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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미래 고객 '청소년' 모시기 사활…전용 상품·서비스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은행들이 청소년을 사로잡기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청소년이 미래 핵심 세대로 주목받는 만큼 미리 고객층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미래 경제활동의 중심층으로 자리 잡을 청소년 고객을 모시기 위해 전용 금융상품과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소년 고객의) 거래율은 아직 저조하지만, 곧 잠재 고객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디지털 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청소년 고객 전용 서비스인 'KB스타틴즈'를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에 오픈했다. 기존 10대 전용 앱이었던 '리브 넥스트(Liiv Next)'를 종료하고 새 이름으로 KB스타뱅킹에 통합했다. 'KB스타틴즈'는 14~18세 전용 서비스로,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 본인인증만으로 가입해 청소년 전용 선불지갑인 '포켓'을 만들 수 있다. 포켓을 통해 수수료 없이 송금과 입금이 가능하고, 국민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 거래, CU편의점에서 충전 거래가 가능하다. 또 포켓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올리브영·다이소에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KB스타틴즈의 페이 기능으로 실물 카드가 없어도 결제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14세 이하 대상으로 가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 고객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미성년자 고객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을 목표로 18세 이하 대상 'NH올원틴즈(TEENZ)통장'과 'NH올원TEENZ적금'을 내놨다. 'NH올원TEENZ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 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지만, 당행 첫거래나 평잔 30만원 이상 등 각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일 잔액 300만원까지 최고 연 3.0% 금리를 제공한다. NH올원뱅크에서 '우리아이계좌개설'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법정 대리인이 가입할 수 있다. 'NH올원TEENZ적금'은 기본금리 2.85%에 생일인 달에 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고객 가입 등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4.35%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청소년 10만명에게 올 연말까지 대중 교통비 최대 2만원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의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우리 틴틴'에 가입한 14~18세 이하 고객이라면 '우리원(WON)뱅킹' 앱에서 이달 1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우리 틴틴카드'로 결제한 전국의 모든 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이용금액을 최대 2만원까지 현금 지원해 준다. 일찌감치 청소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7~16세 청소년을 위한 '이자받는 저금통'을 출시했다. '이자받는 저금통'은 청소년 고객이 남은 용돈이나 비상금을 모아두고, 원하는 시점에 클릭 한 번으로 연 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보유한 7~16세 고객이라면 가입 가능하고, 1인당 1개의 저금통을 개설할 수 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아이통장'을 선보인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금융 교육의 시작"이라며 "돈을 모으고 이자를 받는 경험을 쌓고, 직접 금융 생활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고객 확보를 위해 예금상품 8종의 개설 연령을 기존 17세에서 14세 이상으로 낮췄다. 지난해 비대면 실명확인 수단에 여권을 추가하면서 가입 가능 연령이 확대될 수 있었다. 기존에 14세 이하 청소년들은 예·적금 상품 가입이 불가능한 카카오뱅크 미니(mini)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하며 저축하기로 입소문을 탄 '기록통장' 가입도 가능해졌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그 순간을 기록하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좋아하는 연예인이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나만의 규칙을 정해 저축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내놨다. NCT WISH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그룹으로, 해당 상품에선 팬덤 고객을 겨냥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록통장' 가입 고객의 경우 일반 고객보다 앱 방문 횟수가 약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새로 유입될 청소년까지 가입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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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4 폐막, K-게임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 확인
[이코노믹데일리]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가 25일(현지시간)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64개국에서 1400개 이상의 전시사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총 33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1만5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게임스컴은 글로벌 게임 시장의 트렌드와 함께 한국 게임 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단을 꾸려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 IP의 힘 재확인... 글로벌 대작들의 인기 여전 이번 게임스컴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IP(지식재산권)'였다. 캡콤의 '몬스터헌터 와일즈', 유비소프트의 '어쌔신크리드 섀도우', 2K의 '문명7' 등 오랜 기간 시리즈로 출시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듄: 어웨이크닝',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서클' 등 인기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들도 주목을 받았다. 이들 작품은 게임성의 혁신적인 진보나 전작과 크게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야제부터 본행사에 이르기까지 관람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이는 IP의 파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하는 계기가 됐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게임스컴을 방문하면서 IP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며 "오랜 기간 서비스한 게임이나 좋은 서비스를 반복해서 제공해 온 게임들에 대한 반응과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IP에 대한 관리부터 우리 게임을 사랑해주는 유저들을 얼마나 존중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K-게임의 잠재력 확인... 글로벌 시장 공략 가능성 타진 한편 이번 게임스컴은 한국 게임의 저력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크래프톤의 '인조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게임성만으로도 글로벌 IP 못지않은 화제와 관심을 모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서구권에서의 낮은 IP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전야제에서 공개된 트레일러가 큰 호응을 얻으며 부스에 구름인파가 몰렸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관람객들은 전야제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을 언급하며 카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크래프톤의 PC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려 최대 5시간에 달하는 대기열이 형성됐다. 