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
-
-
LG유플러스, 'All in AI' 전략 B2B 사업 확장...AI 데이터센터로 매출 2조원 목표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오는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통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분야에 1조 3000억 원을 투자하여 3번째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했다. 이 전략은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을 통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및 AI 신사업 진출을 목표로 한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데이터센터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최소한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2조 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무는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요소인 통신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2015년 평촌메가센터에 첫 데이터센터를 연 이후, 2023년 평촌2센터를 구축했다. 2027년 중으로는 10만 대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냉각 시스템과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소형언어모델(sLLM)인 익시젠(ixi-GEN)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온디바이스 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협력해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반도체는 기존 AI 반도체 대비 상용화 시간을 단축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통신장비, AICC(AI 컨택센터), SOHO(소상공인), 로봇,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온디바이스 AI를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통해 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B2B 전용 AI 솔루션인 '익시 엔터프라이즈(ixi Enterprise)'를 통해 통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된 sLLM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이다. 올해 안으로 금융, 교육,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sLLM 익시젠을 개발할 예정이다. 고객사의 경영 환경과 필요한 AI 서비스에 따라 sLLM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라미터 수를 88억 개, 250억 개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U+ 데이터 레이크'와 AI 개발 학습을 자동화하는 MLOps(엠엘옵스, 머신러닝작업) 플랫폼 '바이올렛' 등 'AX 플랫폼' 3종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들은 고객이 AI 서비스를 손쉽게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AI 전화, AI 예약, 키오스크, AI CCTV 등에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해 'SOHO AX' 상품 패키지를 제공한다.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에서는 예약, 배차 등 운송 데이터, 차량 상태 데이터 등을 AI가 학습해 효율성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All in AI' 전략을 통해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권 전무는 "All in AI 전략은 LG유플러스의 전사적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올해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13:59:11
-
삼성, 한-베 수교보다 오랜 인연··· 투자는 계속된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과 베트남의 인연은 한국-베트남 수교보다 앞선 1989년 시작됐다. 삼성물산이 하노이에 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무역 프로젝트 발굴에 나섰고 1995년 삼성전자가 남부 호치밍시 투득지역에 TV 생산 공장과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투자가 본격화된 건 2005년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부터다. 당시 이건희 회장과 판 반 카이 수상은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담의 첫 성과는 3년 뒤 베트남 북부 지역에 세워진 박닝성 휴대전화 생산 공장이다. 삼성전자가 박닝성 엔퐁 공단 투자의향서를 보내자 베트남 정부는 7개 부처와 함께 삼성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장이 최단 기간 건설되도록 도왔다. 이후 박닝성, 타이응우엔성, 호치민, 하노이 등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의 6개 생산법인, 1개 판매법인 , 1개 연구개발(R&D) 센터가 설치됐다. 현재 베트남은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생산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저가 휴대전화부터 풀더블폰 등 하이엔드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다. 냉장고,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과 통신장비,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 생산 공장도 운영 중이다. 삼성도 베트남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베트남 총 투자액은 200억 달러(약 27조7880억원)를 넘었고 직원도 10만명 이상이나 된다. 2011년부터는 매년 두 번씩 신입사원을 선발해 간부급으로 성장시키며 삼성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삼성의 베트남 투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노이의 THT 신도시 지구에 세운 연면적 7만 9511㎡의 삼성베트남 R&D센터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기업이 R&D를 위해 대규모 사옥을 지은 첫 사례다. 삼성은 베트남 미래 세대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잊지 않았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베트남에서는 2019년부터 시작해 약 14만9130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가했다. 이밖에 고등학생, 대학생에게 정보기술,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인노베이션 캠버스(SIC)를 진행하고 베트남 직업훈련총국과 협조해 세계기능올림픽 참가 선수에게 특별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사업장이나 협력사가 세워진 지역엔 삼성희망학교도 생겼다. 이 학교는 2013년부터 저소득층 가구 자녀들의 방과 후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2024-07-01 07:00:00
-
LG유플러스, 오픈랜 기술로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 공유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플러그페스트(PlusFest)’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희대학교 등 국내 산학연 단체와 함께 참가해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플러그페스트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와 통신장비 제조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기술 실증 행사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픈랜 에너지 절감기술 △오픈랜 종단(E2E) 시험 자동화 두 가지 주제로 실증을 진행했다. 기지국을 포함한 무선접속망은 전체 이동통신망 전력 사용량의 60%를 차지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 제조사들과 함께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기술을 실증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장비 단위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으나, 올해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무선접속망의 소모전력을 분석하고, 장비 부품 단위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기존 무선접속망에 비해 전력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통신장비 제조사에서 공급한 오픈랜 장비의 정합성과 E2E 시험 자동화 기능을 실증했다. 이 과정에서 각 장비의 연동성과 성능, 신규 소프트웨어의 배포 효율성 및 신뢰성을 확인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오픈랜 보안 검증을 'O-RAN 글로벌 시험규격' 기반으로 수행한 점이 주목받았다. 홍인기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는 “이번 플러그페스트를 통해 연구원들이 기존의 학문적 연구를 넘어 실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를 활용한 실증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기술 수준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오픈랜 생태계가 산업계를 넘어 학계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4년 연속으로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대학과 협력하며 오픈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 협력을 주도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플러그페스트 외에도 오픈랜 규격화를 위한 국내외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O-RAN 얼라이언스 표준화 회의’에서 6G 상용화 단계에서 오픈랜이 고려해야 할 주요 기술과 통신-컴퓨팅 융합을 위한 오픈랜 네트워크 구조, 해외 이동통신사와 함께 발전시켜온 ‘이용자 중심 셀(User-centric Cell)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O-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술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며, 12일 열리는 ‘오픈랜 심포지엄’에서도 오픈랜 핵심 기술과 플러그페스트 참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2024-06-07 15:02:39
-
