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건
-
-
보이그룹의 섬머 대전...'다채로움에 기대해도 좋아'
[이코노믹데일리] 7월, 본격적인 여름과 동시에 가요계 보이그룹의 ‘섬머 대전’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17일 컴백한 라이즈와 뒤이은 24일 투어스로 열기를 달궜으며, 곧 컴백을 앞둔 엔하이픈과 엔시티127, 스트레이 키즈가 차례로 무대를 기다리고 있어 다채로운 여름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담고 있다. 6월 가장 먼저 컴백한 라이즈는 무더위를 날려버릴 청량한 신곡 '붐 붐 베이스'를 발매하면서 보이그룹의 여름 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붐 붐 베이스’는 펑키한 디스코 비트와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곡으로, 라이즈만이 가진 고유한 ‘이모셔널 팝’의 결정판이라고 전했다. 가사에는 베이스 기타 연주를 통해 서로에 대한 설렘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청춘의 모습을 보이며 섬머 송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라이즈의 첫 미니앨범 ‘RIIZING’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각종 해외 차트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홍콩이 추가된 전 세계 10개 지역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에서도 급상승 차트 1위, 트렌드 피크 차트 2위, 유행 지수 차트 2위, 신곡 차트 3위까지 나날이 차트 순위를 높여 나갔다. 더불어 타이틀 곡 ‘Boom Boom Bass’ 역시 벅스 실시간 3위, 바이브 급상승 1위에 올랐으며, 뮤직비디오와 ‘Performance37’(퍼포먼스37) 콘텐츠가 연달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 1위를 기록하는 등 이슈에 중심에 섰다. 투어스도 지난달 28일 미니 2집 '서머 비트!'를 발매하며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컴백했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이은 청량함으로 대중들에게 제대로 '청량돌'로 각인됐다. 신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밝고 청량한 분위기에 기분 좋은 설렘을 노래한 곡으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비슷한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주요 포인트 안무가 어우러져 현 미디어 트렌드에 합류했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50만장이 넘는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출이 전작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음원은 멜론 톱100에 94위로 첫 진입한 뒤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려 최고 순위 29위에 안착했다. 이렇게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엔 5대세 신인 보이그룹으로 섬머대전의 열기를 달궜다면, 7월은 연차 쌓인 선배들의 대결이 시작될 예정이다. 엔하이픈을 필두로 엔시티127, 스트레이 키즈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엔하이픈은 오는 12일 정규 2집 '로맨스: 언톨드'로 7월 제대로 된 섬머 대전의 포문을 연다. 2집 앨범 콘셉트는 서로 정반대 세계에 있는 '너'와 사랑을 나누는 소년을 화자로 해,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는 '너'를 위해 충성을 바치는 소년의 이야기를 각각의 곡에 녹였다. 타이틀곡 '엑스오(XO, 부제:Only If You Say Yes)'는 네가 허락만 한다면 어떤 바람을 이루어주겠다는 소년의 의지를 노래한 곡이다. 특히 이번 컴백은 2년 9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깬 만큼 처음으로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까지 모두 참여하며 애정을 담았다. 맴버 희승이 수록곡 '하이웨이 1009'의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담당했고, 엔하이픈 멤버 전원이 작사했다. 또 정규 2집 '로맨스: 언톨드'의 트레일러를 12분 가량 단편 영화로 제작해 유튜브로 공개하고 오프라인 상영회도 열었다. 이 영화는 네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등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총격전과 스턴트 액션 신을 연출하며 확실한 엔하이픈만의 콘셉트를 완성했다. 엔하이픈에 이어 곧바로 출격하는 그룹은 NCT 127이다. 오는 15일 정규 6집 ‘WALK’로 무대에 서며, 정규 앨범인 만큼 다양한 수록곡으로 앨범을 채웠다. 리더 태용이 올해 4월 해군 현역으로 입대했지만, 앨범 녹음에는 모두 참여하며 9인의 목소리로 곡을 들을 수 있다. 항상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독보적인 아우라를 풍겼던 NCT 127은 이번 앨범도 새로운 음악적 도전은 물론 가장 NCT 127다운 음악으로 가득 찬 앨범을 예고했다. 여기에 더해 NCT 127만의 스타일로 그 누구의 길도 따르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타이틀 곡 ‘삐그덕 (Walk)’은 붐뱁 스타일의 드럼과 레트로한 분위기의 기타 리프, 신스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져 2000년대 초반의 느낌을 주는 올드스쿨 힙합을 선보인다. NCT 127은 음악, 퍼포먼스, 스타일, 앨범 콘셉트까지 정규 6집 앨범 전반에 걸쳐 올드 스쿨을 제대로 품었으며 타이틀곡을 포함한 11곡으로 구성된 본 앨범은 NCT 127의 여유로운 가창에서 묻어나는 쿨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콘셉트 장인 스트레이 키즈가 약 8개월 만에 돌아온다. 