이로 인해 무안경 3D 신제품 모니터 홍보 차 인조이 시연을 진행했던 삼성전자 부스까지 붐비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부스 역시 인기 IP들 사이에서도 최대 5시간 이상의 대기열을 형성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펄어비스의 전작 '검은사막'을 언급하며 부스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는데, 이는 IP의 지속적인 확장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하는 대목이었다. 이들 작품은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게임스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게임스컴 어워드'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한국의 PC·콘솔 게임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의 현장 방문이 눈에 띄었다. 크래프톤 김창한,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하이브IM 정우용, 네오플 윤명진 등 출품사 외에도 엔씨소프트 박병무,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등 주요 게임사 수장들이 쾰른을 찾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미래 전략을 구상했다. 특히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현장 인근에서 해외 게임사 인수합병(M&A) 담당자를 만나 미팅 일정을 조율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 IP 파워 강화와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필요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IP 파워 강화 필요성도 대두됐다. 서구권 시장에서 일본 게임만큼의 위상을 갖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국내 게임사 고위 관계자는 "국산 게임이 글로벌에서 일본 게임만큼의 위상을 가지는 건 단기간에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콘텐츠 경쟁력이 뛰어난 나라다. PC·콘솔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한국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IP 파워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열린 개발' 트렌드에 맞춰 게이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등 팬덤 형성에도 주력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26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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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의 월드투어 종착지 '서울'…"다이브와 애틋했던 3시간"
[이코노믹데일리] 아이브가 6인 6색의 매력으로 3시간 동안 펼친 공연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가득 찼다. 아이브의 첫 번째 월드투어 'IVE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 ENCORE'의 앵콜 콘서트가 지난 10일과 11일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아이브는 데뷔 후 2년 만에 첫 월드 투어를 소화하며 10개월 동안 19개국 27개 도시를 방문해 많은 팬들과 만났다. 이번 앵콜 콘서트는 월드투어의 마지막 종착지이자 하이라이트로, 아이브와 팬덤 다이브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행사였다. 공연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오른 여섯 멤버들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I AM'으로 콘서트의 막을 올렸고, 이어 'ROTA L'과 'Blue Blood' 두 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에는 새로운 밴드가 합류해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극대화했다. 이어 아이브는 'Blue Heart', 'Holy Moly', 'ELEVEN'을 차례로 부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멤버들은 무대 양쪽으로 흩어져 팬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즐겼다. 아름다운 정원 세트를 배경으로 한 'Shine With Me' 무대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다이브를 위한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유닛 무대였다. 가을과 레이, 원영과 리즈, 유진과 이서로 구성된 유닛은 각각의 매력을 뽐냈다. 가을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7 Rings', 레이는 니키의 'Every Summertime'을 선보였고, 원영과 리즈는 'When Will My Life Begin'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마지막으로 유진과 이서는 리틀 믹스의 'Woman Like Me'를 통해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유닛 무대 이후 아이브는 '섬찟'과 'Accendio'로 서늘한 분위기를 조성한 뒤, 'LOVE DIVE', 'Kitsch', 'After LIKE' 등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NOT YOUR GIRL'을 부를 때는 수백 개의 풍선을 날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HEYA'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아이브 멤버들은 10개월간의 월드투어를 통해 성장한 자신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레이는 “2일차 공연까지 끝이 났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투어를 시작하기 전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연장을 채운 다이브의 모습이 ‘봄날의 벚꽃’ 같아 아름답다”며 “언제나 끝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을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나 자신을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오늘이 최고의 공연이었다”며 “행복을 선물해준 다이브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원영은 “시간이 천천히 오기를 바랐던 앵콜 콘서트 중 마지막 날이 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오늘 다이브들에게 힘을 받고 가는 느낌이다. 오늘 콘서트로 팬들도 에너지가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더 안유진은 “앵콜 콘서트 준비를 위해 멤버들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며 “콘서트는 즐기는 축제인데 끝이 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오늘 콘서트를 찾아준 다이브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서는 “가장 행복한 일요일을 보낸 것 같다. 팬들로 가득 찬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꿈만 같다”며 “다이브와 앞으로 오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즈는 “무대에서 응원봉을 보면서 다이브와 함께하는 우리들의 세상임을 느꼈다”며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소감 후, 아이브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WOW’, ‘I WANT’, ‘All Night’을 앵콜 무대로 선사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2024-08-13 1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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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역대 최고 분기 매출 6405억원 달성... 하반기 BTS 진 솔로앨범 기대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가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64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7일 공시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 2분기의 6210억 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14억 원으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부재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은 음반과 음원 등 직접참여형 매출이 주도했다. 