고’, 인테리어 기업을 겨냥한 오늘의집의 ‘특화 광고’ 등 각 플랫폼의 특성에 최적화된 광고 전략이 주효했다. 수년간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확보한 ‘충성 고객층’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본격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허리띠 졸라매기’식 비용 효율화 경영과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 강화 또한 흑자 전환의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 ‘장밋빛 미래’ vs. ‘가시밭길’… K-유니콘, ‘생존 시험대’ 오르다 한국의 유니콘들은 최근 연이은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흑자 릴레이’라는 성과 뒤에는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내수 시장 중심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K-유니콘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 내수 플랫폼 기반 유니콘이 다수 등장한 배경에는 낮은 투자 비용과 높은 인구 밀집도가 있다. 물리적 인프라 투자 없이도 빠르게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 비즈니스는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는 트렌드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었다. 모바일 커머스, 배달, 부동산, 중고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랫폼 유니콘이 성장한 이유다. 그러나 이러한 강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랫폼 기반 유니콘 상당수가 기술 혁신보다는 빠른 시장 선점을 통해 몸집을 키웠고 이는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이 쉽지 않은 내수 중심 구조도 한계로 작용한다. 실제로 국내 플랫폼 유니콘 상당수는 과도한 가치평가, 수익모델 부재 등 근본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업가치가 급등한 뒤 하락세를 보인 사례도 적지 않다. 컬리는 한때 4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현재 장외 시장에서 1조원대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25개 유니콘 중 17곳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토스, 컬리, 직방, 당근마켓 등 12곳은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크림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유니콘 기업은 본질적으로 미래 성장을 보고 투자받는 모델이기 때문에 단기 실적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적자와 불안정한 재무 상태는 IPO(기업공개)와 추가 투자 유치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컬리와 오아시스는 2023년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끝내 철회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무신사 등 일부 기업은 국내 증시의 까다로운 조건을 피해 해외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 플랫폼 유니콘 중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졸업’한 기업은 쿠팡 단 하나뿐이다. 현재 K-유니콘들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플랫폼 혁신’을 넘어 ‘기술 혁신’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플랫폼 중심의 사업 모델은 초반 성장은 빠르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등에서 기술 혁신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한국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렵다. 일본, 동남아 등 인접 시장에서의 확장 전략과 현지화된 서비스 모델이 요구된다. K-유니콘이 단순히 흑자 전환에 만족한다면 지속적인 성장은 어렵다. 기술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이루지 못한 유니콘은 결국 ‘거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K-유니콘 기업들은 ‘혁신 DNA’를 발휘해 진정한 ‘퀀텀 점프’를 이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K-유니콘들이 미래가 이들의 ‘도전’에 달려있다.
2025-03-29 12: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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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대표 현대차 주총서 "불확실성 속 새로운 기회 창출"
[이코노믹데일리]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새로운 기회 창출을 강조했다. 현대차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이 논의됐다. 이날 호세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주주들에게 현대차의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을 면밀히 설명했다. 그중 가장 먼저 강조한 부분은 권역별 최적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의 대응 방안으로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공장 가동으로 전기차(EV) 판매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또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HEV) 모델도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 전했다. 아울러 126억 달러를 투자해 파트너사와 신공장 및 2개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립할 것이라 밝혔다. 유럽시장에서는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할 것이며 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호세 대표는 중국 시장을 도전적인 시장이라 언급하며 "시장 수요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중국을 위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호세 대표는 "고품질, 안전 중심, 친환경 차량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제품 리더십 유지를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기술이 탑재된 뛰어난 제품, 우수한 구매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손님'을 귀하게 대하는 한국의 문화를 우리의 고객 서비스에 접목시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도입된 고객 서비스로는 미국 시장 내 아마존 오토스를 통한 자동차 거래를 꼽았다. 현대차는 아마존 오토스 내 완전한 엔드투엔드 (end-to-end) 거래를 제공하는 유일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신기술을 위한 파트너십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당사는 아마존, 웨이모, GM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GM의 경우, 차량 개발, 공동 구매를 포함한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웨이모의 경우 6세대 완전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아이오닉5에 적용하고 이를 자율주행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직 문화 최적화를 목표로 삼았다. 경쟁이 심화된 환경에서 신속한 대응과 혁신이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다.
2025-03-20 1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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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속 '안정' 택한 중소형 증권사…교보·한화·LS '연임'
[이코노믹데일리]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달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료를 앞둔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은 변화를 꾀하기보다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과 사법 리스크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교체보다는 기존 리더십을 유지하며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0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석기 각자대표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 대표는 회사 교보생명 자산운용담당(전무), 경영지원실장(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21년 3월부터 경영지원 총괄 및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3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앞서 이 대표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많았다. 금융당국의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관련 '채권 돌려막기'에 대한 제재가 변수였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교보증권에 기관경고를, 과태료 부과 조처를 의결했다. 제재 수위가 금융감독원이 사전에 통보했던 수준보다 한 단계 하향됐다. 기존보다 제재가 경감됐고 지난해 호실적을 시현하면서 재신임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6% 늘어난 1164억원, 당기순이익은 77% 상승한 119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교보증권은 중장기 목표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추진 중으로 연속성 차원에서 연임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한두희 대표이사 재선임 건을 투표한다. 한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장, 자산운용사업부장, 트레이딩본부장을 맡아 왔다. 이후 2019년에는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에, 2021년부터는 한화자산운용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한 대표는 2023년부터 한화투자증권을 이끄는 가운데 지난해 실적이 저조하면서 연임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억6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18.2% 증가한 388억9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증가와 토스뱅크 지분 계정대체이익 인식에서 기인했다. 다만 한화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재임 기간에 보여준 성과와 리더십, 사업 추진력 등을 고려 시 재선임을 통해 회사의 발전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S증권도 오는 21일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원규 대표이사를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김 대표는 우리·NH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난 2019년 LS증권(당시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장에 올랐다. 김 대표는 지난달 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김 대표는 4년 전 전 LS증권 본부장 김모씨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 그림 한점을 3000만원에 수수하고 그해 10월 김 씨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830억원 유용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았다. 사법적 리스크에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LS증권은 김 대표 직무와 관련 해당 혐의가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표명하면서 실적 부진에도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LS증권 영업이익(218억원)은 1년 전 대비 34.3%, 당기순이익(166억원)은 42.01% 감소했다. 한편 올해 중소형 증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중소형 증권사의 기존 사업 부문이 위축돼 중대형과 중소형사 간 수익성 격차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중소형사는 위축된 기업금융(IB) 부문을 보완할 새로운 수익 부문의 발굴이 과제"라고 분석했다.
2025-03-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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