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음악과 콘셉트를 뽐냈던 스트레이 키즈가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와 음악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9일 미니 앨범 'ATE' 발매 소식을 알렸다. 새 앨범 'ATE'의 티저 속 스트레이 키즈는 단단한 눈빛과 어우러지는 당당하고 여유로운 아우라가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폭발적 시너지를 터뜨렸다. 이번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 'Chk Chk Boom(칙 칙 붐)'을 포함해 'MOUNTAINS(마운틴스)', 'JJAM(쨈)', 'I Like It(아이 라이크 잇)', 'Runners(러너스)', '또 다시 밤',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Chk Chk Boom(Festival Ver.)'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또 스트레이 키즈는 'ATE' 발매와 더불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I-Days(아이 데이즈)'를 시작으로 14일 영국 런던 'BST Hyde Park(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8월 2일 미국 시카고 'Lollapalooza Chicago(롤라팔루자 시카고)'까지 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의 헤드 라이너로 출격해 글로벌 팬덤 확장에 가세를 더할 예정이다.
2024-07-11 06:00:00
-
K-Pop 축제 'KCON LA 2024', 글로벌 팬들과 함께 호흡
[이코노믹데일리] CJ ENM이 세계 최대 K-Pop 축제 'KCON LA 2024(케이콘 엘에이 2024)'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아티스트들의 교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KCON LA 2024'는 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기준)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 LA 컨벤션 센터, 길버트 린지 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올해 본격적인 'K-POP Fan & Artist Festival'로 변모한 KCON은 페스티벌형 멀티 스테이지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 간 교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오직 KCON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와 글로벌 K-Pop 팬들의 초밀착형 콘텐츠와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CON LA 2024'는 'MUSEUM OF POPPIA(뮤지엄 오브 팝피아)'를 테마로 다채로운 K-Pop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과 문화로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서로 공감하고 연대를 이루는 새로운 차원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K-Pop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유일무이한 페스티벌인 KCON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미국에서 개최돼 왔다. K-Pop과 K-문화 글로벌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KCON LA'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M COUNTDOWN' 무대를 비롯해 LA 컨벤션 센터와 길버트 린지 플라자에 새로운 페스티벌 그라운드를 마련한다. 'KCON LA 2024'에는 레전드 아티스트부터 최근 데뷔한 신예 그룹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먼저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와 레전드 그룹 god 완전체가 KCON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글로벌 활동이 활발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비비, 전소미, 조유리, 효린 등이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제로베이스원, INI, ME:I 등의 그룹과 엔하이픈, 케플러, 엔믹스, 스테이씨 등 4세대 대표 걸그룹도 출연을 확정했다. 또한 'I-LAND2' 출신 신인그룹의 데뷔 무대도 마련된다. 태민, 에이스, 크랙시, 드리핀, 다이몬, 피원하모니, 파우 등도 라인업에 합류했다.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 갤럭시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대형 브랜드 체험존과 다양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특별한 경험 제공 등을 통해 K-Pop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KCON은 지난 2012년 미국 어바인에서 첫 개최된 이후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행보에 발판이 돼왔다. 지난 12년간 KCON 오프라인 행사 누적 관객 수는 183만 명에 달한다.