직접참여형 매출은 4239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음반·음원 매출액은 2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하이브는 "K-팝 시장 전반의 앨범 판매 감소세 속에서도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 앨범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직접참여형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은 1500만장 이상으로, 국내 전체 앨범 판매량의 34%를 차지했다. 음원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여,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상위 10곡 중 8곡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이었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각종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상반기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5곡, '빌보드200' 차트에 12개 앨범이 진입했다. 일본 오리콘 차트 상반기 앨범 랭킹에도 5팀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2분기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96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방탄소년단 진의 전역과 '2024 FESTA' 이벤트로 MAU가 1000만을 돌파했다. 하이브는 "위버스 DM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재화인 '젤리' 충전이 늘고 있다"며 "과금사용자당평균금액(ARPPU)과 결제금액이 동반 상승해 이번 분기 위버스 총 결제금액이 서비스 론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5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다양한 신사업의 본격 론칭으로 초기 비용이 집행된 데다,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디어스', AI 기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 하이브 라틴법인 등 신규 사업 부문의 운영비가 반영됐다. 하이브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활동이 대거 예정돼 있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방탄소년단 진은 하반기 중 솔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며, 세븐틴은 새 앨범과 함께 한국, 미국, 일본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엔하이픈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카르타에서 '더 시티' 공연을 개최하고, 일본 2개 도시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르세라핌은 8월 30일 미니 4집 '크레이지(CRAZY)'로 컴백하며, 뉴진스는 내년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2024년 하반기는 새로운 리더십이 이끄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며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브는 본질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한 미래 IP 및 미래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7 13: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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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첫 캐릭터 팝업 '뿔바투 와리와리' , 오는 8일 오픈
[이코노믹데일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첫 공식 캐릭터 팝업 스토어 '뿔바투 와리와리'를 여의도에서 선보인다. 팝업은 오는 8월 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팝업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캐릭터 '뿔바투'를 테마로 하며, '매직 아일랜드를 떠난 다섯 캐릭터가 뚝섬유원지에 불시착했다'는 독특한 스토리로 기획됐다. 공원에서 일상을 즐기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통해 팬들과 대중 모두에게 친근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뿔바투 와리와리'는 방문객들이 캐릭터의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내부에는 캐릭터별 포토존, 거울 셀카존, 대형 폴라로이드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팝업에서는 최근 출시된 뿔바투 캐릭터를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팝업에서 선보일 공식 상품도 주목할 만하다.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쿠션, 인형 키링 등을 포함한 총 18종의 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상품 디자인은 각 캐릭터의 개성을 반영하면서도 함께 놓았을 때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구성되었다. 팝업 스토어와 상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하이브 머치(HYBE MERCH) 및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팝업은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현재 세 번째 월드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 IN JAPAN'을 진행 중이다. 도쿄 돔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8월 4일부터 5일까지 반테린 돔 나고야,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8-02 15: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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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와 프로 야구단 LG트윈스 최초 협업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웹툰이 인기 웹툰 <마루는 강쥐>와 서울 LG트윈스의 첫 공식 협업을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웹툰 캐릭터와 프로 야구단 간의 첫 사례로, 웹툰 캐릭터의 인기가 스포츠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협업을 통해 총 11종의 특별 상품이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상품군은 8월 27일부터 판매되며, 유니폼, 마킹 키트, 모자, 기념구, 아크릴 키링 5종, 스티커 팩, 응원 배트, 랜야드가 포함된다. 두 번째 상품군은 9월 2일에 머리띠, 인형, 봉제 키링 2종이 출시된다. 이들 상품은 인터파크 LG트윈스 온・오프라인 팀 스토어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무적 마루 데이’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외부 팝업 매장에서 1차 콜라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마루는 강쥐>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존, 콜라보 프레임을 활용한 셀프 포토 키오스크도 운영된다. 또한, <마루는 강쥐> 캐릭터 스페셜 포토카드와 다양한 팬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마루는 강쥐>는 2022년 6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으로, 강아지 ‘마루’가 사람으로 변신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웹툰은 지난해 여러 차례의 팝업스토어에서 역대 최대 매출과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팬층을 확인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LG트윈스와의 협업 발표 이후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웹툰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9~24세 인구의 73%가 우리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LG트윈스 관계자는 “’마루는 강쥐’는 1020 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로, 이번 콜라보를 통해 LG트윈스 팬들과 ‘마루는 강쥐’ 팬들 모두가 야구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02 09: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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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하이브 2.0' 전략으로 글로벌 엔터 산업 주도권 강화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성장 전략 '하이브 2.0'을 공개했다.