이재용, 美 출장 버라이즌 CEO 회담…'협력 강화'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출장에서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의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을 강화했다. 이 회장은 2주간 미국 출장에서 주요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한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마치고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대형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를 내방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인공지능(AI) 기술·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 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논했다. 또 두 사람은 버라이즌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올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방안, 갤럭시 신제품 공동 프로모션, 버라이즌 매장 내 갤럭시 신모델 AI 기능 체험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회동을 마치고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글로벌 대형 이통통신사로 삼성전자의 주거래업체다. 두 회사는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7조9000억원 규모의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미국 5G 시장을 넓힐 수 있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삼성전자 부회장,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으로 참석하면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이동한 뒤에도 사업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중순까지 지난 31일부터 2주 동안 동부 뉴욕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이동하며 30건가량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삼성 사업과 관련된 주요 IT, AI, 반도체, 통신 기업 CEO와 정관계 인사들과 면담한다. 한편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 회동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도 자리했다.
2024-06-06 17:45:32
-
GPU,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기술...현재와 미래를 엿보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몇 년간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그래픽 처리의 영역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CPU(Central Processing Unit)와 함께 최고의 프로세서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GPU의 뛰어난 병렬 처리 능력과 높은 효율성에 기인한다. 특히, GPU는 그래픽 처리의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게임 산업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GPU는 그래픽 처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어 왔다. 이는 GPU의 높은 병렬 처리 능력이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자율 주행 자동차, 의료 영상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GPU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의 핵심 요소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탄생하고 있다. 현재 GPU 기업들은 그래픽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과 같은 고품질 그래픽 기술을 개발해 현실과 같은 그래픽스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GPU는 데이터 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을 혁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엔비디아(NVIDIA)를 중심으로 하는 GPU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 능력과 머신 러닝 알고리즘 실행을 위한 AI 가속을 통해 데이터센터 및 개인용컴퓨터(PC)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AMD와 인텔(Intel)과 같은 기업들도 GPU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GPU 산업은 여전히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적 경쟁과 자금적 제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레이트레이싱 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전 세계 GPU 산업의 현황과 전망...미국, 유럽, 중국, 한국 사례 분석 미국은 GPU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뛰어난 그래픽 처리 능력과 머신 러닝 알고리즘 실행을 위한 AI 가속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및 PC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율 주행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도 진출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그래픽카드는 레이 트레이싱과 같은 고품질 그래픽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같은 그래픽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그래픽 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럽은 새로운 기술과 벤처 기업의 발전이 돋보이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RISC-V CPU 기술을 중심으로 한 독일의 코다십(Codasip)과 영국의 그래프코어(Graphcore)는 GPU 산업에서 기술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높은 성능을 가진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벤처 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받아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GPU 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상하이 루바타 코어엑스(Luvatar CoreX)와 메타엑스(MetaX)를 비롯한 다양한 GPU 기업들이 자국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GPU를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7nm 공정을 기반으로 한 GPGPU(병렬컴퓨팅) 반도체 칩을 개발하여 중국 내 GPU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은 GPU 산업에서 기술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GPU 전문 팹리스 기술을 가진 실리콘아츠와 같은 기업들과 AI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퓨리오사 AI, 리벨리온, 딥엑스, 디퍼아이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레이트레이싱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정부는 GPU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적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광주에 위치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NHN클라우드 2.0 시대를 선도 NHN클라우드는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에 국가 AI데이터센터 조성에 돌입했다. 2년여간 건설 과정을 거쳐 올 4월 데이터센터 건물 사용 승인 후 인프라, 장비 설치와 시범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작년 10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초고성능 GPU의 무중단 운영을 위해 전력 공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서버 랙(Rack, 서버-통신장비 등 시스템 구성 장비를 보관하는 틀) 당 전력밀도 15kw를 도입해 AI 특화 데이터센터로서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밀도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NHN클라우드의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PF, 저장 용량 107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NHN클라우드는 판교 데이터센터(NCC1)를 10년 이상 운영하며 얻은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녹여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고밀도전력, 효율적 소비 전력 설비를 구축했다. 먼저 초고성능 GPU의 무중단 운영을 위해 전력 공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외부의 자연 바람을 이용한 기기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기 흐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내부 건축으로 기기 냉각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의 2.0 전략의 핵심 부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및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NHN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AI 2.0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수준의 초(超)고사양을 자랑한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쌓은 데다가, 이번 프로젝트에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이 데이터센터는 초고성능 GPU와 효율적인 소비 전력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NHN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CSP 지코어(GCore)의 정현용 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NHN클라우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NHN클라우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AI 인프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6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