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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헬스케어에 이어 제약까지 합병 추진…소액주주연대 반대
[이코노믹데일리] 셀트리온그룹이 ‘통합 셀트리온’의 마지막 단계인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셀트리온은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 출범을 발표했다. 특별위원회는 합병 타당성에 대한 무게가 실릴 경우, 본격적인 합병 추진을 위한 ‘2단계 특별위원회’ 발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 추진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특별위원회의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범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위원회는 공정성을 위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 양사로부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로써 설립된 특별위원회는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대내외 평가를 통해 현재 양사 간 합병이 타당한지를 검토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당초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 3사 간의 합병을 발표하며 ‘통합 셀트리온’을 구상했다. 이 과정의 첫 번째 단계는 지난해 12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완성됐으며, 이번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은 그룹 일원화의 ‘마지막 퍼즐’로 볼 수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의 구조를 살펴보면,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며, 셀트리온 제약은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해외 유통을 맡고 있다. 즉, 셀트리온은 유통망 역할을 하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에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합병은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거래 구조 단순화로 인한 투명성 강화’라는 시너지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통합 그룹은 신약 개발과 라이스 인(License In)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큰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은 이전 셀트리온 헬스케어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소액주주연대가 셀트리온의 기업 가치 훼손을 우려해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 소액주주연대는 “두 기업의 가치가 동등하게 평가되지 않는 상황에서 합병이 이뤄질 경우, 시총 기준으로 주식 수량이 증가해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양사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주주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는 설문조사 찬성·반대 비율과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 이사회 결정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중립을 지키기 위해 설문조사가 종료된 후, 다수 주주 의견에 따라 찬성 및 반대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의 시가총액 차이가 약 10배 이상 나기 때문에, 셀트리온 주주들이 반대할 경우 합병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24-08-01 17: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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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코인원·코빗 합작 코드, 카이코 손잡고 가상자산 시장 투명성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빗썸, 코인원, 코빗의 합작법인 코드(CODE)는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선두주자인 카이코(Kaik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코드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를 활용하여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설립된 카이코는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지수, 리서치 등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카이코는 기업들에게 산업 평가 및 규제 준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중앙화 및 탈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시간 및 과거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여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코드는 전세계 35개국 83개 기업에 트래블 룰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상자산 입출금 거래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드는 카이코의 시장 데이터 활용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 보안성,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엘로디 드 마르키-슈아르(Elodie De Marchi-Chouard) 카이코 최고운영책임자는 "카이코의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솔루션과 강력한 트래블 룰 준수 기능을 가진 코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보안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미 코드 대표는 "코드가 카이코와 협력하여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시장 동향을 이해하고, 위험 관리와 규제 준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27 08: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