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성장 사업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급변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에 대응해 선제적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이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브 2.0' 전략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기존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구성됐던 3대 사업영역은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된다. 음악 사업 영역에서는 콘텐츠 품질과 팬 경험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한국·미국·일본·라틴 사업의 확장 및 지역 간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위버스는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서비스 모델 고도화를 통해 아티스트 활동을 활성화해 팬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 기반 미래성장 사업 영역에서는 게임 사업의 본격적 확장과 함께 미래형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선행 R&D가 추진된다. ◆ 멀티레이블 전략 고도화 위한 'HYBE MUSIC GROUP APAC' 출범 하이브는 음악 사업 부문에서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HYBE MUSIC GROUP APAC)'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레이블 사업 성장과 혁신에 필요한 전략 및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리소스 투자와 음악 서비스 기능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HYBE MUSIC GROUP APAC의 초대 대표에는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가 선임됐다. 신 대표는 2019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래 다양한 전략, 정책, 사업모델 개발을 담당해왔다. 2020년부터는 빅히트 뮤직 대표직을 맡아 레이블 조직 및 기능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으로 글로벌 음악시장 공략 하이브는 미국, 일본,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각 시장 환경에 맞게 K-팝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하이브 2.0에서 더욱 구체화된다. 이를 통해 각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기존 K-팝 소비층 외에도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는 레이블 서비스 출범과 현지화 신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에 미국의 전통적인 매니지먼트 사업과 하이브의 360도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 레이블 서비스가 출범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커리어 성장 곡선을 함께 설계하고 각 단계별로 적절한 사업 모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하이브는 올해 데뷔한 캣츠아이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화 신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첫 미국 현지화 그룹으로, 게펜 레코드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팝 장르에 K-팝 방법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하이브는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 트레이닝, 마케팅 및 프로모션, A&R 등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현지화 신인을 배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화 아티스트 제작과 J-팝 시장 내 솔루션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K-팝의 성장세와 J-팝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키워나가, 하이브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의 위상에 버금가는 선두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하이브 재팬은 &TEAM에 이은 새로운 일본 현지화 신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 재팬은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회장(Chairman)으로 신규 선임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영민 회장은 K-팝 산업에서 하이브가 수립한 성공 방정식을 일본 시장에 접목해 하이브 재팬을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틴 시장을 담당하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현재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 영입과 육성도 추진하고 있으며, 강력한 로컬 대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음악 기반 사업모델과 기술 주도 신사업의 전개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K-팝 시스템을 도입해 제작하는 하이브 라틴 첫 아티스트의 데뷔를 포함한 다양한 성과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론칭으로 팬덤 서비스 모델 확장 글로벌 최대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올해 4분기부터 팬덤 서비스 모델을 확장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한다. 먼저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가 4분기에 론칭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팬클럽 멤버십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팬들이 위버스를 더 편리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향상된 기능과 일부 팬클럽 이용 서비스를 연동해 제공한다.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 보너스 젤리(디지털 재화) 충전, 광고 없는 영상 시청, VOD 오프라인 저장 등으로 구성된다. 멤버십 콘텐츠 조회, 이벤트 우선 참여 등도 선택적으로 포함될 수 있다.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는 누구나 원하는 시점에 편리하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오픈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창구로 사랑받고 있는 '위버스 DM'은 올해 중 하이브 아티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서비스가 확대 오픈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초부터 위버스의 일부 영역에 제한적으로 도입한 광고를 연내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으로 중장기 신성장 동력 확보 하이브 2.0의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성장 영역에 대한 전략적 탐색과 선점을 담당한다. 