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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 정글러 부활"…'야이크' 맹활약한 KC, TES 2-0 제압 '대이변'
[이코노믹데일리] 역대급 이변이 발생했다. 퍼스트 스탠드 첫 2일 동안 상대적 약팀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카르민 코프가 우승 후보 탑 e스포츠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쟁취했다. 탑 e스포츠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쓰러지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1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3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카르민 코프가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 4분경 용 쪽 강가 교전에서 카르민 코프가 환상적인 '핑퐁' 플레이로 4명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미드에서 상대 오로라를 처치한 데 이어 바텀에서 칼리스타를 두 차례 더 끊어내며 균형이 무너진 듯 보였다. 그러나 탑 e스포츠는 13분경 용 쪽 C자 부쉬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금방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후 팽팽한 경기 양상이 지속되던 가운데 흐름을 가져온 쪽은 카르민 코프였다. 20분경 부쉬에서 비에고를 처치한 뒤 칼리스타와 레나타 글라스크까지 잡아낸 카르민 코프는 파멸의 아타칸과 4용까지 획득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주도권을 잡은 카르민 코프는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의 스카너를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31분경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카르민 코프는 상대를 모조리 잡아내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도 카르민 코프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야이크'의 아이번이 연이어 상대 바텀의 허를 찌르면서 큰 이득을 챙겼다. 탑 e스포츠는 바텀에 혼자 있는 아트록스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 마저도 무산됐다. 경기 중반 2용을 챙긴 카르민 코프는 22분경 이즈리얼과 레오나를 앞세워 상대를 밀어냈다. 그러나 탐식의 아타칸 부근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타칸을 탑 e스포츠에게 내줬고, 경기는 다시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바론 둥지 한타였다. 탑 e스포츠가 27분경 바론 처치를 시도했으나 상대 이즈리얼과 요네에게 몰살당하며 경기의 균형이 카르민 코프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이후 카르민 코프는 조합의 강점을 앞세워 탑 e스포츠을 몰아 세웠고, 결국 30분경 탑 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 승리를 달성했다.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는 카르민 코프 정글러 '야이크'가 차지했다. '야이크'는 1세트 스카너, 2세트 아이번을 선택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유체정'(유럽 최고 정글러)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그는 전날 패배 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잡념을 버리고 경기에 임하겠다. 최선을 다해 우리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2025-03-12 20:44:07
'제드, 블라디미르로 재미까지 선사' 한화생명, CFO 2-0 완파
[이코노믹데일리] 잔인할 만큼 압도적인 경기였다. 우승 후보 1순위 한화생명e스포츠가 상대에게 숨 쉴 틈조차 주지 않으며 무난히 승리했다.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명확한 체급 차이를 버티지 못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3일차 첫 번째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는 초반부터 게임의 균형이 무너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탑 쪽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소규모 교전에서 모두 대승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13분경 용 쪽 교전에서도 럼블과 바이의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를 끊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5분이 채 되기도 전에 6000 골드로 격차를 벌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운영과 한타에서 계속 이득을 챙기며 상대를 압살, 24분 만에 CTBC 플라잉 오이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블라디미르와 미드 제드라는 강수를 뒀다. '제카' 김건우의 제드는 6분경 미드에서 탈리야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하면서 관중석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제드에게 이목이 쏠리긴 했지만 경기를 지배한 건 '제우스' 최우제의 블라디미르였다. '제우스'는 한타가 벌어질 때마다 킬을 쓸어담으며 걷잡을 수 없이 성장했고, 27분경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라이너 '제우스'가 차지했다. '제우스'는 1세트 럼블, 2세트 블라디미르를 플레이하며 '세체탑'(세계 최고의 탑)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2025-03-12 18:47:29
"피넛" 한왕호, LoL 신설 국제대회 '퍼스트스탠드' 초대 챔피언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생명e스포츠의 베테랑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새로운 국제 대회 ‘퍼스트스탠드’ 초대 챔피언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왕호는 퍼스트스탠드 개막을 앞두고 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애셋데이’ 행사에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노려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퍼스트스탠드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롤파크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퍼스트스탠드는 각 지역 킥오프 토너먼트 우승팀들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LoL(리그오브레전드) 이스포츠 국제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채택하여 눈길을 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이전 세트에서 사용된 챔피언을 이후 세트에서 다시 사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팀들의 챔피언 선택 전략과 폭넓은 챔피언 활용 능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앞서 진행된 LCK컵에서 우승하며 퍼스트스탠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 리그(LPL)의 강호 탑e스포츠(TES)와 첫 경기를 치른다. 탑e스포츠는 한화생명과 함께 이번 퍼스트스탠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강력한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양 팀의 치열한 전략 싸움과 수준 높은 경기력을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퍼스트스탠드에는 최근 LoL 프로씬에서 두드러진 ‘라인 스왑’ 전략을 억제하기 위한 패치가 적용된다. 라인 스왑은 기존의 전통적인 라인 구도를 벗어나 경기 초반 라인을 유기적으로 교체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라인 스왑 위주의 경기가 반복되면서 팬들은 경기 시청의 재미가 감소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퍼스트스탠드를 통해 라인 스왑 방지 패치를 도입, 보다 다채롭고 공격적인 경기 양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 ‘피넛’ 한왕호, “새로운 패치 적응과 넓어진 챔피언 폭, 승리 위한 핵심” 이코노믹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왕호는 퍼스트스탠드에 참가하는 소감과 각오를 묻는 질문에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참가한 만큼 최선을 다해 즐겁게 경기에 임하고 좋은 성적까지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새롭게 도입된 피어리스 드래프트 시스템에 대한 질문에는 “새로운 패치와 라인 스왑 방지 변화로 인해 특정 전략에 집중하기보다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반 패치 버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는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해졌다. 챔피언 폭을 넓히고 여러 조합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특히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경우 챔피언 선택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한왕호는 이에 대해 “세트가 거듭될수록 챔피언 선택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챔피언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룰에 대한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적용된 라인 스왑 억제 패치에 대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라인 스왑을 활용하는 전략 또한 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패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답하며 “각 지역 강팀들과의 대결을 위해 각 리그별 선호 챔피언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조별 리그에서는 한 팀만 탈락하는 방식이므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한왕호는 “변화는 항상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도가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들었다. 팬 여러분들이 이번 대회를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일원으로서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왕호는 “5개 팀만 참가하는 대회이지만, 각 리그에서 최고의 팀들이 모인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팬들과의 소통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한 에피소드보다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팬들의 꾸준한 응원과 격려에 항상 감사하며 특히 생일이나 데뷔 기념일, 우승 등 좋은 일들을 팬들과 함께 나눌 때 감동을 받는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바쁜 스케줄 속 휴식 및 재충전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너무 풀어지면 연습에 다시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하며 프로 선수로서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한왕호는 “곧 시작될 퍼스트스탠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5-03-08 15: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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