2024-06-07 15:07:12
-
하이브,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09억, 영업이익 144억...음원 매출 비중 상승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가 올 1분기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상장 이후 지속돼 온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음원 매출 비중의 상승과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데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지만,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 데뷔 관련 초기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하이브는 2일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투어스와 아이릿의 성공적인 데뷔가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했다.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특히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음원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TEAM의 공연이 큰 기여를 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보였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이는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적은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익 기초체력이 개선됐기에 가능했다. 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팬과의 접점도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8개 아티스트 그룹이 128회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0개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팬과의 접점도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8개 아티스트 그룹이 128회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0개 팀이 약 160회의 투어와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해 현지에서의 주도적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고, K-팝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을 하이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일본에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와 '러브 라이브!'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팝 본고장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팝 아이돌 그룹 '캣츠아이'를 출범했다. 캣츠아이는 미국 현지 프로덕션과 협업하여 제작된 그룹으로, 올여름 미국 현지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5천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다수의 아티스트 활동 재개, 신규 아티스트 데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 추진 등을 통해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024-05-02 11:00:44
-
걸그룹 5세대 열렸다···걸 크러쉬·청순으로 인기 '쌍끌이'
[이코노믹데일리] 신예 걸그룹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걸 크러쉬'와 '청순'이란 상반된 콘셉트를 앞세워 인기를 쌍끌이하고 있다. 해외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4세대에 이어 5세대만의 독창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형 기획사 신예 걸그룹이 연이어 출격했다. 지난달 25일 데뷔한 하이브 빌리프랩 소속 5인조 걸그룹 '아일릿(ILLIT)'과 이달 1일 공식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그 주인공이다. 아일릿은 데뷔 후 한 달가량 지나며 순항하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21일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이 SBS의 음악 방송 '인기가요'에서 비비와 투어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세계적 인기도 보여줬다. 베이비몬스터(베몬)의 반응도 만만치 않다. 베몬은 지난해 11월 '베러업(BATTER UP)'으로 처음 데뷔한 이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현이 합류하고 정식 데뷔와 함께 신곡 '쉬시(SHEESH)'를 공개하며 인기를 올리는 모양새다. 쉬시의 뮤직비디오는 1억5000만 조회 수로 유튜브 뮤직 세계 순위에서 주간 1등을 기록했다. 상반된 콘셉트도 인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일릿은 소녀적 매력을 강조한 청순, 베몬은 걸 크러쉬를 강조했다. 걸 크러쉬는 소녀를 의미하는 걸(girl)과 반하다를 뜻하는 크러쉬 온(crush on)을 합친 말로 여자가 봐도 반할 정도로 멋진 여자를 의미한다. 서로 코어 팬층이 겹치지 않는 게 도움이 됐다는 의미다. 데뷔 시기와 콘셉트를 고려할 때 아일릿은 하이브 어도어 소속 뉴진스(NewJeans)의 후배 그룹으로, 베몬은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BLACKPINK)의 후신으로 불린다. 블랙핑크와 뉴진스는 각각 3세대, 4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다. 데뷔 시기 고려해 아일릿과 베몬이 5세대 걸그룹의 시작점으로 여겨진다. 5세대 그룹의 특징은 윗세대의 성공 방정식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인지도 상승 △데뷔부터 해외 시장 진출 염두 △쇼트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최적화된 음악과 안무 구성 등이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CJ ENM의 엠넷(Mnet)이 주관했던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아이돌의 선발·성장 과정을 보여줘 데뷔 전부터 코어 팬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송을 통해 해외 팬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크다. 아일릿의 경우 JTBC에서 방영된 '알 유 넥스트'로, 베몬은 유튜브 채널에서 '라스트 이벨류에이션(LAST EVALUATION)'으로 얼굴을 알렸다. 해외 진출을 고려한 맴버 구성도 돋보인다. 아일릿은 5명 중 2명이 일본인이며 베몬은 7명 중 일본이 2명과 태국인 2명이 있다. 사실상 일본 시장과 태국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본격적으로 다국적 걸그룹이 시작된 시점은 블랙핑크(태국인 1명, 뉴질랜드 복수국적 1명), 트와이스(일본인 3명, 대만 1명) 등 3세대로 여겨진다. 