콘텐츠 관련 기술의 적극적 융합 시도와 고객 경험 변화 방향성을 예측해 하이브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부문에서는 하이브 내부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신사업들의 전략 조율 및 연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게임 사업을 포함해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오리지널 스토리 비즈니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설계 등이 사업모델 검증 및 테스트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관련 영역에서 회사의 미래 방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신규 투자가 신중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는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하이브 2.0을 기반으로 하이브는 국내 및 글로벌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 사업을 통하여 변화하는 슈퍼팬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이브 2.0 전략의 전망 하이브의 '하이브 2.0' 전략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특히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은 하이브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음악 사업 부문에서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은 하이브가 K-팝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미국, 일본, 라틴 등 주요 시장별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어,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위버스를 중심으로 한 팬덤 서비스 모델의 확장이 주목된다.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의 도입은 팬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하이브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위버스 DM 서비스의 확대와 광고 도입은 플랫폼의 활성화와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은 하이브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게임,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하이브가 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하이브의 이러한 전략은 급변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K-팝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이를 다양한 장르와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의 '하이브 2.0' 전략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포괄적이고 야심찬 계획으로 전망된다. 이 전략의 성공 여부는 향후 하이브뿐만 아니라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1 17: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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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글로벌 진출 10주년 맞아 세계 무대서 성과 과시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2014년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로 시작된 네이버웹툰의 해외 진출은 이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1억7천만 명이 이용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웹툰 및 웹소설 산업 생태계를 폭발적으로 확대한 결과, 현재 창작자 2400만 명과 작품 5500만 편을 보유한 '원천 스토리의 보고(寶庫)'로 거듭났다. 대만에서의 성과는 특히 눈부시다. '라인웹툰(LINE WEBTOON)' 서비스가 대만 웹툰 플랫폼 중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타이베이에서 '만툰툰(漫TOON²)여름 파티'라는 10주년 기념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과 대만의 인기 웹툰 작가 5명이 직접 참석해 팬들과 깊이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글로벌 조회수 64억 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 한국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와 대만에서 큰 사랑을 받은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의 참석이다. 전선욱 작가는 "네이버웹툰의 작가 수익 분배 시스템 덕분에 상상할 수 없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 이렇게 글로벌 팬들까지 만나게 되어 큰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인웹툰은 2014년 7월부터 중국어 번체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만의 웹툰 생태계 조성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그 결과,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화교 작가들까지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창작 활동에 참여하며 작품의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 대만 현지에서 발굴한 작품들의 2차 창작물 사업도 활발하다. <자이난다란치우(宅男打籃球)>, <검은 상자(黑盒子)>,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要是未曾相遇就好了)>, <인루런(引路人)> 등 다수의 대만 오리지널 웹툰이 영상화를 확정 짓고 제작에 돌입했다. 특히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작품은 TV 시리즈와 영화 판권이 동시에 팔린 최초의 대만 오리지널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미국 시장에서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웹툰(WEBTOON)'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인 미국 플랫폼은 현지 웹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7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 시간) 열리는 '샌디에고 코믹콘(SDCC)'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SDCC에서는 영화 '바비', '주노' 등으로 유명한 오스카 수상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디아블로 코디(Diablo Cody)가 참여한다. 코디는 영어 웹툰 원작의 <데스 오브 어 팝스타(Death of a Popstar)> 영상화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서비스 총괄 리더와 영어 오리지널 웹툰 <언오디너리(unOrdinary)>의 우루찬(uru-Chan) 작가가 함께 웹툰 팬덤 문화의 변천사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북미 지역에서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활발한 영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왓패드 웹소설 '부트 캠프(Boot Camp)'의 영화가 다음 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 <그레모리 랜드(Gremory Land)> 등 다양한 영어 오리지널 작품의 영상화도 추진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다. 2013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창작자에게 지급된 금액이 28억 달러에 달하며, 2023년 기준 상위 100명 창작자의 연평균 수익은 1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더불어 네이버웹툰은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 수는 2021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특히 한국어 외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된 웹툰 작품 중 47%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이며, 나머지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진출 10주년은 단순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전 세계 웹툰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상징한다. 다양한 문화권의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독자들에게는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나아가 영상,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향후 네이버웹툰은 더욱 강화된 기술력과 창의적인 콘텐츠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번역 서비스 개선,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웹툰을 넘어 웹소설, 영상,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형태로의 확장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전 세계 창작자들의 꿈을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22 10: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