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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티메프 피해기업 선정산대출 지원
[이코노믹데일리] SC제일은행은 티몬·티몬월드·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라인 셀러(판매자)들을 위해 SC제일은행의 선정산 대출인 파트너스론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에 대해 대출 기간을 연장하고 연장에 따른 대출 이자도 은행이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6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지난달 18일 기준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파트너스론을 보유한 차주(판매자)로서 해당 판매자가 원할 경우 파트너스론 대출을 대환 대출로 전환해 3개월 기간을 연장하고, 정산 지연에 따른 그동안의 파트너스론 대출 이자와 향후 3개월간 대환대출 이자를 은행에서 모두 지원한다. 대환대출 전환 및 만기 연장은 정산일 경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업체에 적용돼 판매업체가 단기 연체에 따른 신용도 하락 영향을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조치도 동반된다. 파트너스론은 판매자가 온라인 플랫폼 운영업체로부터 지급받을 정산 예정 금액을 SC제일은행이 판매자에게 선지급하는 금융 상품으로, 정산일 전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유동성 지원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판매자들이 선택한 온라인 플랫폼과 매출액 규모에 따라 차등해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 시 해당 플랫폼으로부터 정산 대금이 들어오면 대출이 자동 상환되는 구조다. SC제일은행은 이번 사태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판매자들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파트너스론을 이용 중인 고객들과의 개별 접촉을 이미 시작했다. 또 판매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만기 추가 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2024-08-06 09:41:34
'선정산대출' 불똥 튄 은행권…'티메프 사태' 대응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금융당국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대응을 위해 은행권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습에 나섰다. 두 회사가 기업 회생 신청을 하면서 납품 업체 줄도산 우려마저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도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상생금융 차원의 추가적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티메프 사태 해결을 위해 은행 실무진들과 TF를 구성하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과 소상공인의 실제 대출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은행별 지원책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올해 5월까지 집계된 티메프의 물품 대금 미정산 규모는 2100억원으로 추산된다. 6~7월 거래분까지 포함하면 1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티메프가 지난달 29일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기습적으로 신청하면서 입점 업체들의 줄도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도 피해 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금융 지원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피해 업체에 대한 기존 대출·보증 최대 1년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 선정산대출을 취급해 온 KB국민·신한·SC제일은행은 대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 고객이 은행에서 판매 대금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커머스는 통상 상품 판매 후 정산까지 길게는 몇 달이 소요돼 주로 자금이 필요한 판매자들이 이용한다. 티메프 입점 판매자가 은행에서 받은 선정산대출 규모는 8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티메프 등 큐텐그룹 입점 판매자들의 대출 규모는 총 839억2000만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사별로 △티몬월드(447억4000만원) △티몬(288억1000만원) △위메프(103억7000만원) 등이다. 은행들은 이들에 대한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하고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들 대출은 열어뒀다. 하지만 티메프 사태 여파로 지난달 31일 결국 인터파크쇼핑과 AK몰에 대한 대출 취급도 잠정 중단했다. 국민은행은 인터파크 오픈마켓과 AK몰, 신한은행은 AK몰에 대한 선정산대출 취급을 멈췄다. SC제일은행은 인터파크쇼핑 선정산대출을 신규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티메프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5600억원을 투입했다. 티메프에 입점했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2000억원 규모 긴급경영안정자금이 대표적이다. 정산 지연액 만큼 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한도 안에서 지원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선정산대출 외에도 티메프 관련 대출 규모를 파악 중이다. 또 이번 사태가 금융권 전체 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이번에도 은행들에 상생금융 차원으로 이자 감면이나 부채 탕감 등 추가적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수습을 위해 정부도 나선 만큼 은행들도 추가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티메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정산대출금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 등 조치로 소상공인 고객들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들이 정산 대금 미지급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기업 재도약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만기 연장이나 장기 대출 전환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24-08-02 1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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