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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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기업에 팔린 '컴포즈커피'…앞으로의 사업 향방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3위 저가 커피브랜드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패스트푸드 기업 ‘졸리비 푸즈(졸리비)’에 인수됐다. 컴포즈커피는 고물가 시대와 맞물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전략으로 몸집을 크게 불렸다. 그러나 국내 저가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로 접어들면서 성장세에 어려움을 느끼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졸리비는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과 한국 저가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에 주목했다. 커피와 차(茶)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졸리비가 어떤 전략으로 컴포즈커피를 성장시킬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졸리비 푸즈는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2억38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 가운데 5%는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 25%는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이 인수한다고 알려졌다. 컴포즈커피 전체 지분 매각 금액은 총 3억4000만 달러(약 4700억원)로 추정된다.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대형 식품기업이다. 시가총액이 약 6조원으로 현지 식품 기업 중 가장 시총이 크다. 17개국에 진출한 졸리비 푸즈는 각국에서 버거킹, 커피빈, 판다익스프레스 등 18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졸리비 푸즈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각지에 270개 이상 지사를 두고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번 컴포즈커피 지분 매입 역시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2014년 부산을 기반으로 설립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다. 가성비를 무기로 매장을 빠르게 늘렸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모델로 내세우며 국내외 팬들 수요까지 잡았다는 평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컴포즈커피 전국 가맹점 수는 2612개에 달한다. 특히 2022년 한 해에만 626개의 신규 점포를 개점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해 한국에서 이디야커피(3005개), 메가MGC커피(215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가맹점(1901개)을 보유했다. 컴포즈커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저가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컴포즈커피는 지난 2022년에도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회사 매각 작업을 시도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저가 커피 출혈 경쟁이 계속 심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원두값 폭등, 원윳값 협상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날로 누적되고 있어서다. 쉽사리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기도 어렵다. 가성비가 생명인 저가커피 브랜드 특성상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거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가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으로 전국 커피 전문점 수는 10만개를 넘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9만6437개) 대비 4292개(4.5%) 늘었다. 지난 2016년 5만1551개에서 불과 6년 새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졸리비 푸즈는 이번 인수로 컴포즈커피 올해 매출액이 2% 증가하고 매장 수가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피, 차(茶)류 사업 확대가 목적으로 알려졌다. 국내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졸리비 푸즈가 컴포즈커피 매장을 어떤 뱡향으로 확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또 저가커피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고 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졸리비 푸즈에 인수된 것이 맞지만 그 외 질문에 공식 답변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7-03 18: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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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신한' 적립 '삼성'…스테디셀러 신용카드 총정리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꾸준히 잘 나가는 물건이라는 뜻을 가진 '스테디셀러'. 다만 신용카드는 스테디셀러가 생기기 어렵다. 수익성과 고객의 선택을 다 얻을 수 있어야만 카드사들이 단종하지 않고 상품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적게는 6년, 길게는 16년 동안 롱런하면서 모두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카드를 모아봤다. 25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월 출시된 신한 '신한카드 Mr.Life'는 공과금 10% 할인을 기반으로 병원·쇼핑·마트·주유 등 생활 전반의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여기에 할인받은 건도 실적으로 인정돼 혜택과 실적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일리지 카드로 인기몰이 중인 삼성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은 2016년 1월 출시했다. 기본적립은 1000원당 1마일 무제한 적립되고 주유·커피·편의점 등 특별적립은 1000원당 2마일 적립된다. 일상에서 마일리지를 쉽게 모을 수 있고, 심지어 상테크까지 가능한 점이 인기를 이끈 비결이다. '상테크'란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해당 상품권을 현금화해 구매한 상품권 가격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챙기는 것이다. 상테크를 하려면 반드시 상품권 구매 시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신용카드가 있어야 한다. 2017년 9월 출시한 신한 '신한카드 Deep Dream'은 실적 없이 0.7% 무제한 적립되는 점과 일상(DREAM영역)에서 3배, 5배 적립되는 특징이 있다. 연회비도 8000원으로 부담 없다. KB국민 '다담카드'는 2015년 11월 출시했다. 통신·주유·영화 등 기본 할인에 충실하고 선택형 혜택을 포함해 월 최대 5만8000원까지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마트+교육비 1위 카드로 잘 나가는 카드다. 원하는 정유사의 주유 금액을 10% 할인해 주는 신한 '신한카드 Deep Oil'은 2018년 2월 출시된 이후 현재 주유+차량정비 1위 카드로 유명하다. 2008년 3월에 나온 신한 '신한카드 Hi-Point'는 전월실적 조건 없이 기본적립을 제공하되, 전월실적을 채울수록 적립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0.2~2% 적립, 쇼핑·통신·해외 결제는 1~5% 적립되고 통합 적립한도는 전월실적 관계없이 월 5만점으로 동일하다. 신한 '신한카드 The BEST-F'는 2013년 7월 출시한 프리미엄 카드로 15만원, 17만원 상당 상품권을 바우처로 제공하고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제금액의 1% 환급(캐시백) 또는 1500원당 1마일 적립형 중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청춘을 겨냥해 2017년 1월 출시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는 스타벅스 반값 할인에 패스트푸드 20%, 간편결제, 교통·통신 10% 할인된다. 간편결제 할인은 중복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 '마일앤조이카드(대한항공)'는 2017년 3월 출시된 대표 마일리지 카드다. 1500원당 1~3마일 적립, 공항라운지도 연 2회 무료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철도 10% 할인과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05-25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