또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쇼트폼 SNS에 최적화 하기 위해 곡 시간도 짧아졌다. 짧은 시간 안에 곡의 하이라이트를 담아내 쇼트폼 챌린지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두 그룹의 곡 재생 시간은 아일릿 마그네틱 2분40초, 베몬 쉬시 2분50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는 문화적으로 큰 포용성을 갖고 있다"며 "토양이 마련된 만큼 장르적 확장성을 가지고 또래와 같은 느낌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K-팝에 필요한 과제에 대해선 "이전 음원이 SNS를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저작권이 화두에 오를 수 있다"며 "엄격한 저작권 적용보단 팬들이 SNS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관대함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앞으론 음성을 인공지능(AI)으로 재구성해 팬들이 SNS에서 활동할 수도 있는데 상업·외설적 목적이 아니라면 허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4-25 05:00:00
-
하이브의 막내딸 아일릿, '슈퍼 신인' 등장…르세라핌-뉴진스 이은 트로이카 완성될 수 있을까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첫 걸그룹 '아일릿(I'LL-IT)' [사진= 아일릿 SNS] [이코노믹데일리] 걸그룹 아일릿(ILLIT)은 데뷔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슈퍼 신인'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이브의 '막내딸' 아일릿이 '르세라핌-뉴진스'에 이어 걸그룹 트로이카를 완성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를 통해 결성된 아일릿은 팀명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의지(I will)와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를 결합,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그룹'이라는 포부를 담아냈다. 하이브는 아일릿에게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는 등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일릿은 데뷔 첫날부터 엉뚱 발랄하면서도 진솔한 매력으로 팬들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슈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5일 미니 1집 'SUPER REAL ME'로 데뷔한 아일릿은 데뷔쇼와 팬쇼케이스를 통해 특유의 개성과 에너지를 발산하며 K팝 시장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브의 막내딸 걸그룹 아일릿(ILLIT). [사진=빌리프랩] 아일릿은 데뷔 당일 오후 7시 방송된 Mnet 글로벌 데뷔쇼 'ILLIT : I'LL (SHOW) IT'에서 5인 5색 리얼한 개성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단체 셀카를 찍고, '리얼 아일릿 퀴즈'를 풀며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또한 잠버릇, 첫인상, 힘이 되는 사람 등을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시켜 주었다. 아일릿은 개성 있게 꾸며진 거울에서 단체 셀카를 찍는 등 리얼한 10대 감성을 뿜었다. 이들은 휴식 시간에 다른 멤버가 했던 말을 맞추는 '리얼 아일릿 퀴즈'를 풀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등 서로에 대해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 팬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곡 'Magnetic'을 비롯해 'My World', 'Lucky Girl Syndrome' 무대를 선보이며 통통 튀는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보컬을 선보였다. 특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든 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 안팎에서 아일릿이 보여준 매력은 '슈퍼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SUPER REAL ME'는 25일 기준 한터차트 실시간 앨범 2위까지 찍었고, 아이튠즈 베트남, 태국, 브라질 등 5개 국가·지역에서 톱 10에 안착했다. 타이틀곡 'Magnetic'은 벅스 실시간 차트(13위), 지니 실시간 차트(41위), 멜론 TOP 100(71위) 등 국내 3대 주요 음원 차트에 모두 진입했고, 멜론 HOT 100에는 'SUPER REAL ME'의 모든 수록곡이 차트인했다. ◆ 아일릿,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성공 이어갈 수 있을까? 서울 용산 하이브 본사[사진=하이브] 하이브(HYBE)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알 유 넥스트'라는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5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일릿은 르세라핌, 뉴진스에 이어 하이브의 세 번째 걸그룹이다.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뉴진스는 'Hype Boy', 'Ditto' 등 히트곡으로 걸그룹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아일릿은 이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콘셉트와 음악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자체적으로 데뷔해 신인 시절부터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정립한 걸그룹이 르세라핌과 뉴진스라는 사실은 아일릿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콘셉트와 음악을 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들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걸그룹 명가로서 하이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가요계 전체로 판을 넓혀봐도 아일릿의 성공 여부는 당분간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한동안 걸그룹이 대세였던 K팝 시장은 지난해 라이즈와 올해 초 투어스의 선전으로 보이그룹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여기에 아이유, 비비 등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성과도 돋보인다. 아일릿의 성공은 그 흐름을 다시 걸그룹에게 돌려놓을 수 있는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아일릿의 성공은 하이브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하이브는 르세라핌, 뉴진스, 아일릿을 통해 걸그룹 명가로 도약하려는 야망을 보이고 있다. 아일릿의 성공 여부는 하이브의 '걸그룹 트로이카'를 완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2024-03-28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